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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할 수 있는 법에 대해서 알려주라

ㅇㅇ |2022.01.20 19:40
조회 467 |추천 1

인생을 말아먹어서..

삶에 문제가 너무 많은데

누구한테 털어놔야할지도 모르겠고

나아지고싶은데 따끔하게 한마디 듣고싶어서 여기 써봐.
판에 있는 친구들이 격려랑 따끔한 한마디랑 뭐든 제일 잘하는거같아서..ㅎㅎ



나는 기숙사형 사립학교 다니는 고 2야.

성적은 중하위권? 이고.

내가 고민하는건 성적도 있지만, 친구관계 고민을 자주 해.

일단 제일 고민인 건 친구가 점점 사라진다는거야.
친구를 만드는 것 자체도 어렵긴해. 내가 부담스럽게 느껴지는지 내가 먼저 인사해도 애들이 데면데면하게 받아주거나 하면 바로 기죽어서 인사도 잘 못하게 되어버려. 남의 눈치를 너무 많이보거든.. 내가 무슨 얘기를 했는데 저쪽에서 좀 부담스럽거나 ㅎㅎ.. 이러거나 답이없다? 이러면 쟨 내가 별로 좋지 않구나..싶어서 기가 죽어버려..
고1때는 학교 막 입학해서 패기도 쩔었고 친구도 많았는데 점점 데면데면해지는 친구도 많고 애들한테 손절을 당해서..ㅎㅎ 이동수업 할때나 뭐 그럴때는 눈치도 엄청 보고 내가 손절당한 패거리 애들의 친구들한테는 잘 다가가지도 못해

그리고 인싸느낌이 조금이라도 나는 친구들있지?? 내가 인싸가 되고싶다는 생각이 엄청나게 강하단말야. 그래서 이런 느낌이 있는 애들한테는 자동으로 저자세로 나가게되고 쟤가 나를 좋아햐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엄청 긴장하고 제대로 말도 못하게 되어버려. 알지?? 이렇게 나가면 아무도 나를 안좋아하는거..ㅎㅎ 얘네랑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에 빌빌거렸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 자세가 더 찐따같지 않았나 싶다 그치만 난 정말로 인싸가 되고싶어.....
남사친들한테도 동일해. 남사친들이랑 잘 노는 애들=인싸 라는 공식이 있잖아? 그래서 남사친들이랑도 친해지고싶어서 엄청 들이대는데 걔넨 나 별로 안좋아해 ㅋㅎ... 얘네앞에서도 긴장해서 말도 잘 안나오고 쟤가 날 싫어하면 어쩌지?? 날 좋아했음 좋겟다.. 내가 찐따같으면 어쩌지?? 이런 생각에 엄청 사로잡혀

그리고 인간관계도 신경 엄청 많이 쓰는데 관리는 하나도 못해.. 내가 '찐따' 이 키워드에 엄청나게 트라우마가 있어. 그래서 조금만 찐따같아도 거리두려고 한단말이야. 지금은 알아 이 마인드가 더욱 나를 찐스럽게 만드는거.

이건 외모의 면도 조금 있다고 생각하는게..내가 고도비만에 악성곱슬이란말야? 눈썹도그리고 매일 아침 고데기도 하고 스타일은 나름 신경쓰려고 하는데 도저히 어떻게 나아져야할지 모르겠어.

내가 왜이러냐고, 그냥 찐따 아니냐고 묻는 애들이 있을거야.
맞아. 나 찐따야. 마인드 자체가 완전 그냥 찐따야.
조금만 변명을해보자면,
초등학교때 은따 당하고 나서 자신감이 많이 죽었고 중학교때 그걸 회복을 못했어.. 그래서 그게 스마트폰 중독으로 이어졌고 SNS 중독으로 이어져서 트위터도 엄청 많이해. 하루에 5시간? 왜그러는지 모르겠어. 트위터에서도 인기 없어. 인기가 많아지고 싶단 생각을 버릴수가 없거든. 모두에게 관심받고싶고, 모두에게 사랑받고싶어.
그렇다고 친구들이랑 연락도 잘 안해 대화할때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 그래서 전화공포증도 있고 대화공포증, 대인공포증 이런것도 있어. 말을 유려하게 하고싶은데 전혀 어떻게하는질 모르겠더라 ... 녹음해서 들어본 내목소리는 그냥 너무..최악이야.
받아치는거? 못해. 대화하는거? 재미없어. 그냥 "대화한다" 이런 상황이 펼쳐지면 너무 무섭고 내가 재미없는걸 알면서도 재미없는 말을 계속하는데.. 내가 조금만 재미없다는 생각이 들고 분위기가 가라앉으면 진짜 목매달고 자살하고싶어. 어떻게 다들 웃고 떠들고 놀수가 있지? 나랑 있으면 그런건 하나도 안되는데.
자살생각을 얼마나 많이했는지 모를거야.

애들이 나랑 대화하면 할말없어서 ㅎㅎ.. 이러는게 보이는데 나도 잘하고싶고 노력하고싶은데 진짜.. 이게 타고난게 아니어서 그런가 잘 안된다.. 인싸들 브이로그보면서 말투 따라하고 하는데 찐따탈출, 대화잘하는법 이런 강의는 유튜브 찾아봐도 모르겠더라. 특히 남의 말 받아치는 드립력이랑 친화력, 같이 있으면 사람을 편안하게 만드는 힘.. 진짜 남을 잡아먹어서라도 훔치고싶어.

고등학교 와서 조금 나아지나 싶더니 여전히 잘나가는 애들한테는 빌빌거리고, 손절당하고. 고2때 같이다니던 애들은 나 손절했어. 그냥 일방적으로. 내가 너무 부담스러웠대.. 그냥 이젠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

맨날 아 초등학교때로 돌아가고싶다, 중학교때로 돌아가고싶다, 그럼 더 열심히할텐데.. 이런생각에만 빠져있고.

나같아도 나같은 애랑 안친해지고싶을거같아.
그럼너희들은 묻겠지.
그럼 바뀌면되는거아냐? 너가 원하는 인간상이 되면 되는거아냐?
친해지고싶은 사람이 되면 되는거아냐?

바뀌려는 노력? 물론 해보고싶지.
근데 그걸 어떻게해야하는지 모르겠어.
가르쳐주는곳은 아무데도없어.
찐따 외모 스타일은 어떻게 탈출해야하는지,
사람이랑 안끊기고 계속 대화하는건 어떻게하는건지,
타인이 나를 좋아하게 하려면 어떻게하는건지,
사랑받고싶다는 생각에 매몰되지 않으려면 어떻게하는건지,
인싸는 어떻게되는건지,
대화하면 대화할수록 웃기고 재밌고 편안한 애가 되려면 어떻게하는건지. 그런것들말야.
난 그런 사람이 되고싶은데, 지금의 나는 전혀 그런 사람이 아냐.

어떻게해야할까 얘들아?
상담치료라도 받으면 이 마음이 나아질까?
그럼 나는 사랑받을 수 있을까?

도와주라.
그냥 항상생각하고있는데
마지막으로 판에 글 써봤어.
그냥 힘내라는 얘기는 안해줘도 괜찮아. 난 변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식이 알고싶어서 질문한거니까. 관련 판 글같은거 줘도 고맙겠어!!
모호한 응원보다는 확실한 피드백이 받고싶어.

얘들아, 나는 어디가 문제니?
어떻게고쳐야해?
부탁해. 삶을 재미있게, 내일이 오는게 기대되는 삶을, 그런 삶을 살고싶어. 이대로라면 난 그냥 죽어버릴거같아.
너희 경험 말해줘도 좋아..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마워. 댓글 기다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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