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한민국 이제 26세되는 건장한 대학생입니다.
저와 친구들은 원래 게임을 좋아해서 모이면 거의 무조건 겜방에 가곤 햇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나이가 들다보니(?) 재미있는 게임도 없고
뭔가 훅훅 땡기는 게 없더라구요
그런데 얼마전 어김없이 친구들과 만나서 게임방에 갔을때,
친구 중에 한녀석이 "케로로"를 엄청 좋아하는 녀석이 있는데,
그 녀석이 '케로로 팡팡'이라는 게임을 하자고 하더라구요.
별로 땡기지는 않았지만 친구 세명이서 마땅히 할 오락도 없고 해서
결국은 '케로로 팡팡'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이게 왠걸??
의외로 잼있더라구요? 우호호~
하다보니 우리들 소리도 커지고 으하하하 웃으면서 하고있는데
왠 초딩 한명이 제 친구에게 다가가서 이것저것 말 걸기 시작하더군요.
왜~겜방가면 꼭 그런 초딩들 많잖아요.
전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계속 하고 있는데
그 초딩이 "잠깐만 기다려요"하더니 근처 컴퓨터에 자리를 잡더군요.
네~그 초딩과 그 초딩 친구, 두명이서 우리가 하고 있는 방에 들어왔습니다..
엄청 쪽팔리고 민망했습니다.
하지만 왠지모를 호승심(!!!)이 생기더군요
과연 우리의 실력이 초딩들에게도 먹힐것인가???!!
그 초딩들 강자였습니다.
처음에는 우리들이 영락없이 지고 있다가 겨우 균형을 맞추고 있을때 쯤~
왠 다른 초딩 한명이 이번에는 제 옆에 와서 말을 하더군요
"와~아저씨가 케로로 팡팡하네"
-_-이자식이~! 감히 아저씨라니!!
"아저씨 아냐. 형이야"
"어쨌든요~ 다 컸잖아요~ 형 몇살이에요?"
"야 임마, 나이는 중요하지 않아"
이렇게 그 초딩과 실갱이 하던중에 그 초딩도 기존초딩과 알고 있었던지
기존 초딩들과 뭐라뭐라 얘기하더니
"잠깐만 기다려줘요~" 하고는 친구 한명 데리고 또 우리 방에 들어오더군요
그래서 결국 우리들 3명 대 초딩들 4명의 경기가 되었습니다.
지기 싫었습니다.
정말 최선을 다했었습니다.
결국 저의 '도로로' 저격으로 완승!!
게임을 다 끝내고 초딩들과 인사를 나눈뒤 겜방을 나왔을 때 친구녀석이
"야~이건 우리만의 비밀이다. 어디가서도 절대 얘기하지마"
라고 하더군요.
흠..이 얘기 어디에 얘기할데도 없고 또 얘기하자면 쪽팔리고 해서
속으로 꿍쳐두고 있다가
임금님귀는 당나귀귀라고 말하는 모자장이의 마음처럼
이렇게 톡에 글을 써봅니다.
두서도 없이 길고 지루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