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년 내내 공부란 걸 안해봄 머리 똑똑하단 얘기를 많이 들어서 자만심에 가득차있었음 국어 영어는 공부 안해도 2~3이었는데 그때 당시에는 막연하게 수능 때 1~2 나오겠지~이러고 살았음
수능을 보고 성적표를 받았는데 성적이 처참했음 국어는 처음 4가 떠보고 영어도 3등급.. 수학은 공부를 안했으니 걍 찍은 성적이 나옴
쓸 수 있는 대학이 정말 없었음 인서울이 아니라 그냥 지리상으로 서울 안에 있는 대학과 경기권을 썼는데 경기권에 붙음 서울은 다 떨어짐 울면서 후회함 공부좀 할걸
재수도 생각해봤는데 3년 내내 공부 안하다가 갑자기 재수하겠다고 하는 건 못할짓이라 생각해서 이 대학에서라도 잘해보자 생각하고 학점을 4.5점을 받음 단 한번도 A 밑으로 뜬 적이 없었음
교양이고 필수과목이고 모든 교수님들이 내 이름을 알았음 교수님들은 나와 다르게 명문대 나오신 분들이고 발이 넓으시잖아 취업 시기에 자기 아는 사람이 여기 이산데 어떠느냐고 물어보는 교수님들도 계셨음
난 어디든 감지덕지였음 위치적으로도 다 좋았고 평범한 중견직장이었음 당연히 좋다했음 고민해보겠다고 근데 이주일쯤 뒤에 대기업 마케팅부서에서 실무 많이 해본 경험자가 필요하다고 한명 있냐고 연락이 왔나봄
그리고 내가됨 솔직히 지잡나오면 걍 취업 못하고 인생 망하는 줄 알았음 난 대학 가서라도 정신차린 거 정말 다행이라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