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있었던 일.
오늘 잠을 12시 까지 잤다. 일어나 보니 친구가 문자가왔다.
신평에 가서 순대국밥 먹구 피씨방에 가자구 했다.
1시에 만나기로 했다. 난 우리집에서 멀지 않은 옆동네라 걷기
시작했다. 신평동에 다달았을 무렵.. 왠 아저씨가 탄 메그너스 차량
이 다가왔다. 몬가 20m 전 부터 나와 눈이 마주쳤다. 아니나 다를까.. 차는 내 옆에서 섰다.
"저기..학생.. 뭐 하나만 물어 볼게요"
"네?, 말씀 하세요.?^^"
" 여기서 서울로 국도로 가려면.. 어떻게 가야하나요? 내가 지금
급하게 서울에 가야하는데..ㅠㅜ"
"아..여기서 가려면.. 일단, 김천을 통해서 가셔야 할 텐데.. 저두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네요 ...ㅜㅜ"
난 진심으로 내가 모르는게 미안했다. 왜냐하면 아저씨는 우리 아빠뻘 나이에 덩치도 퉁퉁하시고.. 그치만 몬가 목소리가 떨렸다. 무슨 일이 있는것 같았다.
"이거 큰일이네.. 사실 내가 부산에서 지금 올라왔는데.. 수금하러 왔다가.. 서울에 가야하는데.. 차가 도둑을 맞아가지구.. 열쇠가 뚫려서.. 여기서 톨게이트 올리면,, 금방이라는데.. 돈이 하나도 없어요.."
나는 이 아저씨말이 거짓말 일거란.. 생각을 하지도 못한 채 너무나 아저씨가 불쌍하고 절박해 보였다. 당장에라도 돈을 빌려 드려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아저씨가 말했다.
"여기서 올라가면.. 금방이라던데... 학생 내가 진짜 이런말 한다구 이상하게 생각하지말구.. 우리 아들들도 26, 23살인데. 딱 내 아들 같아서 하는 말인데.. 혹시 톨게이트비라도 좀 빌려 줄수있어요? 내가 올라가는데루 계좌로 해서 넣어 드릴게.."
나는 이 아저씨의 말이 순간 거짓일 수 있겠다고 느끼면서도.. 너무 안쓰러웠다. 톨게이트 비가 없어서 급하게 가야 하는데 가지 못하다니.. 어떡하나 하는 마음이 크게 들었다. 그래서 지갑을 열어보았다. 지갑에는 2만원 이있었다.
"아저씨 제가 지금 돈이 얼마 없는데.. 만원 드릴테니까.. 톨게이트비 하세요...ㅜ.ㅜ"
2만원을 다 드릴 수 도 있었지만, 나도 친구를 만나야 했기 때문에..
또 만원이면 충분히 서울까지 갈 거라구 생각햇다. 그리고 이미 내 돈 만원은 내 손을 떠나 아저씨 차의 조수석에 놓여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 학생.. 근데 여기서 대전까지가.. 1만 2천원정도 나온다는데.. 있는데 로 좀 빌려줄 수 없어요? 내가 진짜 너무 미안한데.. 이거는.."
아저씨는 대놓고 돈을 더 달라는거 같았다. 그때 쯤 되니 아. 이게 사기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런데두 나는 설마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치만 이건 아닌거 같았다. 그래서 나는 내 돈을 창문 사이로 팔을 넣어 집으면서 말했다.
"아저씨그럼.. 제가 돈이 이것밖에 없는데.,. 가까운데가서 찾아서 좀 빌려 드릴게요..."
그때 였다 싶었는지 아저씨는 말했다.
"여기 어디 은행있는거 같던데.. 진짜 미안한데 내가 계좌루 바로 넣어 드릴게.. 어디은행? 내 차타고 가치가요 내가 진짜 갚아 줄테니깐 좀 빌려줘요.."
난 조금의심이 들긴 했지만..설마했다. 그런데 더 주면.. 무슨 정말루 사기 당할거 같았다. 그래서 나는 말했다.
"아니 아저씨제가 일단 이거 가지구 가서~ 찾아서 빌려드릴게요.."
나도 지금 생각해 보니깐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그치만 정말루 빌려드려야 할거같고, 아저씨 상황이 딱해보였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다가 아저씨가 말했다.
"그럼.. 내가 일단 이걸 가지구 올라가서.. 대전으루 라도 가서 어케 해서 가 볼게요. 계좌루 넣ㅇㅓ 줄게 요.."
근데 아저씨는 내 계좌도 전화번호도 묻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물었다.
"내 그러세요 ㅎ 그럼 번호 하나 주시겠어요?"
"아.. 내가 휴대폰도 다 없어져서.. 전화번호랑 이름좀 알려줘요.
진짜 내가 아들같은 사람한테 뭐 그러려는게 아니니깐.."
"내.. 그럼요 보내 주세요 ㅎㅎ 010 6628 xxxx 이에요 "
"이름이? "
"권xx요"
"고마워요..진짜"
"내, 아저씨 조심해서 가시구 이리루 쭉 올라가시면~ 톨게이트 나오거든요? 아무쪼록 조심히 가세요 ㅎ"
그렇게 아저씨 차는 떠났다.. 근데 뭔가.. 찝찝하기도 해서 차가 가는 뒷모습을 지켜봤다. 그렇지만 차번호도ㅡ 그 무엇도 보지 못했다.
조금더 걸어가 약속장소에서 기다리다가 친구를 만났다.
내 이야길 다들은 친구가 그랬다.
"야., 나 욕좀해도 되나? 넌 병신이야... 생각을 해봐 6500만원이 털렸는데 왜 여기 경찰서 안가고 너한테 돈을 빌려달라그러냐?"
그러고보니 우리 앞에는 경찰서가 떡하니 있었다.. 어쩌지...
이이야길 들은 친구들도 누나도 가족도 나보고 바보, 멍청이, 병신 이랬다. 그치만 난 믿는다. 아저씬 꼭 연락 오실 거라는걸..
정말 오늘은 파라만장한 마지막 날이었다. 아저씨. 꼭 연락 주세요.
아직은 살만한 세상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