정육각에서 신선 한우를 주문해서 제게 도움을 주었던 분에게 선물로 보냈습니다. 목요일에 결제했고 다음날인 금요일에 도착 예정이라며 메시지가 떴습니다. 저번에는 한 일주일 걸리더니 (명절 전) 이번에는 다음날 바로 배송이라고 하더군요.
주문할 때 택배 메시지에 선물이라 주문한 저와 받는 사람이 상이하고 받는 분들이 누가 보냈는지 모를 수 있으니 저의 이름과 연락처를 남기면서 제가 보내는 것이니 받는 분 손에 넘겨 주기 전에 저에게 전화 한 번 해달라고 (택배 기사분께서) 썼습니다.
그런데 정육각 홈페이지에서 금요일 오후 5시까지 배송이 완료되었다는 메시지가 뜨지 않아서 정육각 고객센터에 문의를 남겨두었습니다. 물론 택배 회사로부터 전화도 오지 않았구요.
'오늘이 금요일이라 다음날 그 분들이 출근을 안 할 가능성이 높지 않느냐 (그 분들 집 주소는 몰라서 직장으로 보냈습니다) 그런데 오늘 도착한다고 하더니 왜 아직도 도착했다는 메시지가 오지 않느냐 어떻게 된 것인지 알려 달라'라는 내용으로 고객센터에 썼습니다.
그런데 토요일 어제, 고객센터에서 연락이 왔더군요. 우체국 택배를 자기네들이 이용하는데 받는 분이 받지 않겠다고 해서 도로 우체국으로 돌아왔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된 일인가 해서 통화를 해보니 공무원은 아닌데 완전 사기업은 아닌 뭐 (신분 노출 막기 위해 이정도만..) 선물을 받을 수 없다면서 감사하다며 마음만 받겠다고 합니다. 사실 누가 보낸 줄도 몰랐는데 일단 택배기사가 전화해서 선물이라고 뭔가 온다고 하니 택배 기사에게 받을 수 없다고 도로 돌려 보내 달라고 했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직장은 대구인데 주말마다 서울 집으로 올라가는 주말부부라 대구 집에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고객센터에 위와 같은 사실을 알리고 저는 두 가지를 문제 삼았습니다.
1. 배송을 하다 보면 주말이 낄 수도 있는 건데 신선식품을 주말에 배송하지 않는 우체국 택배로 보내면 어쩌겠다는 거냐
2. 다른 택배들은 받는 사람이 거절하면 나에게 전화가 오는데 연락을 안 해주었다. 그건 우체국 잘못이라고 해도 왜 정육각 홈페이지에서 '배송이 완료되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여서 무사히 잘 도착한 거처럼 착각하게 해서 아무런 조취도 취하지 못하게 하느냐고 했습니다.
정육각 쪽에서는 환불도 안 되고 폐기하겠다고 하네요.
20만원이 넘는 금액도 그렇지만
1. 정육각은 명색이 신선식품을 배송하는 곳이면서 (지금까지 수취 거부 사례가 없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상담원이 이런 상황에는 폐기해야 한다고 답을 하겠죠.) 주말에 배송을 안하는 택배를 이용하는지?
2. 제대로 배송이 되지 않았으면서 왜 배송이 완료되었다는 메시지를 보이는지?
3. 저희는 춘천인데 제가 택배비 받고 월요일에 보내달라고 하면 먹을 수 있겠죠? 정육각 말로는 신선하지 않아서 못 먹을 것이라고 하는데 거긴 갓 도축한 고기를 보내고 보냉팩에 넣어도 보내니 2일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요?
4. 고기를 받을 게 아니라 환불을 받아야 할까요? 그러면 깔끔하죠.
화도 나고 아깝기도 하네요. 뭐이런 경우가 다 있는지
정육각 제 주문 목록이랑 첨부하고 싶은데 첨부 기능이 없는 것 같아서 일단 글부터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