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 한 해수욕장에 독성 해파리가 나타나 해수욕객들을 공격해 20여명이 다쳤습니다.
제주시 함덕해수욕장 종합상황실에 따르면 오늘(2일) 오후 3시쯤 함덕해수욕장에 노무라입깃해파리 한 마리가 출현했습니다.
최초 해파리 쏘임 환자가 발생하자 민간해양구조대가 바다에 긴급 투입돼 해파리를 수색하는 한편, 인근 해역에 대해 입욕 통제가 이뤄졌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수영을 하던 20여 명 해파리에 쏘이거나 촉수에 스쳐 다쳤습니다.
다친 사람들은 식염수로 상처 부위를 씻는 등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병원으로 이송될 정도로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파리가 해변에 모습을 드러내자 물놀이객 수십 명이 물 밖으로 대피하는 등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해파리는 민간해양구조대에 의해 수거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지난달 초 해수욕장이 개장한 이래 제주도 내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해파리 쏘임사고는 모두 372건(제주시 223건, 서귀포시 149건)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주로 발견되는 독성 해파리는 이날 발견된 노무라입깃해파리를 비롯해, 유령해파리, 커튼원양해파리, 야광원양해파리, 작은상자해파리, 작은부레관해파리, 두빛보름달해파리, 꽃모자해파리, 관해파리 등 모두 9종입니다.
최근 부산과 울산, 경북, 강원 해역에서 잇따라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나타나 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