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남편이 운전하니까 힘들어서 시댁가면 쉬게둔다는거.
쓰니
|2022.01.30 12:47
조회 84,774 |추천 493
제목그대로. 명절에 장거리운전이 힘드니까 남편은 시댁가서 손하나까딱 안하고 쉬는거.
결혼한 분들은 다들 당해본거일거임.
본인도 11년을 그리 생각하고 쉬는거에 별다른 터치없었음.
그런데, 12년차때 어찌저찌해서 애들 바리바리 싣고 장거리를 운전해서 혼자 시댁을 갔단 말이지.
갓난애기포함해서. 4시간반거리를.
시댁가기전에 애비는 일때문에 못간다고 미리 언질은 해주었었는데, 도착하니 차례음식거리들이 바리바리 쌓여있더라고.
며느리가 올거니까 며느리보고 하라는거지.
애들 풀자마자 음식했어. 다음날 차례상차리고 시댁의 친정, 처가까지 투어돌고 집에 왔었던 기억이나.
운전이 힘들어서 쉬었던게 아니었던거였어.
자기아들이니까 쉬게 두었던 거였어. 쉬는날에도 일하느라 바쁘니까 안쓰러운 아들이었던거였어. (훗날 알고보니 여자만나느라 바쁘셨던 거였지만.)
지금은 이혼하고 명절이면 우리엄마, 내식구들만 만나서 여행가. 진절머리나더라고. 저딴게.
그냥. 그랬었다고. 명절이 돌아오니 그땐그랬지 생각나서.
싸우는거 자체가, 다툼하는 그 분위기자체를 만들기 싫어서 이래도 흥. 저래도 흥 하고 지냈던 그때의 바보같던 내가 생각나서 주절거려봤어.
참는자에게 복은 무슨. 화병나더라. 혓바닥이 반쪽으로 갈라질정도로 화가 분출되지 못하고 안에서 곪아버릴정도로. 참지만은 말고 살았으면 해. 명절 화이팅!
- 베플ㅇㅇ|2022.01.3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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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결혼초부터 10년넘은 이때껏 내가 운전해서 다님. 운전이 뭐가 힘든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함. 난 힘들다는 말 한적도 없음. 운전만큼 편한게 어딨냐며 가족들 만나러 가족 태우고 가는 운전은 신이 나서 10시간을 해도 힘들지 않은 일이라고 함. 나도 운전 별로 힘들어 안해서 그렇죠 하고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말았음. 사위보고 나니 아.. 그간 그 소리는 며느리 부려먹으려고 밑밥깐거였구나 그때나 알았네요. 심지어 나보다 대여섯살은 젊고 건강한 남성이 하는 운전이 그렇게 힘들고 안쓰러울 일인줄 몰랐네.. 시는 역시 시구나.
- 베플ㅇ|2022.01.30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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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운전이 제일 좋드라~애 낳으면 뒤에서 애 수발 드는것 보다 운전이 백배천배 편함! 우리부부는 서로 운전할라고 난리임!!!운전이 머가 고생스럽다고 그저 보통 남자가 많이 하니까 지들 아들 쉬게 하고 싶어 핑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