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엄마랑 살기 너무 힘들어요.
지금까지 가벼운 욕도 안하고 드라마에 나오는 좋은 딸처럼 매번 이쁘게 말하면서 크고, 착한 딸처럼 되려고 입히는 옷 곧이곧이 입고... 주는 음식 다 먹고... 하는 말 하나하나 다 들으면서 지금까지 살아왔는데 최근 들어서 너무 현타가 와요.
아빠쪽 유전자때문에 아토피도 있고 피부 트러블이 엄청! 잘 생기고 흉터도 진하게 남는 체질인데 중학생때 제대로 여드름을 못잡아서 아직도 고생하고 있어요. 진짜 심하게 막 나서 고름이 차있는데도 엄마가 못하게 해서 병원 가는건 고사하고 약도 못발랐어요. 지금은 그나마 패치랑 알로에젤?정도밖에 없어요. 또 아토피로 고생할때도 진물 질질 나는데도 암것도 못해서 아직도 흉 까맣게 남아있고요. 용돈도 너무 적고, 부모님이랑 나갈때 말고는 외출금지라 따로 약이나 치료도 못받았어요. 덕분에 아직도 고생중...
또 제가 혼자 공부하는 꼴을 못봐서 학교공부를 식탁에서 같이(ㅋㅋ)하는데 단어 엉뚱하게 발음하길래 고쳐주었더니 단어 그대로 '지 잘난줄 알고 사는 년'이러면서 1시간 40분? 정도 소리지르고...어이가 없어서 별 말 안했더니 지가 병신으로 보이냐고 그러는데...other를 얼라이브 라고 읽어서 그거 고쳐준게 그렇게 재수없나요?열등감이라도 느끼나...
참고서나 기출문제집 사달라고 하면 어짜피 안할거면서 왜 돈낭비 하냐고 하길래 지금 고등학생인데도 영어교재2권이랑 과학 기출문제집1권밖에 없어서 다 교과서로 공부해야해요.
인강본다하면 공부할때 왜 인터넷하냐고 폰이랑 아이패드 압수하고 제 방에 들어와서 공부하는거 뒤에서 쳐다보고있어요. ㅋㅋㅋㅋ
한번 동네 도서관에서 공부해보면 안되겠냐고 물어봤다가 미친년 취급 당하고 말기로 했어요.
가장 속상한건 그거예요. 맨 위에서 피부 체질 얘기한거랑 이어지는데 , 지금 많이 노력하고 도움받아서 얼굴피부 많이 낫게 만들었는데...
조금 있으면 저희 학교 체육대회를 하거든요 그래서 한번 앞머리 만들어 보고 싶다고 얘기했는데 호박에 줄그으면 줄그인 호박이고, 니는 원판이 못생겼는데 해봤자라고 하고...자기는 예쁘게 낳았는데 아무튼 원판 상판이 못생겼고 전 더럽데요.
화장도 화장품 살 돈이 없어서 못하고 렌즈도 마찬가지고...그런데 겨우 앞머리가지고 제가 그런 소리를 들어야 하나요?
안그래도 얼마전에 4년정도 알고지낸 제일 친하다 생각한 친구한테 치마도 길고 앞머리도 없고 안경까지쓰고... 찐따년같다는 소리 들어서 콤플렉스가 더 심해졌는데...
(중학교때 정신병 생겨서 대인관계에 장애가 생겼는지 잘 대화도 못해서 친구도 얼마 없는데 진짜 상처였음)
근데 또 평소에 서글서글한척 집에서 있으면 세상 좋은 어머니여서 양가감정도 들고 혹시 내 어떤 한 부분만 좋아하나?이런 생각도 들어요.
중학생때 생긴 정신병이 우울증인지 adhd인지 병원진료 못받아봐서 모르겠는데 자해도 했었고 자1살시도까지 한거 생각하면 저도 중증인거같아요
정말!! 너무 힘들다!!
진짜 정말로 제가 이상한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