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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마트에서 상한 다짐육을 팔았어요.

알탕 |2022.03.20 22:00
조회 1,918 |추천 5
방탈은 정말 죄송합니다. 이래야 많은 사람들이 볼 것 같아서요.

경위는 이렇습니다. 

2022년 03월 20일 오전 10시에 하나로마트에서 다짐육을 샀어요. 하나로마트와 저희 집은 차로 15분정도 거리에 있고, 차로 돌아오자마자 다짐육을 냉장고에 넣어놨습니다. 

그리고 저녁 6시 30분 경에 다짐육을 이용해 저녁을 해먹으려고 꺼내서 포장을 뜯었는데, 상한 냄새가 확 났습니다.

고기가 상했다는 걸 확인하자마자 하나로마트에 가서 환불을 했고, 다른 정육 코너에 있는 다른 다짐육으로 바꿔왔습니다. 

설마 또 상했을까, 해서 포장을 뜯지 않고 집에 돌아왔는데. 아니나 다를까. 또 상해있더라구요. 돌아오자마자 포장을 뜯었고, 상표에는 포장일자가 3월 20일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정육 코너에 보니까 3월 19일에 포장되었다고 표시되어 있는게 한가득이었거든요? 근데 혹시나 해서 3월 20일 거를 골라왔어요. 그런데 또 상해있다는 게 말이 됩니까?

여기서 추측할 수 있는 건 두가지 정도라고 생각 됩니다.
1. 3월 20일에 고기가 이미 상한 걸 알고도 포장을 했다.2. 이미 포장된 지 오래된 고기를 상표만 바꿔치기 했다.

하나로마트 쪽에선 상표 바꿔치기가 아니라고 답변했고, 아니라고 하겠죠? 그럼 고기가 이미 상한 걸 알고도 포장을 했다는 거네요?

백번 양보를 해서요, 오전 10시에 사갔던 고기는 전날 걸 팔아서 상할 수 있다고 칩시다. 예, 그렇게 쳐도요, 3월 20일에 포장했다고 표시된 고기가 상한 게 말이 됩니까? 

지금이 무슨 여름이에요? 고작 차로 15분 거리를 오는데, 중간에 상한 건 아닐 거 아니에요. 

그럼 뭐, 하나로마트에서 보관을 잘못했거나, 택갈이 했거나 둘중에 하나 일텐데. 하나로마트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고기 하루이틀 만지는 것도 아니고, 상한 걸 모르셨다고 생각하기엔 좀 어렵네요.

방금 소비자원에 제보했고요, 솔직히 소비자원에 제보했다고 해서 합의? 그런것도 힘든 거 알아요. 사과요? 뭐 정말 죄송해서 했겠습니까? 열받아서 따지니까 죄송하다고 했겠죠.

근데 너무 화가 나네요. 상한 고기 먹고 뒤지라는 것도 아니고.

소비자원에 제보할 때 썼듯이, 제 요구사항은 하나에요.

왜 고기가 상했는지 알고 싶어요. 보관을 잘못했는지, 아니면 오래된 걸 판건지 낱낱이 경위를 밝혔으면 합니다. 제가 말하는 낱낱한 경위는, 소의 도축일, 유통일, 전시일을 다 포함한 정보입니다.

저는 일반 시민이고, 이렇게 글 쓴다고 해서 공론화가 되기 힘드리란 것도 압니다. 그래도 할 수 있는 건 다 해볼 생각입니다.

오전에 산 고기는 사진을 찍어두진 않았고요, 2번째 사온 고기는 찍어놨습니다.

거짓말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근데, 보통 다짐육을 사와서 안 상했으면 바로 요리해 먹죠. 누가 이렇게 주말에 시간들여서 글을 쓰겠습니까.

아무튼, 소비자원에만 글을 쓰기엔 진짜 너무 화가나서 생전 처음으로 판에 글을 써봅니다.

긴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황금같은 주말 잘 보내셨길 빕니다.
추천수5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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