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처럼 가족간 회비사용에 있어 의견차이가 있고형제간 부부이며, 저희는 A, 상대쪽은 B 입니다. 아무래도 저희가 글을 쓰는 것이기에 저희쪽 입장에서 쓴 글 이해 부탁드려요. 시부모님, 저희 부부와 중학교 초등학교 아이 둘, B 부부와 초등학교 아이 둘이 있어요. 모두 모이면 남자 어른 셋, 여자 어른 셋, 남자 아이 셋, 여자 아이 하나 총 10명이에요.
회비는 동일하게 A 부부와 B 부부가 내고 있고, 소비에 있어 A 부부는 남기는 음식 없게 적당히, B 부부는 누구 하나 아쉽지 않게 넉넉히 시키는 습관이 있고 이것 때문에 어디를 놀러 가기 위해 장을 볼 때나, 배달 음식을 시킬 때 의견 충돌이 있곤 했어요.
저희는 B 부부와 다르게 정확하게 모든 소비를 계획적으로 하는 편이에요. 회비 사용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서 과소비는 자제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팍팍한 서울살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된 것 같아요. 하지만 B 부부는 지방에서 여유롭게 살고 있어요. 부부 중 한명이 여유로운 환경이기도 해서 그거 얼마나 한다고 아쉬워할 것 없이 기분 좋게 쓰자? 이런 마인드 같아요.
지난 주말에 저녁에 함께 먹으려고 치킨 두마리를 시켰어요. 치킨 두마리는 반찬 중 일부이고 김치찌개나 다른 밑반찬들은 많이 있었어요. 집에서 먹을 때야 넷이서 한마리를 먹으니, 10명이 모인다 해서 3마리를 시키긴 많고 밥과 다른 반찬도 있으니 뼈있는 치킨 2마리를 시켜 닭다리 한개씩 아이들 주고 어른들은 날개나 다른 부위를 나눠 먹으면 되겠다고 생각해서 2마리 시키자 얘기가 나왔어요.
그런데 B 부부가 뼈있는 그냥 치킨 두마리만 시키는 거냐 너무 적다. 닭다리가 4개뿐인데 사람은 10명이 아니냐 어머니 아버지도 계시고 다른 어른들도 먹어야지 이런 얘기가 오갔고 그럼 그냥 뼈있는 치킨1마리+닭다리1마리 시키자로 바꾸자고 하는데 B 부부는 그게 아니라 뼈있는 치킨 2마리+닭다리2마리를 시키라는 거였죠.
솔직히 저희는 일단 다른 밥에 반찬도 있는 상황에서 그건 너무 많다. 남아서 먹는다 쳐도 식은 치킨은 맛도 없고 의미 없으니, 2마리만 시키자, B 부부는 계속 3마리를 시키자 우기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그런 상황이 웃겼는지 어머님이 뭘 그런걸 가지고 형제끼리 세상 진지한 토론을 하냐며 그냥 넉넉하게 먹게 3마리 시키라고 하셨고 저희는 원래 2마리를 시키자고 했고, 3마리를 시키자고 한 건 B 부부이니 추가 1마리에 대한 비용은 B 부부가 내는 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니까 2마리는 회비에서, 닭다리 1세트는 B 부부가 따로 계산하는 것이죠.
B부부는 알겠다고 하며 그냥 자기들이 닭다리 세트를 낸다고 하고 상황이 끝나기는 했는데 어제 저녁에 어머님이 남편 통해 연락이 왔네요. 형제끼리 별것도 아니고 2만원 가지고 형이 동생보고 니가 말 꺼냈으니 니가 내라 하는 게 맞는거냐구요. 제가 그래서 내일 어머님께 연락해서 원래 2마리로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상황이었고 더 먹고 싶은 욕심 부린 건 B 부부였다, 그래서 B 부부도 납득하고 돈 낸거다 이렇게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이 상황이 이해가 안 되는 것이 당연히 B 부부가 1마리 더 시켜먹자고 했으면 자기들이 따로 더 계산을 하는 것이 맞지 않나요?왜 이걸 어머님까지 나서서 저희 남편에게 연락해 그게 얼마나 한다고 형제끼리 그러냐 이런 얘기를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