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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자 부모와 친하게지내는 고모들

ㅇㅇ |2022.02.26 07:39
조회 1,070 |추천 3
안녕하세요 33살 여성입니다
결혼시집친정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톡채널이 가장 활발하고 많은분들께서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여러 분들의 조언을 얻고자
카테고리와는 조금 다른 주제로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제가 글쓰는 재주가 부족해서 ..다소 두서가 없고 정신이없어도.. 미리 양해부탁드립니다ㅠㅠ



일단 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이 이야기의 핵심인물인 선사님에 대해 설명부터 해드릴게요
선사님은 남성분이시고,
아버지께 들었는데 선사님이라는 분은 한의공부를 하셨던분이시고 약재를 지으시던분이라고 얼핏 들었습니다.
별로 궁금하진 않아서 자세히 안여쭈어봤네요..
옛날에 할머니,고모,저희아빠의 건강이 많이 좋지 않으셨을때
병원에서도 치료가 잘 안되던 병을 선사님께서 침치료와 지어주신 한약을 드시고 건강이 많이 좋아지셨다고해요

그래서 가족분들이 그분을 선사님이라고 부르고 너무 좋으신분이라서 꾸준히 찾아뵙고 지냈다고해요.
하지만 그 은혜로운 선사님이라는 호칭이
지금은 듣기만해도 보기만해도 저에게는 치가떨리고 분노가 치밀어오르는 호칭 되었어요.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말씀드릴게요!
때는 제가 어릴적 7.8살쯤 되던 때였습니다.
아빠와 고모들과 사촌동생들과 함께
선사님댁에 찾아갔습니다.
20여년이 흐른 지금도 아주 또렷이 선명하게 기억나네요..

그날 어른들은 선사님댁 안방에 모여계시고
저보다 2살어린 여자친척동생 2명과 저는 서재로 보이는 작은 방안에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만지며 놀고있었습니다.
친척동생들과 저는 그 방 창가쪽에 엄청 큰 만원경을 발견하고
어린나이에 큰 만원경이 너무 신기했던 저와 동생들은
너도 나도 만원경을 구경하겠다며 투닥거리며 서로 돌아가면서 만원경을 들여다 보고있던 도중,

갑자기 선사님 아들이 저희가있는 방안으로 들어와서 방 중앙에 의자를 놓고 앉더니 저를 안아서 자기 무릎에 앉히는겁니다
그당시 선사님 아들의 정확한 나이는 기억이 안나지만
어른이었고 대학생또는 20대 중반이었던것 같아요
선사님아들은 동생들이 안보이는쪽으로 의자를 돌려 앉더니
제 치마속에 손을 넣고 팬티 안속까지 손을 넣어서
제 중요부위를 만지는 것입니다
심장이 미친듯이 뛰고 공황상태가 되어버렸고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그 순간 뒤도안돌아보고 큰소리로 "아빠!" 이러면서 그방을 뛰쳐 나와 아빠가 계신 안방으로 미친듯이 달려갔어요
조용히 아빠한테 다가가서 "아빠 삼촌이 나 찌찌만졌어" 라고 말했어요
어릴적 저희 엄마 아빠는 저의 소중이를 항상 찌찌라고 불렀습니다.
하지만 제 얘기를 들은 아빠는 저의말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셨습니다. 아마 제가 울지도 않고 너무 침착하게 얘기를 하고,
아빠가 생각하기에 찌찌는 아래 소중이가 아닌 가슴을 만졌다고 생각하셨던거 같기도하고,
어쩌면 고모들과 이야기하느라 제 말을 잘못들으셨던것같아요.

그 당시 저는 너무 겁이나고 무서워서 울음도 조차 나지않았고, 더이상 아무말도 꺼내지 못한채로 벌벌떨면서 꼼짝없이 얼어 있던것 같아요.
혹시나 그 아들이 이 방으로 다시 와서 나를 끌고가진않을까
겁을 먹은채 방문만 계속 쳐다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그 후 어느날 가족행사에 갔는데
그 곳에서 선사님 아들을 보았습니다
저는 겁을먹은채 벌벌떨면서 아빠뒤에 숨어 아빠 바지를 꽉 붙잡은채 숨죽여서 그 사람을 계속 경계하면서 힐끔힐끔 쳐다봤어요
그때의 공포가 그 상황이 아직까지 생생하게 느껴지네요.

그래도 정말 다행히 단순한 저의 성격때문인지
아주 큰 트라우마없이 금새 잊고 잘지냈습니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서
가끔씩 들려오는 선사님의 소식들이 들려올때면
그때의 악몽이 떠오르곤 합니다.

고모들은 지금도 여전히 선사님을 찾아뵙고
선사님에게 정신적으로 많이 기대고 의지한다고하네요.
하지만 저희아빠는 20여년전 이후로 선사님댁에 찾아뵌적이 없으시다고 해요. 저는 성추행당한 이야기를 선사님댁에서 그날 딱 한번 말하고 그 이후로는 한번도 아빠한테 꺼낸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아빠는 그 일들을 전혀 모르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아빠한테 선사님을 찾아뵙지않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여쭤보니
사느라 바빠서 못찾아뵈었고 고모들이 찾아뵈니 아빠는 굳이 가지 않았다고 하십니다.
아빠께서는 고모들이 선사님한테 정신적으로 너무 의지를 하고 선사님이 하시는말들을 다 따르고 너무 과하게 의지해서 걱정이시랍니다. 선사님께서 인생에 대한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한다네요. 오래 알고지내다보니 고모들과 선사님은 가까운 지인이 된듯합니다.

저는 아무에게도 제가 어린시절 성추행을
당했었던 일을 말하지않았어요. 다시 떠올리고 싶지도 않고
잊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성인이 되어서 가끔씩 선사님 이야기가 들려올때마다
그 일들이 떠오르고 분노가 치밀어 올랐어요.
친척들은 내가 이런줄도 모르면서 성범죄자 가족들과
만나면서 잘 지낸다니. 너무 화가 났습니다.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선사님 아들을 처벌하고 싶어서
아빠에게 성인이되어 털어놓았습니다.
선사님아들이 어릴때 나한테 이런 몹쓸짓을했다.
아빠는 저에게 화를 내면서 "왜 그때 나한테 얘기를 안했니" 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분명히 아빠한테 얘기를했는데 아빠는 아무런 말씀도 하지않으셨다고 하였어요.
아빠는 미안하다며.. 몰랐다며 먹먹해 지셨어요..그때 알았다면 그놈을 가만두지 않았을거라고.. 저는 아빠께 말씀드렸어요
그당시 아빠의 상황을 이해하고 아빠를 원망하는게 아니라구요.. 그날 이후로 얘기를 안꺼낸 제 잘못이니까요..

아빠께 저는 저희 친척들이 범죄자 가족과 잘지내는게 너무 싫다고 말했어요
이제와서 그 사람한테 사과받고싶지도 않고 보기도싫고 목소리 듣기도 싫고
제 인생과 제 주변인들 인생에서 영원히 꺼져버렸으면 좋겠다구요..

하지만 다른 친척분들께 선사님을 만나지말라고 강요할순없기때문에..
고모들한테도 저의 어릴적 일들이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친척동생들에게도 처음 저의 이야기를들려주었어요
고모들께서 그말들을 전해들으셨을지모르겠지만
여전히 고모들께서는 지금도 선사님을 잘 만나고 계신다고해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제가 선사님댁 작은방에서 홀로 뛰쳐 나간뒤 저희 친척동생들도 위험한 상황에 놓여져있었는데 저혼자 살겠다고 동생들을 두고나와서 너무 미안하네요ㅠㅠ
그당시 너무 놀라고 무서워서 동생들 챙길 정신도 생각도 없었네요..
동생들한테 이야기를 들어보니 동생들은 그당시 만원경을 구경하느라 제가 성추행 당하는지도 몰랐고 다행히 둘다 아무일도 없었다고해요.. 정말 정말 다행이죠ㅠㅠ

그리고 저는 지금이라도 20여년전 성추행당한 일을 신고하고싶어서 법률상담을 받아보니
너무 오래된일이고 공소시효도 끝났고 증거도없어서 신고가 힘들다고하네요..
그날의 분노는 사그러들지가 않고 어떻게든 처벌하고싶고.. 저희 친척들이 범죄자가족들과 잘지내지않좋겠는데...어떡하면 좋을까요..
그냥 제가 귀닫고 안보고 무시하고 지내야하는걸까요?
저희 아버지는 고모들한테 저의 얘기를 하시진않았더라구요..
저를 생각해서 말씀을 안하신건지..다른 깊은 뜻이 있으신거겠죠?ㅠㅠ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추천수3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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