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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절 안좋아해서 힘들대요... 도와주세요..

힘든하루 |2009.01.02 12:39
조회 1,519 |추천 0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남자친구는 저보다 한살 어리구요.

 

8개월간 사귀면서

싸우기도 많이 싸웠지만 (둘다 자존심이 세고 울컥하는 다혈질이라..)

또 누구나 부러워할만큼 사랑스런 커플이기도 했습니다.

 

 

전 남자친구가 생기면 챙겨주는걸 너무 행복해 하는 스타일이라..

많이 해줬어요.

비록 물질적인건 아르바이트 할땐 남자친구 시계 좋은걸로 사준게 다지만..

아르바이트 끝나면 출출할 남친을 위해 주먹밥만들어서 가게밑에서 기다리고,

피곤해 할 남친 생각해서 하루동안 힘든일 있어도 퇴근할때만큼은 방글방글 웃으며 맞았요.

그렇게 만나고 나서 집에 돌아갈때 힘든일이나 고민이 있어도 이야기 했구요..

 

 

하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가끔은 서운한게  있더라구요.

아침에 일어나도, 아르바이트가 끝나도(제가 얼굴보러 가지 않을때)

문자한통 보내주지 않는거에 전 굉장히 서운함을 느꼈거든요..

"일어났다"/"이제마쳤어 "

이 짧은 문자 하나면 저도 아~ 일어났구나, 마쳤구나 하면서

걱정안하고 궁금해 하지 않고 제 할일 할텐데..

 

6시에 아르바이트니까 약속을 그 전에 잡으면

전 되도록이면 일찍 만나고싶어 12시쯤 약속을 잡으려고 하면..

남친은 피곤하니 3시쯤 만나자구 하고..

전 전날 분명 1시에 잔다고 했는데두 늦잠을 자느라 저 만나는 시간 쪼갠다는 생각에

섭섭했구요.. (이건 아르바이트 하기전에도 마찬가지였어요..)

 

갈수록 이사람이 날 좋아하는 건지..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만나면 뭐든지 니가 하고싶은걸로하자, 니가 먼저다 라고 말하며

손잡아주고 꽉 껴안아주고 이뻐죽겠다며 이마고 볼이고 손이고 뽀뽀해주고

사랑스런 눈길로 부드럽게 바라봐주는 사람이,

 

어떻게 얼굴 맞대지 않는 순간엔 어쩜 그리 이기적인것처럼 느껴지는지..

나혼자 애태우는것처럼요..

내가 집착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요...

 

 

고칠수 없냐고 숱하게 싸웠어요.

그럴때마다 돌아오는 말은

"내가 원래 이렇다"

"난 이것밖에 안되는 놈인가보다"

 

 

너무 힘들어 헤어지자고 하면 그건 싫답니다.

죽어도 그건 안된답니다.

 

오늘 아침에 이런말을 하더군요.

니마음이 100이면 난 50 밖에 안된다.

나도 이런 내가 싫어 미칠것 같다.

 

 

예전에 이런식의 뉘앙스를 풍긴 말을 하길래 그저 화가 나 욱해서 한말인 줄 알았는데

진심이었나봐요.

가슴이 먹먹합니다. 누군가 심장을 쥐어짜는듯.. 숨도 잘 쉬어지지가 않아요 ..

 

어떡하면 좋겠냐고 하니

100으로 만들어 달랍니다.

전 최선을 다해서.. 이제 어떻게 해야 100으로 올려줄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제가 50으로 맞춰보겠다고 하니 그럼 헤어지자네요.

 

좋아하지만 너무 안맞답니다..

예전에 이런말 한적이 있었어요.

주는사랑말고 받는사랑을 하라고..

 

 

막상 헤어지려고 하니

지금 지친마음보다 남친이 없을때 힘든마음이 더 클것 같아 일단 잡긴 했습니다만..

이렇게 남친에게 짐이 되는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놓아주어야 할까요..

 

사랑은 합의하에 같이 시작했는데..

왜 한사람의 마음만 식어가고 있는걸까요..

 

아픕니다..

 

 

(남친에게 섭섭하단 글을 쓰다보니 나쁜사람처럼 묘사되었네요..

남친은 만가지의 장점이 있는 굉장히 좋은사람이에요.  성격도 좋구요..

단지 절 사랑하지 않을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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