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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공주를 만났는데.. 헤어졌다.

바보온달 |2022.09.05 11:02
조회 5,129 |추천 9
다복한 집안에서 자라 사랑도 많이 받고, 웃음도 많고, 밝고 긍정적인 아이.
게다가 어쩜 그리도 똑똑한지.. 내가 물어보는건 바로바로 답해주는 아이.
내가 학창시절 교사에 대한 시선이 안좋았는데, 이 아이를 보면서 요즘 교사는 다르다는 걸 느낀아이.
정말 자기반 아이들을 존중해주는 아이.
신기할 정도로 입 맛과 취미가 비슷했던 아이.
그런 아이가 나에게 이별을 고했다.
다툼 끝에 이별을 선택한 아이였지만, 내 얼굴을 그렇게 슬픈 눈으로 쳐다보더니..
나를 안아주며 그만하자라고 하는 아이..
이런 아이를 잃고 나는 이별 노래만 듣고 있다..
아니 때론 잊어보려고 유튜브를 보지만 그렇게 재미가 없다.

고기집 갔는데, 메뉴판도 안보여 준다고, 뭐 먹을건지 물어보지도 않냐고 서운하다고 말하는 아이.
코로나 걸렸는데 내가 혼 술하고 먼저 잔다고 서운하다고 말하는 아이.
다툰날에도 자기가 집에 도착하자마 어떻게 전화 한통 없이 자냐고 서운하다고 말하는 아이.

그렇게 서운한게 많은 아이에게.. 나는 그럼 너를 맞춰주는 남자를 만나라고 했다.
내 행동이 잘못을 지적하지 말고, 내 행동을 니에 맞춰 바꾸러 강요하지 말라고 했다.

붙잡을 용기도 없는 나같은 놈.. 참 많이 좋아한다고, 보고싶다고, 사랑한다고 말해주던 아이..
예전 여자들은 다들 그냥 사랑해~이렇게만 해주던데.. 이 아인...
정말 나를 아껴주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그 애가 이런 말을 헤어지자 말하기 전에 해 주었다..
"나는 사랑이라는 걸 잘 모르지만, 내가 생각하는 사랑이라는게 너를 아끼고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라면
나는 너를 사랑하고 있어."
헤어지자고 말하는 그 날.. 보고 싶다고 말하는 이 아이..
"너를 닮은 사람이 지나가니까 너가 어찌나 생각나는지.."이렇게 예쁜 말을 하는 아이였는데...ㅎㅎ

용기내에 연락해 볼까?
유난히 천둥번개를 무서워하는데.. 태풍에 잘 버틸까?
추천수9
반대수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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