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저는 대구시 수성구 파동에 살고 있는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저희는 5년전 드림힐즈라는 수성구 학군도 괜찮고 조용한 빌라로 이사를 와서 살고 있습니다.교통은 좀 불편하지만 일단 초, 중, 고등학교가 인접한 곳이어서 살기 좋은 곳이라 생각되어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4년전 태풍 “미탁”이 한반도를 관통하는 일이 있을 때 저희는 위험천만한 곳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 쪽에서 팬트하우스 공사가 한창 이었는데 미탁은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엄청난 바람과 비를 뿌리며 지나가는 과정에서 산쪽에서 토사가 쓸려 내려와 저희 빌라 주차장을 덮친 사건이었지요.
그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저희 앞쪽에 신축 아파트가 건설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히 철거현장과 불과 2-3미터의 산책로를 사이에 두고 있어 대포소리 같은 소음과 지진이 일어나는 진동, 먼지와 함께 2년을 참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신축 아파트는 지하 7층, 지상 15층의 건물이라는 소리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어떻게 산 밑 비탈길 쪽에 아파트가 그것도 지하 7층의 아파트가 건축 될수 있는지 알아 보기 시작하였습니다.구청에서는 시청에서 허가가 낫다고 아무이상 없다는 소리에 시청에 전화로 문의한 결과 아파트 건설현장 내부에는 지반 검사를 하고 안전하다는 결과로 건설 허가가 승인 되었다고 합니다.하지만 건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저로써는 어떻게 2-3미터 산책로를 사이에 두고 있는 빌라 앞에 지하 7층을 파고 그 위에 건물을 올리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네요.
참고로 저희 빌라는 5개동에 45세대 건물이며 지하를 파지 않아 건물을 받쳐주는 암석이나 기둥은 없습니다. 말 그대로 땅위에 건물을 지었다는 얘기이지요. 특히나 105동과 106동은 공사현장과 근접해 있어 아파트 지하 1층만 파도 건물이 아파트 쪽으로 그대로 넘어갈 것같은 공포로 매일매일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청에 저희 건물 땅속이 안전한지 불안전한지에 대한 검사를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건설사와 얘기하라는 말만 들었습니다. 아파트 건축을 허가한 담당자는 아직도 그 자리에 있는데 저희가 빌라가 위험하다는 공개민원을 넣으면 구청이 총 관리 감독을 한다고 구청에 얘기하라고 하고 구청에 민원을 넣으면 한결같이 오는 답변은 소음과 진동, 먼지에 관한 똑같은 답변만 돌아 옵니다. 저희는 어떻게 해야 이 무서운 현실에서 벗어 날수 있을까요?
4년전 서울 가산동 싱크홀 일주일만에 상도동의 상도유치원 붕괴사고를 뉴스와 신문에 접하고 보니 저희가 느끼는 공포가 이거와 같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구청과 시청에 아무리 저희가 위험하니 우리의 안전을 책임져 달라고 했는데 돌아오는 답변은 그저 시청에서 어떻게 책임을 지냐고 하는 답변만 돌아옵니다. 저희는 어디에 어떻게 얘길 해서 앞으로 있을 건물 붕괴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벗어나고 싶습니다. 저희 아이들과 빌라 주민들과 함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