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나 울적해서 처음으로 이런데 글쓰게됐네요...
저희 시댁엔 저와 동갑인 시누이가 있어요..25살이구요..
전 결혼한지 2년이 좀 안됐구..남편은 현재 29살이구 시댁에서 피시방해주셔서 피시방운영하고잇어요
저희 친정은 부유한 시댁에 비해 많이 기우는 집안이였고 시어머니는 맘이 좋으셔서
결혼할때 버는족족 친정살림에 보태느라 수중에 돈 한푼없던 제게 아쉬운소리 한번없으셨고
그냥 착한 딸하나 더 생기는 셈 치신다고 좋게 받아주셨어요
물론 남편입김이 작용했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지금까지도 항상 많이 챙겨주시고
다른사람들처럼 시댁살이 한번 안시키세요.. 좋은시댁이죠
저희 친정은 속된말로 정말 뭐하나 볼거 없는 집안이였어요.. 어렸을때 부모님이 이혼하신뒤
엄마와 두살위인 언니랑 쭉 살았고 그뒤로 쭉 월세살이하며 입을거 못입고 먹을거 제대로 못먹고..
철없이 놀기좋아하는 언니와 식당일하시는 엄마사이에 저만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취업해서 미친듯이 돈만 벌었죠..번 돈도 옷하나 가방하나 못사가면서 집안 월세며 공과금 내기바빴고..
그러다가 어린나이에 지금 남편만나서 주변친구들은 항상 저보고 결혼잘했다 하구요
헌데 그러면 안되는걸 알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시누이가 너무나 싫어집니다..
어렸을때부터 고생만해서 한창 좋을나이에 꾸미지도 못하고 산 저와
운좋게 부자집에 태어나서 힘든일 한번없이 여행다니고 잘꾸미고 모델같이 사는 시누이
물론 그러면 안되는걸 알고있어요..전 저고 시누이는 시누이니까..
하지만 시댁갈때마다 시누이에 새로운 명품백이며.. 화장품이며..저도 사라면 못살것도 아니지만
아무래도 전 아끼는게 몸에 배여있는데 시누이는 자기가 버는돈 하나없이 좋은부모밑에서
부모님 돈을 물쓰듯이 소비하고.. 어제도 크리스마스라고 시댁에 다들 모여서 밥먹으러갔는데
저녁먹고 친구들만나러갈 모양인지 화려하게도 하고있더군요.. 유행하는 스모키화장에 예쁜옷..
시댁간다고 패딩하나 걸치고있는 저랑 왜그리 대조적이던지 시누이가 말을 거는데도 자꾸 인상만 찌푸리게되고.. 청바지 위에 입고있던 빨간니트가 예쁘길래 니트예쁘네요 했더니 맘에들면 준다고 하는데 남편은 옆에서 얘한테 사이즈가 안맞는다고 웃고나 앉아있고.. 정말 짜증나고 이유를 알수없이 화만나고 표정관리가 안되니 어머니가 어디 안좋냐고 물어보시는데 감기기운 있다고 하고 일찍와버렸네요
집에와서도 괜히 우울하고.. 난왜이러고 사나싶고.. 물론 결혼전에 비해서 풍족하고 걱정없는 생활이지만 오히려 예전이 더 좋았던거같고... 시누이 생각만 하면 토할것같애요..
남편도 이런 제 기분을 몰라주고 어디 하소연할데도 없고..
저같은 분 없으신가요.. 어떻게 해야 이런기분에서 벗어날지..
정말 힘드네요..
아 그리고.. 가족모임이 있을때마다 자기는 혼수해주지말고 집을 해달라고 합디다..
혼수는 남편될 사람이 해오라고 할꺼라고..그럼 또 사람좋은 우리시어머니 그래그래 하시고
한두번도 아니고 항상 나는 시집갈때 집해갈래 혼수는 사면 중고되잖아 내이름으로 해갈래 하는데
아무것도 못해오고 몸만 시집온 저들으라고 하는소리 같기도하고 ..싱글싱글 웃으면서 그럴때마다
진짜 뛰쳐나가버리고 싶네요.. 어짜피 나중에 시부모님 노후에 모실사람은 나랑 오빤데 밑둥을 뽑고 가려고 하는건지 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