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초반 남자입니다.
바로 갈께요.
그녀는 저보다 5살이 많습니다.
처음 봤을 때, 첫 인상은 그다지 좋지 않았어요.
근데 뭔가 끌리는... 뭔가에 이끌려서 어떤 사람인지 되게 궁금했어요.
우연한 기회에 번호를 알게 됬고...
문자를 했어요.
그랬더니 저를 안다고 하더군요.
네 근 7개월 간을 마주치면서 다녔으니 당연히 알겠죠.
근데 이런...
남자친구가 있대요. 자기보다 나이 많은 4살 연상의...
아 그래서 포기해야겠구나...
누나 동생으로라도 지내고 싶었는데, 이러면 실례구나 라는 생각에...
그 담부터는 연락 안했습니다. 쭈욱...
한 5일 후에...
빼빼로데이날... 생각지도 않은 문자가 온거에요.
"빼빼로데인데...빼빼로 많이 받으셨어요?^^"라고...
음...아무 생각 없던 저는 너무 벅찼어요.
그래서 다시 연락을 하게 됬고...그 담주 금요일날 처음으로 봤어요.
이 사람...정말 신묘한...정말 묘한 매력이 있더라구요.
그 모습에 너무 끌렸어요. 근데 한참을 얘기하다 보니 6년을 사겼대요 남친이랑...
아 내가 감히 근접할 수 없는 년수구나...라는 생각에 누나 동생으로라도
좋게 지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뒤에도 일주일에 한번 정도
만남을 가졌어요. 누나도 물론 귀엽다고 동생으로 좋다고 그랬구요.
한달 뒤에 순정만화를 보러 갔어요 영화관에.ㅎㅎ
근데 누나 손을 딱 봤는데 너무 이쁜거에요. 제가 주물러 주는 거 좋아하는데
손을 너무 주물러 주고 싶어서, 손 좀 달라고 해서 한...10초? 주물러 줬는데
괜찮다고 빼는거에요.ㅎ 그때부터 서로 애틋한 감정이 생겨난 거 같네요.
며칠 뒤에... 술을 한잔 하러 갔어요.
누나가 힘든 일도 있고 해서,
근데 누나가 속마음을 좀 털어 놓더라구요...
첨 손을 잡았을 때,,, 진짜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
나 만나면서,,, 설레임을 느낀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누나라는 소리도 첨 들어봤다고 하더군요...
더 만나다가...3번째 술마시는 날...
울면서 너무 힘들다고...나를 버릴 용기도, 남자친굴 버릴 용기도 없다고 하더군요...
그 모습이...너무 안타까워서 손등에 뽀뽀 해줬어요...
나중에 그러더군요,,, 심장 터지는 줄 알았다고;;;
그리고 그러더군요...자기는 남자친구랑 6년간 키스도 안했다고...
그래서 내가 말이 되냐고 했더니...
물론 남자친구가 키스 시도를 두번 했는데 두번 다 혀를 깨물어버렸대요;;;
그리고 키스할 분위기도...술 마신 적도 없어서 미친척하고 키스할 수도 없었대요.
근데 그 말이 사실인 거 같아요.
이 누나 너무 묘한 매력이 있떠군요...
손가인을 닮았는데 손가인보다 눈이 더 커요.
주관적이긴 하지만 손가인보다 더 이쁜 거 같아요.ㅎ
저 12월 중순 쯤에... 좋아한다고 그랬어요.
그 누나도 저 많이 좋아하구요.
음 근데...서로가 자꾸 이러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 누나는...자기는 연하는 쳐다보지도 않았고, 남자친구 외에는
다 밀어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연하도 연하 나름이고,,, 대쉬한 사람도 대쉬한 사람 나름이다...
누나가 그 전까지 날 못 만나서 그런거 아니냐 라고 했죠...
맞는 거 같다고 하더라구요.ㅎ
그 누나 많은 생각을 했어요...이러면 안되겠다고...
왜 나 같은 나쁜 여자를 좋아하냐고...너 매력 많은데...
...그래서 나 매력없다고,,, 했더니
매력이 너무 넘쳐서,,흘러 내려서 두손 들고 도망간다고...
자기가 더 빠져서 허우적 대기전에...
그래서 서로 좋아하는데 왜 그러냐...
제 나이가 문제래요... 자긴 지금 남친이랑 헤어져도
결혼할 사람을 찾지...연애할 사람은 안 찾는데요.
만약에 2년 뒤에 헤어지면...자기 30다 되서 어떻게 하냐고 하더라구요...
너무 생각이 깊은 건지;;;배려를 하는 건지...좋아하는데 5살 차이가 대순가요...
왜 나랑 사귀면 결혼까지 못 한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맨날 그래요. 내가 너무 잘났기 때문에 나중에 결국엔 좋은 여자 만날꺼라고...
지금은 상황이 어쩔 수 없기 때문에 내가 좋아도 나중에는...딴 여자 만날꺼라고...
그래서 누나도 그럴 수 있는거 아니냐고...누나도 바람나서 딴 남자한테 갈 수도 있다고...
ㅠ
그래요...남자친구 있는데 이러면 안되는 거 알아요.
우린 아직도 서로 존댓말 하면서 만나요 희안하죠 ㅎ
저는 누나니까 존댓말 90프로 하는 건데... 누나도 90프로 존댓말해요...
저한테 반말하기가 힘들대요;;;
저희...24일 열시에 봐서...얘기하다가 25일 4시...
이브랑 크리스마스 동시에 보내고...
31일...1일 마지막 날하고 신년을 같이 보냈어요.
누나가 그러더군요, 너랑 놀면서...신기한 거 많이 한다고...고맙다고...
참 미안하다고...미안하다고...
근데 31일날 그랬어요. 자기가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서로 더 빠져서 힘들기 전에 그만 보는게 낫다고...
그 말 듣는 순간...진짜 평생 많이 울어 본적도 없는데...
눈물 한방울이 뚝 나오더라구요.
부끄럽게...
그 누나가...눈물 조차 닦아주지도 못하는 나 같은 애가 뭐가 좋냐고...
제가 그랬어요.
왜 자꾸 사랑을 머리로 하려고 하냐고...
손을 만져도 가슴이 떨리고, 만나도 가슴이 설레는데...
왜 자꾸 가슴이 아닌 머리가 시키는 데로 하냐고...
휴... 정말 슬펐어요...둘다...
마지막이라는게...
그리고 1월 1일 하루 종일 연락 안했어요. 좋게 끝났거든요.
서로 행복 빌어주고... 웃으면서...마주치면 웃으면서...인사하자고...
그런데 1월 1일 자기 전에 너무 제 맘이 아쉽고 미련이 남아서
다시 문자를 했어요... 어떻게 해야 되냐고,,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누나가...자기도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고...
뭐가 정답인지도 모르겠는데...이게 정답 같대요...
저는...말도 안된다고...머리가 시키는 데로만 한다고,
생일날 까지만이라도 보자고 했어요...누나 생일도 같이 보냈는데
나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하고 생일날 까지는 보고 싶다...
1월 30일이거든요 제 생일이...
휴...정리해야 할까요 ㅎ
저도 머리는 하지마라고 하는데 가슴이 자꾸 말을 안 들어요.
어느새 손은 폰에 가있고...누나 기다리고,,,보고 싶고,,,미어지고,,,휴ㅠ
딴 여자한테...정말 냉철하게 냉정하게 하는 데,,, 왜 이 누나한테는 그게 안될까요.
오늘도 가슴이 아프네요.
정리 해야겠죠... 정리 해야 될까요... 정리해야겠죠...아...
너무 길게 적어서 죄송합니다...그럼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