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에 글 쓰긴 처음이라... 어떻게 적어야할지 모르겠네요. 최대한 자세히 적어볼게요
제가 동아리를 하나 들어갔어요. 대학교 동아리는 아니고, 그냥 취미생활로 책 읽고 필사하는데 같이 하던 친구가 어찌저찌 들어갔길래 따라 들어간 동아리였고요.
동아리 인원이 좀 많기도 하고 코로나 때문에 모인 적이 얼마 없기도 하고 제가 원래 낯도 좀 가려서 하나하나랑 다 친하진 않고 몇명이랑만 친하게 지냈어요.
근데 동아리 회장이 저랑 비슷한 나이같은데(20대 초반) 일을 진짜 잘하더라고요. 예전에 거리두기 살짝 풀렸을 때 동아리 회원들 중에 몇 명 모여서 술자리 가진 적 있는데(필참X) 그때마다 꼬박꼬박 참석해서 술 취한 사람 있으면 택시 태워보내고, 활동 체크(매주 필사 다섯개 이상 하기)도 꼼꼼히 했고요.
동아리가 매년 3월이면 회장 새로 뽑는다고 들었는데 (연령층이 고등학생~직장인까지 다양한데 학생들한테 맞춰서 새학기에 새회장 이렇게) 저는 지금 회장이 일을 되게 잘하니까 또 회장해줬으면 좋겠다고 술자리에서 몇번 얘기했어요.
근데 방금 같은 동아리에 사귄 쪼금 어색한 친구(같이 들어간 친구X)한테 전화왔는데 저 때문에 회장이 울고있다고 해서 좀 당황스럽네요...
지금까지 일하느라 많이 힘들었고 다 놓고싶었는데 자꾸 또 회장하라고 해서 하기 싫은 거 자꾸 하라고 한다고 울고있다고... 앞으로 얘(회장)한테 이상한 소리 하지말라고 하면서 전화 끊었는대...
부담줘서 미안하다고 사과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