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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갈구기----결판났어요...

얼짱이 |2004.03.07 23:05
조회 1,973 |추천 0

오후 내내 놀다가  신랑 퇴근 30분전....

주방에서  오늘의 매뉴..동태국,떡볶이,멸치볶음,시금치무침..그리고 밑반찬을

준비 했습니다..내 할 일을 한후, 큰소리 친다..

6시..칼같이 울 신랑..딩동~~딩동..하대요

애들 뛰어나가대요..나는 주방에 있구요..다른때와는 달리 얼굴을 않봅니다...

신랑이 들어 오자 마자 주방으로 오대요..

저보고 "왜 들어 왔노?  다시 나가라~~"-------말의 강도가 아주 약하대요

선견지명이 있는  저..   4달전 집살때 내이름으로 했죠모..이렇게 유용할줄이야..

"내집이니 자기가 나가야지~~ 주인이 나인것 몰랐어!--얼짱이~~  "

"어제 너 들어오면 문 열어 줄려고 기다리다가

깜박 잠들어 새벽 3시까지  쇼파에서 잤잖아?"

----참고로 저~남편에게 기다리라고 부탁한 적 없습니다..저 열쇠있습니다..

----그렇습니다..울 랑이 내 살들 없으면 잠~못잡니다...

----아무래도 장어탓이 큽니다..

그러면서 뜬금없이

남편--돈도?(경상도라 말이 짧습니다..)

나--뭔돈"----꼭 싸우다 삼천포로 빠집니다..

남편--점심값 내 용돈으로 사먹었잖아? (365일 제가 따끈한 도시락 사주거든요....

                                                           싸우느라 자기 용돈 축냈다 이말인 모양입니다)

 

나--(기가 막힙니다...싸우면서  저런 불리한 발언을 하다니~)

신랑--돈~빨리도~(못 받을 까봐 안달이네요)

나---자기가 하는거 봐서~~

신랑__왜 자고 들어왔노?

나--어제 잔다고 분명히 2번 말했잖아~

신랑--그래도 난 니가 올줄 알고 기다렸잖아~~

나--12년 을 살고도 아직 마누라 파악이 않돼냐?

       저 ~ 못할 약속은 아예 않합니다..이론~~이론~~ 순진한 신랑 

상황파악이 않되는 신랑을 보니 내 동생이라면

마누라  갈구는 법을

가르쳐 주고 싶네요..진짜로~~

 

저녁을 맛나게 먹고 나니 후식 달라네요..

아이스크림과 꿀차한잔  먹고 나니 통닭을 시켜달라네요~~

대답 않하고 한번 찡그렸더니  애들을 동원해서 애원하네요..

못이기는 척 골드로 하나 시켜주면서...

"통닭 시키는 대신 점심값은 없따~~ 못준다~~~"

했더만  깨갱깽 꼬리를 내리네요..

뭔 싸움이 이리 싱겁다냐~~~

아침에 삐치고 나갔다가 내 전화는  받지도 않더니만 ...

세탁기,냉장고 다~~동원했는데  필요도 없고

내 살 구경하고 싶어진 울 신랑~~ 오히려 내게  애교를 떨고 앉았으니~~

저래가지고 뭔 마누라를 잡고 살겠나~~~

 

반대로 내가 남편이라면

1..오늘 땡퇴근 않한다...새벽에 들어간다

2..친구 불러내 술한잔~  노래방~담배피우고 실컷논다..pc방도 좋고

3..형색으로 봤을때 마누라 잘못인 관계로 마누라 상대 않한다..

4..무조건 화가 난 표정짓는다 ..엄포를 놓는다.

내가 남자면 이렇게 했을텐데..  바~~부

 

12년 동안 해이해져 있어서 간만에 군기 잡을려 했더만

아무래도 신혼때 내가 넘~~잡아서  그런지 아직 군기가 들어  있나보다..

아니면 저번에 어떤  님 말대로   시어머님이 바르게(?)

키우서   마누라에게 태클 걸면  인생이 고달파 질까봐~~

미리  조심하는 것같다..

님들 남편 갈구기 후기 였습니다...

저~~넘 못됐다고 혼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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