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 철이 없는걸까요 .....
혼인전에 임신까지 한상태에서 .. 시부모님 허락도 못받았구 ..
남자친구 군대까지 겹친상태에서 ..
하루하루 돈에 찌들어서 먹고싶은것도 맘껏 못먹고 지냈어요 ...
24일날 친구들이 기분풀어주겠다며 동대문에서 만나자고 하더라구요 ..
나름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 즐겁게 보내다가 집에 가려는데
버스줄이 너무 길어서 탈수도 없더라구요 ..
지하철에서도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서서 왔기때문에
다리도 붓고 너무 아파서 .. 무작정 신랑한테 전화해서 심술만 부렸죠..
데리러 온다고 .. ( 수원에서 사당역 )해서 기다리고있었어요 ..
처음으로 함께 보내는 크리스마스여서 조금이라도 기분내고싶더라구요
명동으로 함께 갔어요
무작정 걸어다녀도 다리도 안아프고 너무 설레고 행복하더라구요
근데 남자친구는 집에 빨리 가자고만 하고 .. 너무 서운하더라구요
결국엔 제가 펑펑울었어요 ..
내가 멀 사달라고했나 .. 멀 하자고했나 ..
둘이 손잡고 걸어다니는 자체도 행복한데 이것도 안되냐면서 ..
집에 안간다고 너혼자 가라고 울고불고 난리쳤어요 ..
길거리에서 4시간넘게 .. 바닥에 앉아서 무작정 울었어요 ..
제가 철이 없는건지 .. 왜 그순간에는 그렇게 서럽게 화가 났는지
남자친구도 결국엔 너무 속상했는지 울더라구요 ..
자기가 너무 돈에 치우쳐서 제맘도 이해못했다고 ..
결국엔 남자친구는 잠도 못자고 출근했고 ..
전 집에서 온몸이 너무아파서 하루종일 누워만있었어요 ..
네 압니다 .. 이런제가 너무 철이없고 못난것을 ..
크리스마스가 머라고 정말 ㅜㅜ 휴 ....
예전엔 콘서트도 가고 놀기도 정말 많이 놀아서 .. 그버릇을 못고쳤나바요 ..
오늘은 남자친구한테 맛있는 된장찌게라도 끓여줘야겠어요
누구보다 힘들텐데 .. 힘든내색도 안하구
항상 고마운 제 남자친구.. 든든하고 정말 사랑합니다
비록 눈물만 흘린 크리스마스지만 무엇보다 진실한 마음을 얻어서 행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