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진심인 말은 입 밖으로 잘 안 나오더라.
학생 때 자기를 만나러 오는 게 돈이 많이 든다고 네가 줬던 버스카드.그 카드 안에 5,000원을 넣어서 줬던 날 난 진짜 말이 안 나오더라.생각지도 못한 선물과 너의 이쁜 마음에 감동을 넘어서는 감정을 느꼈어.
감히 장담하는데 앞으로 내 인생에서 그보다 고마운 선물은 받지 못 할 거야.
너무 고마운 마음에 당장이라도 고맙다고 정말 잘 쓰겠다고 말을 하고 싶었는데말이 목에 막혀 나오지를 않더라.
정말 힘들게 꺼낸 고마움에 너는 머쓱하게 웃으면서 별 거 아니라고 말했고.
그러고 보니 항상 네가 줬던 선물은 소소하고 소박하지만 항상 진심이 담겨있었어.
내가 가위가 눌렸다니까 사준 드림케쳐.
내가 항정살이 요즘 너무 맛있다고 하니까 사다 준 항정살.
내가 좋아하는 과자, 물건 등.
솔직히 기념일에 선물상자랑 검은 비닐봉다리는 진짜 신선한 조합이었어.
집에 와서 열어보니 검은 봉다리에는 항정살이 있었고 집에서 그걸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
그래도 내가 한 말 하나하나를 다 기억해서 특별한 날 특별한 마음과 같이 주는 소소한 것들이 나에겐 너무 고마웠어.
너의 진심은 소박했지만 그 안에는 정말 나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넘쳤던 거 같아.
너처럼 따뜻한 사람을 다시 만나고 싶다.
평생을 공허했는데 너를 만날 때는 그 공허한 마음이 사라져서 너무 행복했어.나도 너에게 그런 사람이었길 바라.
앞으로 남은 네 인생이 행복으로 가득 차고 네 인생에 한 줌의 불행도 없기를 바라.정말 진심으로 고마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