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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우영우 넷플 번역가

ㅇㅇ |2022.07.29 04:42
조회 139,940 |추천 765

노잼 아재 개그 잔치였던 최수연-털보의 소개팅..

넷플릭스 영어 자막은 어떻게 번역 했을까?





"저는 김민식입니다람쥐"

→ I'm Kim Min-Sickly Prickly.


고슴도치를 묘사하는 "Stickly Prickly"라는 표현을 활용했음.

이름 마지막 '식'하고 맞추려고 Sickly가 됐지만

끝글자를 이용한 말장난이라는 것은 잘 살려냄. 

원래 표현은 '뾰족뾰족 까칠까칠한'이란 뜻. 





'바람이 귀엽게 부는 데서 사시네요, 분당?"

→ "빵 엄청 맛있겠네요, 그 동네"

웬 빵?


 "Bun, dang" 이잖아요 ㅎㅎ



Bun..번.. 빵..


Dang = 헐 대박, 개쩐다.. 

"Bun Dang" = 빵 개쩜





"오렌지를 먹어본 지가 얼마나 오랜지.."

→ Orange you glad..

비슷한 발음을 이용한 미국식 말장난임.


원래는 Aren't you glad~?로 써야 맞는 문장인데

Aren't you (알읂츄) = Orange you (엃은쥬)

발음이 비슷하다고.. 

유명한 동화책에서 나온 오래된 드립이래.. 






"저는 고르고 골라 고르곤졸라 치즈 피자로 하겠습니다"

→ 고르곤졸라 치즈피자가 "grate"였음 좋겠네요

'훌륭하다'의 great가 아니고 grate (발음 동일)


치즈를 강판에 갈아서 뿌리는 걸 grate 한다고 함 

치즈가 들어간 다는 점을 이용한

grate-great 말장난인데

이런 건 듣기만 해선 잘 모르고 

자막으로 따옴표 된 "grate"를 봐야 알 수 있음..





"바나나 케이크 어떠세요? 바나나 먹으면 나한테 반하나?"

→ 바나나 먹을 때 제가 'a-peeling' 하는 거 보이실텐데ㅎㅎ


바나나 껍질 까는 'peeling'하고

상대방한테 '어필(appeal)'한다로 만든 말장난.






"쫄면 먹고 쫄면 안 돼, 울면 먹고 울면 안 돼"

→ Noodle과 라임을 맞춘 단어들로 말장난함.


 

 누들을 드세요, 슈트루들 말고~





 

누들 먹을 때 두들두들 금지~







어쩔 수 없이 약간 억지스러운 것도 있고 

영어 문화권만 익숙한 표현으로 초월번역한 것도 있음. 

번역가들이 제일 어려워하는 게

이런 말장난 맛깔나게 살리는 거라던데

넷플 번역가도 엄청 고민 많았을 듯...





추천수765
반대수5
베플ㅇㅇ|2022.07.29 05:03
ㄹㅇ 저걸 어케하노
베플ㅇㅇ|2022.07.29 11:22
와 저건 진짜 센스╋정성임 ... 대단하시다
베플ㅇㅇㅇ|2022.07.29 14:07
양쪽 언어 완벽하고 양쪽 문화, 새 트렌드 잘 알고 있어야 가능한 번역인듯. 진짜 존경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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