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에 할머니댁으로 내가 3년전부터 키우던 강아지를 데리고 갔어 데리고 가자마자 할머니가 강아지를 좋지 않게 보긴 하셨어 나는 이미 데리고 왔는데 어떡해 그냥 지내다가 올라가야지 이 생각으로 3일동안 강아지와 할머니 댁에서 지냈어 우리 강아지가 교육 하난 진짜 잘 받아서 밥 먹을 때 주변 얼씬거리지도 않고 얌전해 근데 겁이 많아서 이상한 소리만 짖고, 모르는 사람을 봐도 짖는단 말이야 그래서 할머니한테 좀 짖었어 짖으니까 할머니가 개를 밖에 둬라(이때 비왔어) 털 날리게 저런 걸 집에서 왜 키우냐 할머니 집에 두고 가라 등등 강아지 욕을 하기 시작하셨어 2년전에도 연락만 하면 강아지 얘기를 하셔서 연락도 잘 안하고 명절에 잠깐씩 보는 건데 굳이 저렇게 얘기 해야하나 싶고 너무 짜증나서 할머니께 나랑 3년동안 지낸 강아지한테 왜 말을 그렇게 하냐고 지금 밖에 비오는데 강아지를 어떻게 밖에 두냐고 얘기 했어 그랬더니 누가 버르장머리 없게 할머니가 말하는데 꼬박꼬박 말 대꾸를 하냐며 나와 강아지를 파리채로 때리셨어 난 여기서 너무 화가났지만 할머니니까 나이가 많으시니까 해서 참고 지금 집 올라가는 중이야 이게 정말 내 잘못일까? 우리 집에서 할머니댁까지 차타고 4시간에서 5시간 정도 걸려 이렇게 먼길 왔는데 할말이 그거 밖에 없으셨던 걸까? 다들 어떻게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