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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거 지팔지꼰인가요?

쓰니 |2022.01.27 09:45
조회 44,369 |추천 2
안녕하세요. 20대 여자 입니다.
내숭 안부리고 직설적으로 쓸게요.따끔한 조언과 욕설도 환영입니다.
지금 현재 만나고 있는 7살 연상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아는 지인을 통해 만났고
훈훈한 외모때문에 처음 호감이 생겼지만대화를 하다보니 서로의 가치관이 잘 맞는것같아빠르게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만난지 한달 됐을 때부터 남자쪽에서 결혼을 재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럴때마다 제가 사계절은 만나보고 생각해보자면서에둘러 거절을 표했는데
계속해서 같이 살고싶다고 얘기하고 서로의 집이 먼데도 항상 아침일찍 출퇴근 편하게 하라고 데리러오고 만날때마다 꽃다발과고가의 선물을 해주는 등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어 거절의사를 내비친게 미안할만큼 행복했습니다
6개월째 한결같이 잘해줬던 사람입니다.
저는 평범한 직장인인데 반해 남자는 사업을 하고 있어돈을 많이 벌고 앞으로의 미래도 창창한데요..

저도 나이가 30대에 가까워지다보니 결혼생각을 안할수는 없더라구요
그런데
이런 성격도 잘맞고 배려하는 부분과만나면서 한번도 금전적으로 부담을 안주려는 모습에도늘 감사하며 만나고 있는데
딱 한번 남자친구가 실수를 한적이 있습니다.

어느날 남친이 몸이 아프다고 하여 연락이 뜸한날이 있었습니다.너무 걱정이 돼서 반차를 쓰고 1시간반 걸리는 그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집에 갔는데 대낮부터 여자와 알몸으로 둘이 있더군요..

나한테 그동안 잘해주고 자상했던 그사람이 맞나.... 할 정도로굉장히 실망을 했습니다.. 글로 어떻게 표현이 안되네요
그는 이미 술에 조금 취해있었고 여자는 서둘러 속옷을 입고 황급히 나갔습니다
인생 살면서 처음 그런일을 겪어보니제가 그렇게 차분한 사람인줄 몰랐어요..드라마나 영화같은거 보면 울고 화내고 소리지르던데
저는 눈물은 안나고 오히려 차분해지더라구요..

일단 쇼파에 앉아서 하나씩 궁금한것을 물었습니다.그사람도 차분하게 고개를 숙이며 제가 물은것에 답해줬어요

나한테 그동안 잘해준 이유가 뭐였는지아프다고 거짓말까지 하면서 다른여자와 만난 이유는?그동안 나한테 결혼하자고 재촉한건 다 뭐였는지

왜 저한테..... 그런행동을 했는지 이해가 안됐지만

남자친구의 반복적인 말은 
미안하다와 용서해달라는 말이었습니다.

제가 현장에 있지 않았다면아니라고 핑계라도 댔을텐데...

이미 다 봐버린 상태여서 핑계조차도 못한 그상황이 싫더라구요

뒤도 안돌아보고 차단까지 했고 6개월간의 추억을 다 지웠어요
이제 새로운사람을 만나는게 무섭고 지치더라구요
앞으로 이제 결혼은 꿈도 꾸지 말아야하나..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아직도 내가 사람볼줄 모르는건가....저 혼자 스스로 자책?을 많이 했던것 같아요


그런 와중에 남자친구는
한달동안 꾸준히 제앞에 나타났어요

그간의 과정은 생략하겠지만
매일 울고 집앞에서 울고 많이 힘들어하는걸 끊임없이 제게 보여줬어요

전화로도 긴얘기를 하고 차안에서도 얘기를 하고끊임없이 그날 일에 대해 수십번을 얘기를 하니
저도 무뎌진건지 그날을 용서하는척 하고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제가 너무 힘들어서 내가 좀더 치유될때까지만 만나보자 생각했어요
그일이 있고 난지가 벌써 3개월이 지났습니다.아직까지 그 트라우마가 여전히 남아있지만지속적으로 잘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조금씩 회복된것 같아요.

남자친구는 그 전 보다 훨...씬 잘해주고 있어요.
갖고싶다던 외제차도 사주었고힘들어서 회사도 그만뒀는데 남자친구가 생활비도 주고 있고원룸살았는데 큰 오피스텔도 얻어줘서오히려 제 생활은 전보다 더 편해졌어요

이런것들을 전부 받고 나니 빚을지게 된것같아진짜 이제는 빼도박도 못하게 결혼을 해야될것만 같아요...

1년을 만나오면서 딱 그날 한번 빼고저한테 늘 자상하고집안,성격,재력,외모 다 괜찮은 사람인데
헤어지면 이남자만큼 잘해줄 사람을 못 만날것같아 아쉽고
결혼하자니또 바람피우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들고

고민도 많고 많이 혼란스럽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어떤 배우자를 만나야 행복한지도 사실 모르겠습니다.... 
뭐엇보다 저는이 결혼에 대한 확신이 너무 없습니다


결혼을 하신 선배님들은어떤 이유로 결혼을 선택하신건지...그 선택에 대한 후회는 없으셨는지다들 후회하면서도 나이가 돼서?그놈이그놈이다?어떤 이유로 결혼을 한건지 궁금합니다
추천수2
반대수435
베플ㅇㅇ|2022.01.27 16:09
남자친구가 알몸으로 다른 여자랑 뒹굴던 광경보다 눈앞에 보이는 외제차가 더 중요하고 놀고 먹는 편한 생활이 더 좋은 거임. 본인이 그런 사람이란 걸 받아들여요.
베플ㅇㅇ|2022.01.27 14:38
돈이 좋긴하다
베플ㅇㅇ|2022.01.27 15:59
'갖고싶다던 외제차도 사주었고 힘들어서 회사도 그만뒀는데 남자친구가 생활비도 주고 있고 원룸살았는데 큰 오피스텔도 얻어줘서 오히려 제 생활은 전보다 더 편해졌어요' 이게 정상적인 연애라고 생각하세요?
베플ㅇㅇ|2022.01.27 14:28
지팔지꼰보다 끼리끼리가 진리란 말도 알지? 그런놈이나 물질받고 좋다고 그러고 사는 너나 딱인데 뭘. 그전보다 생활이 편하다며? 넌 그게 습성에 맞는거야 그냥 그렇게 살면되지 뭣하러,...?
베플ㅇㅇ|2022.01.27 11:15
앞으로도 내내 달마다 바뀌는 발가벗은 여자들 보며 살면 되겠네...이미 그 남자 열심히 실드쳐주고 계시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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