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점점 깊어져가는 갈등에 도저히 해결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글을씁니다 …
저는 20대 후반, 엄마는 50대 초반입니다.
아빠랑 엄마는 5년 전에 이혼해서 현재 엄마랑 저랑 둘이 살고있습니다. (저랑 엄마 둘 다 직장인입니다)
제가 엄마에게 불만인 것은 이혼 후 시간 날 때마다 놀러다니며 주2-3회씩은 친구들과 새벽까지 술 마시고, 술 취해서 들어오시는데 기분이 하이가 돼서 술 냄새 풀풀 풍기면서 애기 목소리로 자꾸 저한테 말을 거는게 싫어요.
그러면 저는 무뚝뚝하게 폰 보면서 단답만 합니다..
그러면 엄마는 삐져요…
(참고로 저는 술을 별로 안좋아합니다.)
또 엄마가 50대이신데 미니 청치마 입고 다니시고, 샛노란 긴 파마머리셔요… 개인 취향은 존중해야한다지만 엄마가 나이에 맞게 고급스럽게 입었으면 좋겠어요… 같이 밖에 나가고싶지않아요..
또 밴드(모임 어플) 3개나 가입해서 유부남들한테 술 얻어마시고 저한테 어제 소고기 얻어 먹었다~ 뭐 받았다~ 이러는데 뭐가 자랑이라고 저한테 자꾸 그런걸 말하는지 모르겠어요 .. 제가 유부남들이랑 술 마시는거 싫다고 말해도 친구인데 뭐 어떠냐면서… 이 나이쯤되면 다 그런다면서.. 하
애인이도 자주 바뀌고, 자주 바뀌는 애인을 집에 데리고 오는것도 싫어요.
(물론 저 없을 때 데리고 오지만, 세상이 흉흉한데 밴드에서 만난 모르는 아저씨가 저희 집에 온다는거 자체가 싫어요.)
이 외에도 저랑 너무 안맞아요. 오늘도 아침밥 먹으면서 ‘우리들의 블루스’ 넷플로 같이 보는데 실제 다운증후군 배우분한테 자꾸 엉덩이가 크네 어쩌네 하길래 제가 참다 참다 몸평 좀 그만하라고 했는데 엄마는 엄마랑 딸끼리 이런 말도 못하냐면서 삐지시더라구요…
말고도 원래 여자는 변덕이 심하다느니, 운전은 남자가 잘한다느니 하면서 자꾸 남녀 갈라치기하는 것도 듣기 싫어요.
아빠랑 이혼하기 전에는 아빠가 술도 싫어하고, 늦게 들어오는것도 싫어해서 엄마의 이런 모습을 거의 못보고 컸어요.
5년간 미친듯이 노셨으니 이제는 엄마가 더 나이 들기 전에 괜찮은 남성 분이랑 결혼하셔서 안정적인 가정을 꾸렸으면 좋겠고,
저에게는 다시 의지가 되고, 존경할만한 엄마가 되어줬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말하면 엄마는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실컷 놀고싶다네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냥 이 상태로 지내면서 돈 모아지는대로 빨리 독립하는게 답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