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7월에 글을 올린 임산부입니다.
이제는 아기를 낳았구요. 아들이예요.
아기는 잘 크고 있구요. 저도 산후 조리를 잘해서 몸은 좋아졌습니다.
여러분께서 힘을 주셔서 연약하고 나약해 있던 저는 힘을 얻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정리된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저는 7월에 신랑이 바람 난걸 알게 되었습니다.
전화 사용 내역서를 보고 말이죠...
800건 발신 중에 저에게 전화한건 20통도 안되더군요.
나머지는 전부 다 그 여자에게 한거였습니다.
그 여자는 나이가 30대 후반이고 아이가 둘이 있습니다.
제가 임신한 사실도 알고 있으면서 그런짓을 했더군요.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같은 여자인데 어찌 그런 짓을 하는지..
그 여자는 신랑이 너무 싫어서 살기 싫은데 아이들 때문에 이혼을 못한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이리 바람피는거라고 그 인간이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저는 그래도 아이 아빠라서 지키려고 애를 썼습니다.
친정에서도 알게 되어 난리가 났습니다.
그래도 전 살아보려고 당분간 친정과의 연락을 끈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그 기간 동안 더 난리가 났더군요.
전 회사에 다녔는데 제가 밤에 자는 동안 그 여자 만나러 나갔다가 사고가 났더군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8월이 왔고 저는 길을 지나다가 신랑 회사 동료와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오늘이 신랑 쉬는 날이라면서 데리러 안갔냐며 그러더군요.
아침에 회사 간다며 일찍 나갔던 신랑인데 말이죠..
전화를 걸어 어디냐고 했습니다.
집에 다와 간다고 하더군요. 정말 역겨웠습니다. 더이상 참을수가 없더군요.
말해버렸더니 집에 와서 당황해서 어쩔줄을 모르더군요.
신발에는 모래만 잔뜩 묻히고 말이죠.. 바닷가를 갔다왔다고 아주 대 놓고 그러더라구요.
완전 인간 쓰레기임을 느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저는 집안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곳곳에서 연애편지가 난무하더군요. 임신했던터라 별로 신경을 쓰지 못했던 곳에
난리도 아니게 널려있더라구요.. 정말 기가 찼습니다.
다음날엔 절 더러 보라며 화장대에 편지를 넣어 놓고 갔습니다.
제가 보고 화나라고 넣어 놓은 거라고 하더군요.
인간 쓰레기.............. 정말
그래도 한번만 참으면 아기에게 아빠를 줄 수 있다며
참았습니다. 지가 인간이면 안그러겠지 했지만 역시나......
그러던 중 다시 9월이 왔고 저희 친정 엄마는 혹시 모르니까 전에 살던 집에 가보셨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다른 휴대폰을 쓰고 전화비가 밀린 내역서만 즐비 했답니다.
것두 한달에 이십만원이 넘는 전화비가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아기에게 줄 아빠는 인간 쓰레기다.
아빠는 필요없다. 내가 잘 기르면 아빠보다 더 나을수 있다고...
그래서 이혼을 하려고 결심하고
다음날 법원으로 갔습니다. 임신한 몸으로 ㅠ.ㅠ 정말 서럽더군요.
간통죄도 필요없고 그냥 당장 저 인간이 내눈 앞에서 사라지길 원했습니다.
심부름센타에 전화를 하니 정사장면은 잡기가 힘드니까 포기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협의 이혼했습니다.
친권은 제가 가지고
아기 양육비와 협의금을 받고 말입니다.
그리고 그날 그 인간은 집을 나갔습니다.
나가면서 고맙다고 하더군요..
그 인간이 나가고 나니 속이다 후련하더군요.
집 비밀키를 바꾸고 남아있는 짐을 다 버렸습니다.
정말 막막하기는했지만 행복하더라구요.
그냥 아기만 생각할수있으니까요.
그러고 10월이 왔고 이혼이 결정되었고..
저는 아기를 낳게 되었습니다.
그 인간은 병원에 갈수없다며 문자를 보냈더군요.
그날은 그 인간 쉬는 날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혼자 아기를 낳았습니다.
낳고 나니 그 인간이 그러더군요.
아기를 절대 자기한테 보내지 말라고요.
정 아기가 찾아오면 어쩔수 없지만 절대 찾아가라고 시키지 말라고 하더군요.
기가 차서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제 태어난지 하루도 안된 아기에게 저런 막막을 ... 인간 쓰레기인 저런 놈을
남편이라 믿고 살아온 저도 참 병신 같더라고요..
아기 낳고 한참을 울었습니다.
서럽기도 하지만 너무 힘들더라구요..
마음이 힘들어서요.
몸조리 하는 내내 화병이 도져서 온몸이 성한곳이 없었고.
잠도 거의 2시간도 못 잤었습니다.
이제는 그나마 괜찮습니다.
저는 제 자신을 원망했습니다.
제가 너무 무뎌서 이런 사단이 난거지만...... 참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아기가 있어 다행입니다.
아기를 보며 웃을수 있고 힘낼수 있으니까요.
아기가 힘을 줍니다.
웃는 아기 얼굴을 보면 힘든일을 잊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평생 살아가려 합니다.
아기를 보고 아기를 지키며 더 사랑해주려 합니다.
관심 가져주시고 리플 달아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힘내서 잘 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부탁 말씀 드립니다.
여러분 중에 혹시 외도 중이신분들....
제발 부탁드려요...
제발 가정으로 돌아가세요...
이런 악몽 속에 살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정을 지켜야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당신의 잠깐의 실수로 인생 모든 것을 잃을 수 있습니다.
잠깐의 유혹에 흔들려서 삶이 통째로 흔들리며
사랑하는 자식들도 등을 돌린다면 어찌하시겠습니까??
제발 정리하시고 가정으로 돌아가세요.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