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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이야기. 제가 진짜이상한건지 이제는 헷갈려요

댓쓰 |2022.06.06 15:37
조회 3,980 |추천 0
모바일로 쓰는거라 맞춤법 띄어쓰기 등등 양해 부탁드립니다
남편41살 시누40살
남편과 싸울일이없는데 시누 얘기만 나오면 싸워요
그것때문에 엄청 스트레스인데
이젠 제가 이상한건지 헷갈리기 시작해요


남편은 저와 재혼한 상황이에요
시누는 애가 4살
저는 50일 된 아기 키우고있는 상황이구요


남편은 작년까지 본사에 근무하다 퇴직하고 대리점을 운영하고있고 그 대리점은 10년도 넘은 가게에요
본인은 본사 다니고
재고,가게,명의 전부다 동생한테 넘겨주고 10년간 동생은 자본금없이 오빠한테 명의만 받아서 가게를 운영하며 돈 벌었고 최근 4-5년정도 오빠한테 월70씩 줬다네요
그 외 운영되는 매출 등은 전혀 모르구요
나중에 회사 그만두고 직접 운영해야지 생각으로 그동안은 동생이 하도록 해줬습니다
현재는 본사 퇴직하고 다시 명의 돌려받아서 직접운영하고 동생이 직원으로 일해요
(저는 임신,출산으로 쉬어야하는 프리랜서 일을 하던 중이라 현재 아기키우며 집에있습니다. 산후 조리 후 일하고싶어 일할 예정입니다)


현재
동생 근무시간은 월-금 10시~4시
토요일은 10시~8시
일요일은 12시~7시
한달중에 월~금 그리고 토요일 2번 일요일1번
월 1번은 주5일만 일하고 주말 다 쉬어요
월급은 300이고 판매하는 물건이 고가이고 판매하는 일인데 업무강도는 어렵지않아요


남편은 오전에 나가서 8시넘어 퇴근
집에오면 9시
똑같이 현재 주말은 나눠서 일하고있어서 동생과 똑같아요
(일요일이 격주 가게 휴무
명절은 다 휴무
빨간날은 둘이 번갈아가며 휴무)


남편이 한달에 주말 이틀 다 쉬는 그 1번을 제외하면
전 남편이 너무 피곤하고 가족이랑 보내는 시간이나 에너지가 너무 없다고 생각되더라구요
평일은 집에오면 아기 잘 시간, 씻고 밥먹으면 거의 하루가 끝나고
주말 1번쉬는날은 사람인지라 좀 늦잠도 자고 청소도 하고
그렇게 하루를 쉬엄쉬엄 보내면 다음날 또 바로 출근준비해야하고 삶의 질 자체가 너무 낮아요
지금 어린아기때문에 눈 핏줄 다 터지고 피부 다 뒤집어져서 다니는거 동생도 매일 보고있겠죠
월~토 동생이 근무
월~금 격주 일요일 남편이 근무
이렇게 하면 어떠냐고 물어봤어요


이 글을 쓰게된 이유입니다.. 남편은 동생얘기만 나오면 눈뒤집고 ㅈㄹ해요
첨엔 미쳤나 왜저래싶다가 어렸을때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그게 맘에 쓰여 잘해주고싶은가보다 이해했어요
나중엔 본인도 그런마음이다 하더라고요
근데 제 눈엔 본인도 똑같이 어머니없이 큰겁니다
고작 1살차이나는데 오빠가 아닌 거의 아빠의 역할로 살았더라구요
동생 시집갈때도 2천해주고
매제 생일에도 30만원씩 챙겨주고(이것도 시아버지인 매제의 장인어른께서 챙겨주셔야하는데 안해주시니 본인이 챙기는거다 하면서요)
아버지 간 이식 수술에
집안 대소사 금전적인것도 다 도맡아하고
본인 회사근무하는동안 자본금 전혀없이 동생 먹고살게 가게 내어준 점 등


자기 동생이고 자기 가족일인데 뭔 상관이겠냐 하실지 모르겠어요
전 남편이 이제라도 본인생각도 좀 하면서
어쩔땐 본인 편의를 위해 이기적이기도 했음 좋겠다싶어요
그게 또 제 삶과도 연관 되기도 하구요


동생(시누)는 제 결혼식날 새하얀색 한복을 입고 왔어요
깜짝 놀랬습니다
해객들 사이에서도 도대체 누구길래 옷을 저렇게 입고왔냐 술렁술렁 했었다고 전해들었구요
집안에 무당있냐는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평상복없이 한복으로만 입어서 저렇게 화려한 옷밖에 집에 없는줄 알았다구요
거기다 표정은 뚱하고 있어서 저희엄마도 신경쓰였었다네요
사진에는 신부가 둘인것같은 연출이 되었구요..ㅋ
열받아서 본식사진 한번보고 안꺼내봅니다


그 외에도 본인 애있어서 크리스마스에 쉬고싶다느니,
깨진 분유포트를 물려쓰라고 하고
램프없어 작동도 안되는 소독기 물려쓰라고하고
시아버지집 옥상 창고에 짱 박아 넣어두고 다시 꺼내서 챙겨놓지도 않은걸 물려준다해놓고 알고보니 그 꾸깃꾸깃한거 알아서 가져가서 쓰란 얘기였고
본인은 아기 태어나서 새 카시트 원하는 모델로 선물 받아놓고 애들 금방 크니 새거 살 필요없고 물려쓰란 말이나 하고(이건 시매부가 한말)


본인도 결혼당시에 받은게 있으니 냉장고를 사준다고 해놓고 모델 고르니 작은용량 *마켓 인터넷 최저가 찾아서 결제한다?!!! 이러고..


가게 명의 돌려받을때에도 간판 불 나가서 고장. 정수기 고장. 고객용 의자 가죽 다 벗겨져서 거의 귀신들린 컨져링 의자였음. (손님이 진짜 앉기싫게 생겼다고 말할정도)
컴퓨터 맛감 등등 제대로 된게 없을정도로 해서 돌려받았구요


많은걸 바란게 아니라
오빠도 언니 연애하고 임신하고 첫 크리스마스인데 쉬고싶겠지 생각 않고 본인이 애기때문에 쉬고싶다.
그동안 돈 마니 벌었다 가게 잘 운영했다 고맙다 가 아니라 다 맛간 물건들 뿐이고
남편이 가게 돌려받으며 자리 옮길지 말지 고민하는 중에도 결정에 참고하라고 본인 운영 한 동안 매출 오픈 안했더라구요 ㅎ


대략 쓰긴 했지만 동생은 항상 배려든 물질이든 받는거에 익숙하고 본인상황 이해받는게 당연하다고 여기는듯 해 보였습니다
그 반대로 남편은 보듬어주고 이해해주고 뭐든 주는 쪽에 익숙해 보였구요


이젠 결혼하고 아기도 생겼으니
매달 바뀌고 정하는 주말 근무 스케줄로 너무 시간없는것 보다 위에 적어둔 시간처럼 근무하는게 어떠냐고 제안하게 된거에요
첨엔 눈에 넣어도 안아픈 지 동생 일 좀 더 하게되는거때매 눈 뒤집더니
결국 저도 친정도(친정아빠없이 어머니만 계신상황) 먼 지방이고 지방에서 와서 친구도 애기맡길때도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 갑자기 출산 육아하려니 너무 힘들고 아기 크면 남들처럼 놀러도 다니고 싶다 답답해서 만삭때 목 붙잡고 숨 넘어갈 정도로 울면서 호소하니 알겠다고 한 상황입니다


그렇게 남편이 시누에게 제안하니 이젠 시누가 눈 뒤집네요
너무하대요
자기도 엄마없고 자영업 하는 사람으로서 시간없는건 당연한거 아니냐 나도 힘들게 애 키웠다
한명이 애 키우고 한명은 돈 버는게 맞는거 아니냐
나도 애랑 있을 시간없다
나도 피곤해죽겠고 오빠가 가정에 소홀하다는건 공감못하겠다고 하네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보자마자 열받더라구요
본인은 평일4시에 퇴근해서 애랑 같이 있어도 시간없다고 하면서 자기 오빠는요?
자기가 힘들게 애 힘들게 키웠으면 우리도 그래야 하는거에요?
본인은 인건비 아끼느라 사람 안쓰고 일하느라 힘들었던걸 우리는 돈 들여 직원쓰니까 하루라도 더 쉬면 어떨까 싶어 제안한건데 한명은 일하고 한명은 돈 벌어라는 훈수까지 들어야할 일인가요?
본인은 그럼 왜 맞벌이하면서도 주말에 꼭 애랑 있어야한다고 거품무나요?..


남편은 크리스마스 어린이날 등 다 시누 쉬게해주고싶어합니다 실제로도 그렇게하고있구요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월급 300에 이정도 근무조건이면 나쁘지않다고 보거든요 가게도 시누집 바로앞이라 도보 출근하고.
근무일 바꾸면서 평일하루 연차도 제공한다고 했습니다


휴무 조정하는거 떠나서 세세히 다 적진 못했지만 동생 태도나 마인드가 너무 이기적으로 보여서 싫어요
저 왠만하면 여기 친구도없고 사람이라면 다 잘 지내는 스타일인데 이기적으로 구니 너무 싫구요..


제가 제안한 저 근무조건이 전 무리라고 생각안되요
토요일 물론 쉬고싶겠지만 그렇게 따지면 본인 입맛에 다 맞는 근무조건이 어딧겠나요 특히나 맞벌이인데
평일 애 하원시간 이후로는 쭉 프리한건데요.. ㅎ
이해가 안가요 그동안 많은부분 잘해준 오빠가
재혼으로 결혼하고 아기가 생겨서 잘 살아보고싶어
부탁조로 꺼낸 얘기에 저렇게 날세우고 따지듯이 얘기들어야하는지요


오빠는 동생에게 할수있는 한 잘해주고싶어하는데
동생은 그에반해 해주긴 커녕 이해 공감도 못하겠다 하네요


얘기할 사람이 없어 혼자 계속 생각하다보니 판단력이 흐려지네요
제가 이상한건지 시누가 이상한건지
조언해주세요
추천수0
반대수8
베플ㅎㅎ|2022.06.06 16:34
시누 입장에선 님이 굴러온 돌이고 멀쩡한 내 편이던 지오빠 뺏어간 년이고 거기다 사이좋던 남매간 이간질하는 사악한년이고 그 기저엔 님이 편안하던 자기 인생 헤집고 들어앉은 첩년일뿐이에요 그냥 님 존재가 싫고 적일뿐이고 시간지날수록 빼내 내다버려야 할 존재죠 남편 구슬려 온전히 님편 만들 자신 없으면 서서히 갈라설때 준비하는게 현명할듯!애틋한 남매사이 그렇게 쉽게 와해되지 않을거에요...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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