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군인 월급 100만원

쓰니 |2022.07.21 17:01
조회 938 |추천 4

 

 https://pann.nate.com/talk/366943713 

2021년에 입대를 해서 이번년도 6월전역한 군인입니다. 아마 100만원이 크게 느껴지실수도 있지만, 병장은 3개월 정도이고 이병 2개월 일병은 6개월으로 복무하는 기간의 반년이니 크게 억울하시지 않아도 될것 같습니다. 

군부심을 부리는 건 저도 유치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더 힘드네 넌 안가니 조용히 해라 그런건 무시하는 태도이고 찌질해 보입니다.

그럴땐 밖에서 사회할동 한 걸 당당히 이야기 하시거나 나도 놀지 않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스펙을 위한 활동을 했다 말하세요 군인들은 엄청 부러워 합니다.


하지만 군대에서 힘들걸 말하는건 ‘엄살 이나 부심’이 아닌 현실로 한번씩 생각해 보셨음 좋겠습니다.

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베라나 이런건 받아본적 없고 요플레는 일주일에 한번씩 나옵니다. 치킨도 검문을 통해 배달 가능한데 다 사비로 합니다.

국방비로 하는거 아니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티비도 설치 되어 있다고 하지만, 고장난 티비가 많았고 화면이 켜지지 않아 티비보는 공휴일 밤에 소리만 키고 듣고 잔적도 많았습니다. 족구나 그런것도 자주 하는게 아니라 오후 5시에 일과가 끝나고 운동시간 1시간중에 가끔합니다 (상병 병장 층만)


코로나로 훈련이 줄어든 만큼 산을 다지는 보수 공사를 하거나 책상과 물건 ,낡은 문을 뜯고 다시 만들거나 외부 업체를 안쓰고 병사와 직업군인이 대체합니다.

또 한달에 한번씩 일주일동안 군복을 안벗고 오후5시 이후에도 총을 들고 5분안에 훈련을 나가는 훈련기간이 자주 있거나 저녁에 밥같은것도 병사들이 배식해주고 몸만한 솥 다 씻고 정리하고 합니다. 음식물들도 다 병사들이 돌아가면서 치웁니다. 


행정병이라고 아시는 분들도 매일마다 컴퓨터로 문서 작성하고 휴가나 특이사항 정리하고

생각하시는 것보다 쉬는 시간이 많이 없습니다 응원 한마디가 안에서 큰 힘이 되니 너무 미워하시지 마세요.

미군이 많이 도외주는 것도 사실이 아닙니다 95퍼센트 군대가 다 본인 힘으로 지역을 지키고 있고 또 미군이 떠나면 핵개발도 가능하니 무능력한 군인 ,나라도 아닙니다. 잘생기진 않았지만 정말 착하고 동생같은 그런 사람도 많습니다.




아마 기분이 나쁘실수도 있습니다 힘든걸 뭐 어쩌라고? 할수 있는데 자그만한 응원을 하는 그런게 필요합니다. 높은 산골짜기 올라가서 외부와 단절된채 일년넘게 살아야 합니다.

아직도 훈련을 하면 고등학교애서 쓰던 식판에 비닐을 덮어서 국하고 밥 반찬을 받아 흙먼지와 같이 먹습니다.

저 멀리 북한이라는 적하고 맞닿아 있는 전방에도 물이 끊겨 잘 안닦여진 기름진 식판 그대로 사용하곤 합니다.

6시반에 휴대폰을 받고나서 밥을먹고 샤워 후 청소30분을 하고 밤 9시에 폰을 내면 실제 하루에 폰을 할수 있는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밖에 없습니다. 저희 부대는 그랬습니다.

24시간이 근무일때도 있고 밤샌 다음날은 깨있는 사람과 공간이 분리가 안돼 잠도 잘 못잡니다.

저는 컨테이너에서 군생활을 했는데 사람은 몇백명인데 물을 데우는 속도보다 쓰는 속도가 더 빨라서 겨울에 차가운 물로 매일 샤워를 할정도로 열악합니다,

개인사정으로 너무 힘들어 달리는 두돈반 트럭에서 튀어내린 자살시도 한 선임도 있습니다.


눈이 오는 겨울 새벽에 근무를 서는데 너무멀고 코로나로 외박도 면회도 못해 3달동안 못본 여자친구를 저 산을 넘으면 볼수 있을거 같지만, 산이 끊임없이 이어져 있어 걸어서도 갈수 없고 폰도 못쓰니 

보고싶다 말해 줄 수도 없습니다. 정말 감옥입니다.


 


이렇게 1년정도 공사 막노동 작업 , 구르는 훈련 , 파견, 불침번 밤샘당직 근무 등을 하면서 1년6개월을 버티면 전역을 하게 됩니다. 중간에 상병이 되면 여자친구와 헤어진 경우가 대다수고 물건을 옮기면서 허리나 어깨를 한번씩 꼭 다칩니다. 옆에 생활관은 작업을 하다 전기톱에 그대로 새끼 손가락이 잘려서 헬기타고 봉합도 한 사람도 있습니다.근데 4개월뒤에 물건 들게 합니다.


왜 남자들은 자꾸 나오면 군대 이야기를 할까요 ? 저도 생각해 봤는데 군대는 단어적으로 조직의 의미지만,

태어나서 정말 한번도 안 간 강원도 충청도 산 위에 버려지게 되면서

보고싶은 사람을 마음속으로 꾹 참으며 이별이라는 두려움을 안고 하루를 보내고

px에는 과일이 없으니 비타민이 부족해도 참고 또 자유롭게 놀고 싶은걸 참는 어린날에 억울함을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일 겁니다.


저는 매일마다 자기전 메모로 전역후 밖에서 하고 싶은 꿈들을 적었는데.

전역하고 나태해지고 빈둥대는 자신을 일깨울려고 군대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부디 이해바랍니다.☺️ 추가로 여성분들도 밖에서 쉬지 않고 사회활동을 하시거나 더 좋은 경제 나라

를 위해 노력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4
반대수5

공감많은 뉴스 연예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