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아직 결혼안한 예비 형님(??)이 군기잡기를 시작하셨네요 +(추가)

안본눈삽니다 |2022.08.23 23:25
조회 285,299 |추천 1,009
아주버니가 연애를 합니다.10여년의 결혼생활이 산산조각 난 후 (유책배우자임) 새롭게 돌싱 여자분을 만났어요.둘 다 조만간 반백살이구요. 결혼하겠다고 인사 시켜준다고 찾아왔습니다. 
시부모님과 저희 부부랑 다 같이 만났어요. 시부모님은 전에 형님을 너무 예뻐하셨기 때문에 표정이 떨떠름 하셨는데 그래도 못난 첫째 아들 구제해줄 여자분이니 최대한 정중히 대하셨구요. 저희 부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음.... 그래요... 연애니까요.... 머리로는 이해하겠는데 그래도 둘 다 중년이잖아요...... 
시부모님과 저희부부 앞에서 손을 계속 쪼물딱 거리고, 허벅지 쓸고 자기야 자기야, 이거 좀 먹어봐요, 아~ 이러고 (여자분) 응, 아유, 이뻐 죽겠네 이러면서 볼 꼬집고 (아주버니) 호텔 침대가 편했다는 둥, 둘이서 여행을 다녀왔는데 너무 행복했다는 둥... 이걸 몇시간 동안 봤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장소로 이동할 때 여자분께서 저한테 오더니 "어머, 사이가 별로예요? 역시 부부는 오래되면 다 그런가?? 손도 잡고 팔짱도 끼고 그렇게 살아요!" 이러더라구요;;; 그 말을 듣고 시어머니께서 "얘네 부부 금슬 좋으니 걱정하지 마라"고 대신 말해주시더라구요 나참 ㅋㅋㅋㅋㅋ
암튼 시부모님도 계속 고개 돌리시고 저희 부부는 계속 웃고 ㅋㅋㅋㅋㅋㅋㅋㅋ
3시간 동안 혼 빼고 집에 와서 남편이랑 웃으면서 + 화도 났어요. 형님한테는 언어폭력 장난 아니었거든요.... 그 착한 형님을 개차반 취급하더니  그 착한 형님이 석,박사과정 뒷바라지 다 하고, 혼자 미혼모처럼 애 키우고 직장 다니면서 생활비도 다 대고 교수 만들어놨더니, 헌신짝처럼 버리고
저 여자분께 하는 것의 1/4만 했어도 결혼생활 유지했을건데 곰 같아서 싫다나...... 미친....... (남편도 같이 욕합니다. ㄸㄹㅇ 새끼라고)
아주버니도 짜증났고 여친분도 49살인데, 마치 20대 초반이 연애하듯이 철없이 굴어대고....
좀 전에는 저한테 카톡이 오더니 추석 전에 시할아버지, 시할머니 산소에 인사하러 갈건데 시간 비워두고 같이 가재요. 응?? 명령인가??? 어디 왕비 행차라도 하나, 그냥 아주버니랑 둘이 가면 되지 나는 왜??? 난 추석때 갈건대??? 싶어
"아, 네, 아주버니랑 두분이서 데이트 겸 잘 다녀오세요. 저는 그 때 저희집 아이 학교 입학설명회가 있어서요." 라고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왜 형님이라고 안하냐고 물어보내요.결혼을 하셔야 형님이죠..... 아직 결혼 안하셨자나요....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나오늘 걸그냥 읽씹했습니다.(아, 저는 41살이예요)
괜히 전에 형님 생각나서 속상해서 글 써봅니다.
형님은 더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전 아주버니의 행복따윈 빌지 않아요. 인과응보를 믿어요.
.... 방금 시어머니가 카톡이 왔는데, 형님이라고 안해도 괜찮으니 답장은 하래요"아가, 눈 꼴 사나워도 두눈 질끈 감아라. 나도 그렇게 하고 있다. 니가 고생이다." 이렇게 왔네요 ㅎㅎㅎㅎ
--------------------------------------------------------------------------------------
(추가)
와아... 댓글보고나서 머리 한대 맞은 기분이예요!시어머니도 제 맘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한게 착각일 수 있다는 걸 이제 알았어요.내가 곰탱이였네;;; ㅋㅋㅋㅋㅋ 아놔;;;시어머니가 근처에 살아도 거의 연락 안하고 각자의 삶을 사는 관계라서, 제가 잘 몰랐어요방심했네; 이제 여러분의 조언에 힘입어 선도 제대로 긋겠습니다.
남편한테 말했더니 엄마(=시어머니)말도 무시하고, 그 여친한테는 그냥 사무적으로 대하래요. "엄마한테 연락오면 나한테 토스해" 라면서 인간 안변한다고, 50년을 이기적으로 살았는데 또 이혼할지 어찌 아냐고ㅋ

참. 여친분께는 '결혼하게 되시면 형님이라고 하겠습니다'라고 카톡 보냈어요.삐졌나 답장이 없어요ㅎㅎ




추천수1,009
반대수19
베플ㅇㅇ|2022.08.24 06:12
지금은 쓰니와 같은 감정을 갖고 있지만 억지로 참고 있는 시모를 보며 동질감을 갖겠지만 조만간 시모와 쓰니의 입장이 달라질거예요. 대책없는 큰 며느리 이지만 부모 입장에서 그여자가 우습게 되는건 원치 않을거고, 그렇다해서 그여자에게 큰며느리 노릇을 요구할 수도 없으니 힘든 일들은 쓰니에게 떨어질거예요. 쓰니 앞에선 그여자 험담도 하면서 맏을건 너밖에 없다 하며 이일 저일 부탁, 정작 그여자 앞이나 뒤에선 그여자 비위 맞출수도 ... 울 시모가 그랬어요. 지금부터 선 그으세요. 안그러면 나중에 뒤통수 세게 맞아요
베플ㅇㅇ|2022.08.24 00:30
어디서 팔푼이가 들어오려나보네 ㅎㅎ 읽씹한거 시모한테 고새 일렀나보지? 근데 시모가 쓰니한테 참으라고 하는게 더 이해 안가요. 니가 참아라~ 그대로 들으면 쓰니 홧병남
베플ㅇㅇ|2022.08.24 00:54
시부모도 큰아들 편이네. 둘째며느리도 저 개차반 집구석 버리고 떠나야 속이 시원한가보지? 쓰니 하고싶은대로 하다가 못 참겠으면 손절해요. 인간이 할 짓이 못 되네요.
베플ㅇㅇ|2022.08.24 01:33
아무리 좋은 시어머니라도 마지막에 읽씹하지말란말은 시어머니는 절대 쓰니편이 안될사람입니다 결혼생활 힘들어지시겠네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