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저는 5살 2살 두 딸을 둔 여자입니다.지금 맞벌이 부부로 결혼 5년차 접어들고있는데..다들 이렇게 사나 궁금하네요...ㅎㅎ
남편은 8/1~8/15일까지 휴가 기간이고,저는 휴가 없고 평일 8시 출근 5시 퇴근입니다..
남편 휴가 기간 동안, 남편은 첫째 어린이집 등하원 시키고저희 엄마(장모님)와 집에서 같이 둘째 보면서 청소, 빨래(이불 등 각종 모든) 등 집안일하고하원까지 남은 시간에 스크린 골프 치고 옵니다.
남편이 휴가 기간 아닐때에는아침밥 x, 점심->회사에서 제공, 저녁->밀키트,배달,어쩔때 요리 이렇게 해왔고
휴가기간 일때 점심은 남편이 다이어트 도시락 먹는다길래 다이어트 도시락 준비해주고저녁밥만 차려줍니다.
첫째때는 그래도 퇴근하고 와서 밥 많이 했는데둘째 낳고 복직하면서 일까지 하니 힘들어서 밥 잘 못하다가8/1일부터 다시 잘 해보자 싶어서 다시 밥하고 있거든요..나름..허접하지만..ㅠㅠ
8/1 참치강된장(요리함), 버섯볶음(요리함), 비엔나소시지 8/2 갈비탕(냉동식품), bbq(냉동식품), 참치강된장(조금남은거)8/3 콩나물불고기, 감자계란국(요리함)
이렇게 삼일 나름 열심히 했어요
(반찬 많이 해놓아도 한번 먹고 남은 거 냉장고에 넣었다가 다시 꺼내면그런 거 싫어하길래 딱 한번 먹을 양만 합니다,,.그리고 애들 반찬은 제가 직접 다 만들어요ㅠㅠ 고기, 나물 같은거 위주로요저녁밥+애들밥까지 하는거에요)
어제 5시에 퇴근하고 애들 대충 반겨주고 부랴부랴
저녁 차려서 6시에 밥 먹으라고 식탁에 불렀거든요
남편: 국이랑 반찬 한 개가 끝이야?
나: 이것도 힘들게 한건데
남편: (맛보더니) 깊은맛이 없는데
나: 뭐라고? 지금 장난해? 그럼 하루종일 집에있던 오빠가 깊은맛 해보던가
남편: 아니 장난인데 너는 왜그래 알았어 미안해
나: 장난이라고 또 하면다야? 일하고와서 나름 한다고 한건데 그딴말 하지말라고했지
남편: 알았어 미안해 그만해, 너는 아까 냉장고수리기사 걱정을 왜하냐? 생판 남걱정을 왜해 나도 분리수거한거 힘들었다고 했잖아
(그날 냉장고 수리기사 부르고 분리수거도 엄청 많아서 3번 왔다갔다함)
나: 아니.. 그럼 아까 내가 말할때 그때 서운하다고 해야지, 꼭 내가 오빠 잘못가지고 머라고하면 옛날 내 잘못 들추면서 너도 잘못했다는식으로 말하잖아, 그렇게 나한테 미안하다는소리가 먼저 듣고싶어? 남편: 알았어 미안하다고 그만얘기하라고
나: 아니.. 그만하는거 정하는건 가해자가 정하는게 아니라 피해자가 정하는거지 그리고 그렇게 내 감정을 맘대로 무시하지 마
남편: 내가 왜 가해자야?
이런식의 대화입니다..저도 더이상 말하기싫어서 "냉장고 기사 걱정한것도 내잘못이고 밥도 이렇게 밖에 못하는 내잘못이다 됐어?" 하고 더이상 말 안하고 밥먹고 설거지하고 애들 씻기고..뭐 그렇게 하루 마무리했어요
다른분들도 이렇게 사시나요??
신혼일때는.. 남편이랑 집에서 말한마디 안하고 산다는회사 동료분들 얘기 이해 못했는데지금은 너무 이해가요..그냥 말하기가 싫어요
남편이 100%잘못한 일로 제가 화내면 "너 왜그렇게 나한테 화내? 니가 화내는거에 나도 화나잖아!"
이러면서 싸우고..ㅠㅠ
자기는 미안하다고 한번 하면 저는 더이상 거기에 대해서 화내거나 짜증내면 안돼여
근데 반대로 저는 그사람 기분 풀릴 때까지 하루 종일 미안하다고해야됩니다..
보통 이렇게들 사나요..
제가 왜 이러고 사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