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동생에게는 고양이 두마리 두부, 깜순이가 있습니다. 저는 해외생활로 한국에 있을때는 제가 돌보고 지금은 제동생이 고양이 두마리를 자식처럼 키우고 있었습니다. 물론 저에게도 자식같은 아이들이구요.
4주전쯤 두부가 밥도 안 먹고 힘없이 있어서 동생이 건강검진 할겸 병원에 데리고 갔습니다.
이천에 있는 ㅎ동물병원이었는데 검색해보니 후기도 좋고 24시간 진료가능하고 기존에 다니던 병원보다 좀 더 큰규모라 갔는데 지금 이렇게 후회될 줄은 몰랐습니다.
두부와 깜순을 데리고 병원가서 건강검진받고 진료도 받았는데 두부가 소변이 안나와 방광이 꽉 차 있는 상태여서 간단한 시술이 필요하니 하루 입원하고 다음날 아침 시술을 하겠다고 했답니다. 일단 두마리 다 피검사 등으로 건강하다고 하였고 두부는 입원하고 깜순이만 데리고 집에 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다음날 오전에 동생이 울면서 전화왔는데 병원에서 두부가 아침에 피를 토하더니 호흡이 거의 없다고 연락받고 잠시후 다시 전화 와서는 두부가 죽었다고 전화받고 대성통곡을 했습니다. 동생이 손이 떨려서 어떻게 갔는지도 기억이 안날 정도로 정신없이 갔더니 이미 두부는 차갑게 변해 있다고 합니다.
병원에서는 수액이 역류해서 폐로 들어가 죽은것같다 했는데 심장이 안 좋은 고양이는 그럴수 있다고 하더랍니다.
분명 건강검진 하고 시술받은거 아니냐고 했더니 그 병원에는 심장 검사 할 수 있는 기계가 없어서그 검사만 안했다고 했습니다.
너무나도 무책임하게 죄송합니다 한마디 하고는 울고있는 동생에게는 장례식장 이동수수료까지 다 받아가더구요.
장례식 다 치르고 유골함을 집에 들고왔는데 동생은 4주가 지난 지금도 두부가 어의없이 하늘 간게 너무 황망하고 그 병원에 대처에 분하다고 합니다.
남아있는 깜순이는 두부가 죽은걸 알았는지 목 뒷덜미에 원형탈모처럼 털이 한움큼 빠져있고 평소 울지 않았던 소리로 며칠을 울었다고 합니다ㅠ
며칠후 동생은 정신차려보니 이천 ㅎ동물병원에서 있었던 일들이 너무 분하고 화가나서 병원에 두부 진료기록, 수술결과, 사망 전 대처, CCTV등기록들을 달라 했더니 어의없게도 CCTV는 일주일 전부터 고장나있고 사망이유인 수액에 관한 기록은 빼고 알려줬다고 합니다.
동생이 너무 화나서 병원에 찾아갔더니 담당의사는 코빼기도 안보이고 원장이라는 사람이 나왔답니다.
여전히 CCTV는 고장났다. 수액은 그럴수 있다. 장례식 수수료는 간호사가 실수했다..등 변명만 늘어 놓더라구요. 다른의사 소견도 말했다는데 자기 병원은 그런실수가 없다는데 cctv나 다른증거가 없으니 더이상 따질수가 없고 화낼 기운도 없었답니다.
두부가 중성화수술, 요로결석으로 수액도 맞아봤는데 이번에 수액으로 죽었다는게 어의없어서 전에 다니던 다른 병원에 문의도 해봤습니다.
다른병원의사는 직접 진단을 할수 없지만 수액때문이라면 과다투여 해서 그럴수도 있다고 합니다.
저희도 안일한 생각에 인터넷후기만 보고 간것이 이토록 후회가 될줄은 몰랐습니다.
그 이천ㅎ동물병원은 우리두부가 아픈 고양이가 아니라 쉽게 죽을 수 있는 물건처럼 취급했다는게 너무나도 화가 납니다.
동생은 그 병원 의사나 간호사들이 웃는게 가식같고 병원에 오는 동물들은 돈으로 보는것같다고 합니다.
간단하다는 시술로 자식처럼 키운 우리 가족 두부가 죽은게 아직도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전 비록 해외에 있지만 아직도 두부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면 보고싶고 눈물이 납니다.
첫 반려동물을 보내며 남아있는 깜순이도 걱정되고 다른 고양이를 입양해야할지 고민이 됩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