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우크라이나의 현재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주 특별 이사회의를 소집한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IAEA는 성명을 통해 특별 이사회의는 다음달 2일 오전 11시 오스트리아 빈 본부에서 개최된다고 확인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에서 핵(원자력)시설과 핵원료의 안전과 보안을 확인하기 위해 관련된 모든 이들과 활발하게 접촉중"이라고 말했다. AFP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 현재 가동중인 원자력 발전소는 4곳이고 체르노빌을 포함해 핵폐기물 저장시설도 다수 있다. 체르노빌은 1986년 최악의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역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에 지난주 넘어갔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이 체르노빌을 점령한 이후 방사선 수치가 올라갔다고 밝혔지만 IAEA는 수치는 여전히 낮고 "아직 일반에 어떤 위험도 가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에 따르면 간밤 수도 키예프 인근 방사선 폐기물 처리시설이 미사일 공격을 받았지만 건물 훼손이나 방사능 누출 가능성은 보고된 것이 없다고 IAEA는 밝혔다.
하지만 미사일 공격과 같은 사건은 방사능 물질을 다루는 시설이 이번 충돌로 훼손될 수 있다는 매우 실질적 위험을 보여준다고 그로시 IAEA 총장은 강조했다. 잠재적으로 건강과 환경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로스 사무총장은 "원자력 시설의 안정과 안보를 위협하는 어떠한 군사 작전도 모든 당사국들이 자제할 것을 강하게 재차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관련 특별 회의는 이란의 핵합의 복원을 논의하기 위한 이사진 회의 일정을 앞두고 예정됐다.
영국, 중국, 프랑스, 독일, 이란, 러시아의 외교관들이 빈에 모여서 2015년 체결됐던 이란 핵합의의 복원을 위해 마무리 단계의 협상을 벌인다. 미국은 간접적으로 협상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