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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랑 왕래 안 한다니 친정이 더 난리네요

ㅇㅇ |2022.01.26 16:40
조회 15,107 |추천 97
처녀시절 저 혼자 살 집 부모님이 사주셔서

그 집에서 신혼 시작했고 혼수할 것도 딱히 없어서

남편은 거의 몸만 왔어요

양가 경제력 차이가 많이 납니다



임신 초기에 시가에서 남편한테 건방지게 말대꾸한다며

저만 불러서 1시간 동안 시부모가 난리난리 쳐댔고

부부싸움할 때마다 자기 부모한테 쪼르르 일러바친 남편은

적반하장 시부모가 며느리한테 그럴수도 있는거라며

수긍 못 하고 화를 내는 저에게 책임전가하며

시부모 집으로 가출하며 오히려 이혼하자고 했어요



너무 큰 스트레스 받았는지 결국 일란성 쌍둥이 유산되고

시가랑 인연 끊고 산지 몇개월 되었는데

이 모든 사실을 다 아는 친정 부모님이

며느리가 명절에 시부모한테 안 가는 게 말이 되냐며

시가랑 연 끊고 살거면 자기들이랑도 연 끊고 살잡니다



전 제가 잘 못 한 것도 없는데

왜 다들 제가 잘 못 한 것처럼 몰고가는지

제가 진짜 잘 못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주위에 결혼한 친구들도 많이 없고

이정도로 심한 일을 겪은 사람이 없어서

조언 구하고자 글 씁니다



+ 제가 어떤 일이 생기면

남편이 나서서 해결해주겠다는 말만 하고

석달이 넘도록 안 해서 결국 제가 하게 되어

제가 화가 나서 따지면

일하느라 바쁜데 니가 이해해야 되는 거 아니냐 합니다



저녁도 남편이 매일 늦게 와도 같이 먹겠다며

시간 맞춰 음식 차려 놓았는데

말 없이 약속시간보다 한시간 늦게 와놓곤

일한다고 늦게 온 거고

가족인데 무슨 일이 있었겠지 라며

오히려 걱정해주고 이해해줘야되는 거 아니냐고

왜 화를 내는지 모르겠다며 자기 부모는 다 이해해줬다며

저를 이상한 사람 취급하며 자기가 더 화를 냅니다




저는 무조건적인 이해를 바라며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남편이

이해가 되지 않아 화를 내고 막말을 했다고 합니다

막말이란 게 쌍욕은 전혀 아니고

당신 뭔데?, 그딴식으로~, 아이씨, 개꿀의 개 라는 말 쓴 것

이런 류의 말을 썼다며 자기는 장손으로 귀하게 커서

이런 말은 처음 듣는다며 충격적이라고

이렃게 입이 험한 여자와 못 산다고 주장합니다 ㅎ….



이런 다툼이 있었을 때마다

남편은 시부모에게 고스란히 전달을 했었고

시부모도 듣다보니 터져서

자기들이 나서야겠다 싶었던거죠

남편이 하자는대로 네네 해라,

남편한테 대드는 건 곧 자기한테 대드는 것이다,

잘 하려면 10번 다 잘해라 1번 못 하면 10번 못 하는 거다,

너는 악마다 라는 소리를

1시간 내도록 술취한 사람보다 더하게 소리 질러댔어요




그리고 친정 부모는 댓글 말대로

밑에 남동생만 귀하게 키운 집 맞습니다

저는 당신들의 체면 차리기 용이니

제가 이혼하고 싶다했을 때

아빠는 자기들 체면 구겨진다고 이혼은 안 된다했고

엄마란 사람은 그냥 소리없이 사라지라며

너만 없으면 세상 편하게 산다고 했네요

저한테 집, 외제차 사준 것도

당신들이 원하는 사윗감 얻으려고 사준겁니다



친정도 시가도 남편도 제가 보기엔 죄다 이상한 거 같은데

그 사람들은 저에게 문제 있다고 하니

판단이 잘 되지 않고 홀로 고군분투하니 힘이 듭니다

왜 그런 남편 만났냐 싶으실텐데

아이러니하게 인성 좋다고 소문 난 사람이라

여기저기서 빨리 결혼하라고 추천한 사람이였어요 ㅠㅠ
추천수97
반대수3
베플|2022.01.26 22:00
그런 부모가 있더라구요.. 어떤 분이 쓰신 글 기억이 나는데, 평생 딸바보로 사시던 부모님이, 결혼하고 시가 시집살이로 힘들어하니까 되려 니가 잘해야지 호통치고 혼내서 너무 충격 받았다고. 부모 세대와 우리 세대가 다른 점이에요. 말도 안 되는 유교정신, 여자 쪽은 한없이 숙여야 하고, 시가 이야기가 진리고.. 딸 가진 부모는 죄인이라는 생각.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마시고 상처 받지도 마시고, 당분간 친정과 거리를 두세요. 이혼은 추천드립니다. 등신 같은 남편이네요..
베플ㅋㅋㅋ|2022.01.26 22:27
저희집도 비슷해요. 저 입덧 7개월 힘들게해서 막달까지도 5키로 밖에 안 쪘는데 친정아빠가 남편 아침밥은 차려주라고 저한테 말한게 아직도 상처로 남았구요ㅋㅋ친정 엄마한테 시댁 얘기 꺼내니 니가 다 잘못한거라고. 시댁에는 반대의견도 내지 말고 시키는대로 하래요ㅋㅋㅋ며칠전에 이 얘기 듣고 어이없어서 이젠 시댁 얘기 안 해요ㅋㅋ근데 애기를친정에서 봐 주시거든요. 어차피 물질적인거 친정에서 다 도움받기에 그냥 엄마 아빠가 하는 말 한 귀로 듣고 흘려버리고 저는 도움 받을것만 싹 다 받고 애 키우고 나중에 이사가려고요. 지금 당장은 화가 나는데 걍 지원 받을것 싹 다 받고 빠지려고요. 그게 현명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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