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가 76주년 개교기념일을 앞두고 대대적인 캠퍼스 개조 계획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캠퍼스 중심부는 녹지 공간, 캠퍼스 외곽은 학습공간으로 바꾸는 게 골자다.
부산대는 오는 15일 76주년 개교기념일을 앞두고 아름다운 캠퍼스 조성을 위한 2030 마스터플랜 수립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부산대는 학습공간과 편의시설을 확대하고자 ‘아름다운·안전한·그린 캠퍼스’를 주제로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있다. 이 계획은 오는 8월 최종 완성될 예정이다.
캠퍼스 중심부를 녹지 공간, 캠퍼스 외곽을 학습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게 마스터플랜의 주 내용이다. 정문을 차량이 아닌 보행자 중심의 공원으로 바꾼다. 정문은 현재 지하주차장 입구와 차량 진입로로 사용돼 보행자가 오가는 차량을 피해 가로질러야 하는 구조다. 차량에서 보행자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차로를 축소하고 미리내 계곡을 정문 바로 옆까지 흐르게 만들어 공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캠퍼스 외곽의 첨단과학관을 준공하면 부산대박물관 앞 자연과학관을 이전해 캠퍼스 중심지까지 녹지 공간으로 바꿀 계획이다.
캠퍼스 외곽에는 대형·고층 건물을 새로 지어 학습공간과 연구공간을 확보한다. 정문 인근 제2부속공장을 허물고 전기공학과와 정보컴퓨터공학부가 들어가는 IT관을 캠퍼스 외곽에 새로 짓는다. IT관은 279억700만 원이 투입돼 총면적 1만2600㎡, 지상 10층 규모로 2024년 7월 완공할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스마트팩토리로 운영될 제6공학관도 캠퍼스 외곽에 311억7700만 원이 투입돼 총면적 1만1640㎡ 규모로 2025년 9월에 공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 밖에 건립한 지 42년 돼 노후 건물인 사회관에도 강의공간과 편의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축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무지개정문(옛 정문)부터 10·16 기념관까지는 부산대 역사 탐방로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학 측은 지난해 12월 마스터플랜에 따라 미리내 계곡을 따라 산책할 수 있는 ‘사유의 길’을 조성하기도 했다.
부산대 박홍원 교육부총장은 “아름다운 캠퍼스 만들기 사업 일환으로 학생 학습공간과 녹지공간이 어우러지는 캠퍼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