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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 동생입니다

쓰니 |2022.04.16 19:05
조회 516 |추천 5
세월호 희생자 동생입니다. 저희 언니는 2014년 4월에 한창 꽃다운 나이인 18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저희 언니는 친구들과 아주 잘 노는 그냥 그런 18살이였습니다. 언니는 세상을 떠나기전 항상 저랑 다투고 맛있는걸 사줬어요. 그런데 저희언니는 세월호에 타기전 문자로 맛있는걸 사주겠다며 언니는 놀고온다 oo아~ ㅋㅋ 이러고 갔습니다. 저는 언니한테 짜증이 나서 문자로 짜증을 냈습니다. 꼭 맛있는걸 사줄거라고 믿은 저는 다음날 아침 다행히도 병원 진료가 있어서 학교에 가지않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언니가 문자를 보냈습니다. 맛있는거 못사주겠다고, 배가 침몰하고 있다고, 다음생에도 내 동생이 되라고, 사랑한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병원에서 나오는 길 모퉁이에서 멈춰버렸습니다. 언니는 그 뒤로 연락이 되지 않았고 엄마 아빠께 연락을 드린뒤 바로 뉴스를 켰습니다. 하지만 전원 구조라고 뜨니 당연히 믿고 있었고 언니한테 "전원구조라는데? " 라고 보냈습니다. 하지만 연락은 없었고 당연히 저는 무섭고 초조하였습니다. 결국 15분의 시간이 흘렀고 저,엄마,아빠는 생존자명단을 확인하였고 저희 언니는 10번을 봐도 20번을 봐도 없었습니다. 엄마는 그자리에서 울고 아빠는 전원 구조라고 했놓고는 왜 없는데 라며 화를 내시며 울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울었습니다. 저희는 진도실내체육관으로 갔습니다. 계속 언니한테 연락하였고, 전혀 문자조차 안오자 계속 뉴스를 보았습니다. 생존자는 조금씩 아주 조금씩 나왔고 제발 언니면.. 하는 희망을 계속 갖고 있었습니다. 결국 시간이 흐르고 사망자들도 나오고 하는 와중에 거의 10일뒤 저희 언니의 이름이 보였습니다. 저희 가족은 그 이름을 보고 대성통곡을 하였습니다 바로 언니가 사망자가 되었다는 겁니다. 너무 실감이 안갔습니다. 언니의 시신을 봐야하는데 겁이 났습니다. 결국 엄마,아빠만 보았습니다. 저는 마지막인사를 했습니다. "사랑해 언니 많이 사랑하고 다음생에도 내 언니로 태어나줘 많이 힘들었지? 고맙고 맛있는거 많이 사줄게 내가. 사랑해 언니" 이 말에 저도 울고 옆에 계신 할머니,할아버지께서도 우셨습니다. 저는 너무 많이 울어 더이상 나올 눈물이 없었습니다. 24살이 된 제 옆에 아직 제 마음속에 있는 언니가 있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 세월호 참사에 제발 정치, 가식적인 추모, 참사의 본질을 흐리고 저희 언니뿐만 아니라 다른 희생자 분들을 모욕하지마시고 기억해주세요 두번다신 이런 참사는 일어나면 안됩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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