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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낳고 시어머니 막말에 이혼

ㅇㅇ |2022.08.01 21:35
조회 95,975 |추천 546
메인에 태변이 내 탓이라는 시어머니보고 써요




임신 37주에 산부인과에서 애기가 3.4kg이라 하고 조금 내려왔다고 빨리 나올것 같다고 해서 출산준비하고 기다렸어요

다행히 37주까지는 쑥쑥 크던 애기는 더 이상 크게 자라진 않았지만 내려오지도 않았어요

예정일이 일주일이 지나도 애는 내려오지 않았고 자연주의 출산 병원이라 수술은 권하지 않고 열심히 운동하라고만 했어요

정말 아침먹고 한시간 점심먹고 한시간 저녁먹고는 남편과 두시간씩 산책하고 했던거 같아요

그렇게 41주 5일만에 갑자기 진통이 와서 병원을 갔는데 애기가 탯줄을 감고 있다고 해서 결국 수술했어요

이럴줄 알았으면 일찍 할걸 한달을 얼마나 고생했는데 수술을 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죠

게다가 애기는 태어나자마자 황달이 심해서 대학병원으로 가버리고 제가 멘탈이 나가더라고요

그와중에 시어머니는 수술한것도 모자라 어떻게 했길래 애기가 황달로 대학병원에 입원했냐고 난리치시고요

니가 뭘 잘했다고 몇백만원 주고 산후조리원을 가냐고 난리치는걸 친정엄마랑 소리지르며 싸웠고요

친정엄마가 내돈으로 내딸 몸조리시킨다는데 니가 뭔 상관이냐고 더 소리지르면서 데려갔어요

그때는 애기가 아프니 엄마로서 죄책감이 들어 죄인같았고 그럴만하다고도 생각했었던거 같아요

남편도 미안하다고는 했지만 애기 입원한 병원에 왔다갔다하고 저도 챙기고 하느라 남편도 제정신이 아니였어요

그와중에 젖몸살도 심하게 와서 마사지받고 초유보관 해놓고 모유먹일 준비하고 있는데 애기가 퇴원해서는 모유를 거부하더라고요

결국 단유하고 분유먹였어요

시어머니는 남편하고만 연락하고 지냈는데 단유한거 가지고도 엄청 뭐라고 했었던 모양이에요

애기 백일에 굳이 백일상에 같이 사진찍어야 겠다고 하셔서 시부모님 부르고 친정부모님도 불렀어요

동생이 사진 잘 찍어서 와서 사진 찍어달라고 했고요

알고보니 시어머니는 본인 편이 되어줄 남편(시아버지)데리고 친정엄마한테 훈계하러 왔더군요

사돈이면 얼마나 어려운 사이고 며느리 친정부모가 감히 함부로 말했다며 이러니 딸이 뭘 배웠겠냐고 하면서 막말하더라고요

당연히 애기 백일잔치가 개싸움으로 번졌죠

자연분만 못한것도 모자라 애기는 황달에 모유도 못먹이고 이게 제대로된 친정부모였음 와서 사죄를 했어야 된다며 개소리를 지껄이며 날뛰었어요

시아버지는 상황이 공교롭게 애기한테 안좋게 흘러가서 유감이지만 며느리탓이 아닌건 안다며 사돈께 죄송하다며 시어머니 끌고 나갔어요

남편은 시어머니 말리며 같이 큰소리내다가 시아버지랑 같이 끌고 나갔고요

나갔다 들어와서 친정부모님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렸지만 친정아빠가 딱 한마디 하셨어요

아무리 죽을만큼 사랑한대도 내부모 모욕하는 사람이랑 가족으로 지낼수 있겠냐고 물으시니 남편도 아무말 못하더군요

제가 짐 챙기고는 이혼절차 밟을건데 합의하겠냐고 아님 소송갈래 물으니 본인이 먼저 변호사와 상담해보겠다 했고 그렇게 이혼했어요

알고보니 출산하고 시어머니가 난동피울때 친정엄마와 함께 왔던 동생이 녹음해놨었고 백일때도 녹음해놨더군요

그거 아니여도 남편이 집 명의변경 해주었고 양육비도 150만원씩 보내주고 있어요

그 후로 8년이 지났어도 2주에 한번씩 주말에 집에와서 같이 시간 보내던가 둘이 놀이공원가거나 키즈카페, 동물원가고 그래요

처음에는 남편과 아이만 만나면 혹시 시부모님 보여줄까봐 걱정되서 집으로 오라고 했던건데 남편도 보여주고 싶지 않대요

재혼도 안하고 혼자 오피스텔에서 살아요

가족들도 어디사는지 모르고 연락도 안하고 아주 가끔 생사확인만 한다더라고요

이게 엄마한테 복수라면서요

저도 딱히 재혼생각은 없고 중간에 호감이 있었던 사람은 있지만 연애로는 발전하지 못하겠더라고요

남편과는 이혼해서도 너무 편하게 잘 지내고 있어서 가끔은 이혼한게 아니라 주말부부인거 같다는 생각을 할때도 있을 정도에요




어쨌든 더 험한꼴 보지 마시고 이혼하시는걸 추천합니다

남편이라도 제정신이면 모를까 남편이 머저리이면 결국 이혼만이 답일수 있어요

추천수546
반대수36
베플ㅋㅋ|2022.08.02 06:51
누가봐도 주작
베플너부리|2022.08.02 07:35
예전에 자연주의 산부인과 이런 거 많았다 이건 병원 잘못이지. 시모들은 멍청해. 자기 자식 이혼 시키고 홀애비로 인생 쫑나게 하고 싶어서 안달이 났어. 진짜 왜 하나같이 그럴까.
베플ㅇㅇ|2022.08.02 03:28
저런 시모면 자기 아들도 들들 볶으며 살았을거임. 그냥 저 남편만 불쌍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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