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대부분 이 글을 읽으실 분들이 저보다 연세가 많으실것같으니까, 존댓말로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딱히 넘칠것도 모자랄것도 없이 평범하게 자란 10대 (아직은) 초등학생입니다.
저는 평소에 유튜브 댓글 구경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사람들의 의견을 읽는게 즐거워서요.
그런데 요즘 불편한게 하나 있습니다.
그건 바로 젠더갈등입니다.
요즘 어딜봐도 페미니, 메갈이니, 한남 한녀니, 퐁퐁이니...참 젠더갈등 관한 비하 단어가 많이 보이더라구요. 저는 그게 불편하구요.
사실 세상 살면서 억울한일 많겠죠. 근데 저는 그 억울함을 개개인의 문제가 아닌 한 성별의 문제로 덮어버리는 태도가 너무 싫습니다.
특히 자신이 겪은 이성과 관련된 나쁜 사례를 모든 그 성별의 사람들과 엮어서 한녀는 김치녀니 맘충이니 페미니 메갈이니...한남은 퐁퐁이니 양남이 훨씬 낫다느니 하는 말들이 너무 싫습니다.
물론 호르몬이나 신체적 차이는 부정할수 없는거고, 그것때문에 완벽한 평등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여튼, 본론으로 넘어가자면
저는 남혐이건 여혐이건간에 일반화로 인한 혐오를 저지르는 사람들은, 정상일수가 없다고.
그사람들이 아무리 지적이고 이성적인척을 해도
결국 그 행동의 본질은 열등감이라고 생각해요.
만약 누군가가 (남자/여자)는 _____여서 싫어!
라고 말했다면. 이런 경우일것같아요.
1.좋은사람, 나쁜사람 다 만나봤는데 나쁜사람의 예만 들어서 일반화로 공격한다면?
= 혐오를 위한 성급한 일반화.
2.나쁜사람밖에 못만나서 그런 인식을 가진경우
= 본인과 맞는 수준의 사람만 만나서 그런것
3.그냥 자신과 달라서 싫음
=누가봐도 비정상.
이런 사람들이 그런말을 뱉고, 사람들을 선동하는건 그저 다른 사람들까지 자신의 위치로 끌어 내리려고 그런것이지 않을까요?
그런 사람들의 말을 굳이 들어야 할까요?
그리고, 별로 관련있는 얘기는 아니지만
잘난 남자/여자분들이나 성범죄 피해자분들이 자신의 사례가 내세울게 성별뿐인 이들의 방패가 되기를 바라고 있을까요?
정말 잘난 사람이라면, 자신의 능력을 자랑하기 바쁘지, 성별같은건 내세울 시간이 없을것같은데.
그리고, 혐오를 비판할 자격은
그런 무지성, 이유없는 (옅은)혐오를 하지 않는 사람만이 가지고있다고 생각하거든요.
ㅡㅡㅡㅡㅡㅡㅡ 이 아래는 의미x ㅡㅡㅡㅡㅡㅡㅡ
저는 요즘 어른이 되기가 너무 무서워요.
어른이 되면, 결국엔 독립을 해야하니까요.
그런데 요즘 젠더갈등, 세대갈등, 정치갈등같이 여러 갈등과 논란으로 사회에 혐오가 너무 많이
공급되어 버린것 같거든요.
저는 앞으로 혐오가 만연하고, 누구도 양보하지 않으며, 부당한 일을 당해도
"저 특징을 가진 사람(성별/장애 등)은 저래도 싸"
라는 분위기에, 누군가가 큰 피해를 입고 부당한 일을 당해도 대응할수 없는, 그런 세상에서 살기 두렵고, 또 걱정됩니다.
집값과 물가는 치솟고, 빈부격차는 벌어지고.
사회에는 이유모를 혐오가 만연하며, 인구는 절벽처럼 뚝뚝 떨어지는 그런 사회에서
과연 삶의 의미를 찾을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러니 제발, 젠더갈등 말고도
지역감정, 세대갈등, 정치싸움, 빈부에 의한 편견등. 많은 혐오가 잦아들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좋은 사람들중엔, 남자도 있고, 여자도 있고, 경기도민도, 경상도 사람도, 전라도 강원도 충청도 관련된 것들도 많고, 외국과 관련된것도 많고, 제 또래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있으니까요.
인터넷의 보급은, 사람들을 연결시켜줬지만...
반대로 옛날에는 방구석에 쳐박혀 혼자 불만에 가득차 마음속으로만 했을 혐오를 세상밖으로 꺼낼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준것 같아요.
사회에 혐오가 공급되면, 그 혐오는 필히 돌아올거에요. 당신한테도, 당신의 친구와 가족한테도 돌아올수 있어요.
그러니 남의일이라 보지 말고, 이 시기를 나중에 지금의 어른들이 즐거웠다며 추억하듯이.
지금 세대들도 자신의 어린시절을 혐오만이 가득한 시대가 아닌, 즐거운 시절로 추억할수있게 만들어주세요.
지금까지 10대 여잼민이의 주절거림을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