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 산불이 5일 울진읍내로 번지면서 주택에서 정전이 생겨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경북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2분께 울진읍 연지리 주택 521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지난 4일 울진군 북면 두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날 울진읍으로 남하해 번지면서 전기 선로까지 덮쳤기 때문이다.
한전 직원들이 현장에서 설비를 점검하고 있지만 산불이 거세 조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날 오후 2시 16분께에는 산불로 변전소가 정전되는 바람에 북면 한국수력원자력 사택에 마련된 사전투표소가 2차례에 걸쳐 15분간 정전됐다.
정전이 있었던 데다 사전투표소 주변이 산불로 통제되자 사전투표소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한편 한전 경북본부는 전날 오후 8시부터 한울원전에서 봉화, 영주로 이어지는 345kV 송전선 6개 회선 중 4개 회선을 예비적으로 차단했다.
한전 측은 "산불로 송전선이 끊길 위험이 있고 그렇게 되면 대규모 정전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산악지역을 지나는 4개 회선을 차단했다"며 "송전선로를 통해 전기 공급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산불이 울진읍에 바짝 다가서고 있어 매우 위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