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여기도 바람피는 분들 많을테지만
남자들처럼 동성끼리만있어도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는사람은 드문거 같아요.
음.. 뭐 저도 돌맞을지도 모르지만
과거때문에 고민하는 여인네들을 보니 -_-;;; 걍 참고삼으시라고 한마디 하고싶어서위...
저 21살때.. 한창 여중여고만 다니다가 또 여대를 들어가 -_-;
통신으로 사람을 만나면서..
이 세상에 남자라는 재미있는 족속도 있구나 하고
한창 물이 올랐었지요.
또 그때는 지금처럼 시들시들한 외모도 아니었고용 (원래 그나이때는 다 봐줄만하잖아요 ^^;;)
어쩌다 한남자를 만나게 되었죠.
키는 좀 작았지만.. 준수한 용모.
학벌이 좋더군요 -_-; 어린나이에는 그런것도 참 호감의 이유가 되대요....
잘생긴얼굴도 좋은학생.
좋아보이지 않습니까 ㅡㅡ; 너무 마르긴 했지만.
어쨋든 처음 만난날부터 좋아하게되었구
사귀자고 하게되었죠.
그런데 문제는 그 남자가 군인.
그 남자 과거가 복잡한듯 하고 해서 사귄다고 서로 말은 하지만 안보니 좀 시들해졌죠.
어쨋든 그러는 사이.
다른 남자를 만나게 되었죠.
이 오빠는 복학생. 집도 그럭저럭 가깝고
제 친구들이 모두 보고 = 저런 스타일이 나의 이상형 = 이라며 적극 추천할만큼
가정적인 외모와 스타일의 소탈한 (박신양스타일인데 좀 살이 있는 :)
남자였지요.
이 오빠와 열심히 사귀었습니다.
전 좀 오빠에게 쌀쌀맞게 굴었지만 오빠는 키스를 했으니 넌 나와 결혼해야되 -_-+
(순결과 결혼은 같다고 우기는 순진무구한 -_- 25살 총각이었대나 모래나)
하며 저에게 열심이었죠.
그런데..
그러다 위의 군인이 휴가를 나와서 제게 삐를 치더군요.
오빠도 그 남자와 제가 사귄다는거 알고 있었습니다.
전 비밀이 없거든요 ㅡ_ㅡ
거짓말을 잘 못하는 편이라 들키느니 말하자 주의죠.
(그리고 물론 그정도 말한다고 채일거 같다고 생각되면 만나지도 않습니다)
그당시는 삐삐시대.
저희집은 워낙 심각하게 엄격해서 -_-
(집에서 학교가 2시간 반거리인데 통금이 9시 이전!!!!!!!!!!!!!!!!!!!)
전화오면 죽는 관계로
삐 인삿말에 말을 녹음하기로 했죠.
그런데
이 화상이 -_- 새벽에 보자고 하는겁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낮에 보자고해도 좋을걸 왜 그랬는지.
보잔다고 그 새벽에 어 곧나갈께 부모님 잠드시면
뭐 이런걸 남기고 눈치보고 나간겁니다 ㅡㅡ;;;;;;;;;
문제는 여기서 터졌죠.
자는줄 알았던 부모님.. -_-;
안주무셨고 그 인삿말 다 들으셨고
남친도 그거 들은겁니다..
(대체 그 새벽까지 왜 안자고 ㅡㅡ;;;;)
다음날.
아빠한테 열라 맞고 ㅡㅡ
그 놈은 왜 그시간에 불러냈냐는 아빠의 열받은 전화에
제가 바빠서요 라는 변명했다가 죽도록 욕먹고
(그꼴 보고 만날 여자는 없겠죠? 당연 헤어지자고 하고 제가 1년간 무지 괴롭혔죠)
남친은 전화로 소리 고래고래 지르면 난리를 치더군요 -_-;
(게다가 후일 안거지만 그 나쁜놈은 저 만날때 이미 만나던 여자가 있었는데
5년 사귀었고 낙태까지 시켰다는군요..
그녀는 후유증으로(자기말로는 그녀가 자길 버렸다고 그러지만!!)미국으로 유학 ㅡㅡ;;;)
하지만
그 오빠와 그 후에도 잘 사귀었습니다.
과거니 뭐니 그런거로 욕안먹고
그 대처방안이 뭐였냐고요?
그건 맞장뜨기입니다 ㅡㅡ;;;;;
오빠가 소리를 지르며
난리난리를 치는데 저의 한마디
어쩌라구?
남자들이 바람피고 와도 아무렇지 않은척 말하죠?
어쩌라구? 밥줘.
그거 통합디다. -_-
이미 엎어진거 어쩌라구?
헤어지기라도 할건지.
물론 속으로는 무척 미안하지만
어차피 사귀는거(그게 세번째 만난거니 사귄다고 하기도 모했지만)
알고 있었고 -_-
엎질러진건데
죄책감 느끼며 울어봐야
상대에게 오히려 상상만 부풀리고
나의 모든 나쁜 생각이 맞았군에 힘만 실어주는 꼴입니다.
남자들이 뻔히 다 들켜도
그 앞만 지나갔다고 우기죠?
사람심리라는게
좋은 쪽으로 믿고 싶은 심리가 있습니다.
아니라고 우기시거나
걸렸다면 어쩌라구? 하는 식으로 대응하시고
나중에 좀 사태가 진정되었을때
아무렇지 않은척 잘해주세요.
괜히 우울해 하지마시구요.
어차피 돌릴 수 없는 일.
일만 더 크게 하지마시구요.
사람일이 뭐가 일어날지 우리가 어떻게 압니까?
그 사람을 사랑한다고 해서 그사람인생의 에피소드까지 내가 관여할 수는 없는거지요.
프라이버시니까요.
되도록이면 묻지 않는게 좋죠. 현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요.
혹여라도 과거운운하며 시비를 걸거든
무조건 잡아떼시고
걸리면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세요.
님이 미안해하고 괴로워할 수록 남자의 상상력과 고통은 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