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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랑 며느리랑 왜 다른 거예요??

ㅇㅅㅇ |2022.10.06 00:11
조회 140,968 |추천 265
내년에 결혼할 생각이고 예비 시어머니 여태 총 두 번 뵀습니다.
(남친 아버지께서 몇년 전 돌아가셔서 혼자 계심)

남친 누나가 곧 결혼을 하는데, 어머니께서 예비 사위를 불편?해 / 조심스러워 하신다고 해요.
정식 인사, 상견례, 함, 기타 식사 자리 등등 여태 그래도 꽤 만나셨는데 말씀 놓는 것도 오래 걸렸고 (남친이 엄마한테 "예비 사위 서운하겠다. 말 편히 하라는데, 이제 존대 그만 하시라" 말했을 정도..)
이 외에도 몇몇 에피소드가 있는데 여하튼 제가 들어봐도.. 사위될 분이 넉살 좋은 타입인데도 어머니는 예비 사위를 아직 편하게 느끼시진 않는 것 같아요.


그런데 예비 시어머니께서 저는 되게 편하게 대하시네요.
이게 싫다 나쁘다 이런 의미는 아닌데... 그냥 의아하고 궁금해요.

처음 인사드린 날 식사 자리에서 "말 편하게 해도 되죠???" 하셔서 (나쁜 의도나 말투는 아녔음. 저보고 잘 웃고 성격 좋아보인다며 예쁘다 해주심) 남친, 남친 누나가 놀라더라고요.
예비 사위한테는 서운하게 거리 두면서 며느리 될 사람한테는 왜케 친근하냐. 온도차 뭐냐. 하면서 웃고...ㅎㅎ
그 이후에 한번 어디 같이 이동하느라 잠깐 나.남친.남친어머니 셋이 한 차로 이동했을 때도 저랑 이런 저런 수다 떠시고..
남친이 보기에도 너무 신기할 정도로 저를 편해 하시는 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렇다고 저를 만만하게 여기시는 그런 느낌은 아니고.. 그냥 말 그대로 편해 하시고 좀 친근하게 대해주시는? 그런 느낌이예요.


장모님/시어머니 입장에서 사위랑 며느리랑 달라요...???
왜 다른 걸까요.....?????

"며느리는 우리집 식구 될 사람이라 그런가 편한데,
사위는 딸을 시집 보내는 거라 그런지 좀 어렵다. 이래서 백년손님이라 하는가보다." 라고 지나가듯 말씀하신 게 자꾸 생각나요.

이거 혹시 제가 뭔가 시그널을 놓치는 건가요..? 시월드 뭐 그런..?
아니면 원래 사위랑 며느리랑 다른 건가요...? 왜죠 ㅠㅠ???




+ 추가

1. 댓글에 기우는 결혼이냐, 여자랑 남자랑 해가는 돈이 달라서 그런거 아니냐 등 말씀들이 있으셔서 내용 추가요.
연봉은 저보다 남친이 높지만, 양가 지원은 반대입니다.
남친 쪽은 부모님 지원 전혀 없고 오히려 나중에 생활비도 드려야 하는 반면, 저희 집은 부모님께서 감사히도 지원 해주실 수 있고 노후 대비도 전혀 걱정 없습니다.
양가 경제력 차이는 글의 요점과는 관련이 없다고 생각해서 따로 언급 안 했었는데, 그런 이유라고 보일 수도 있었겠네요. (씁쓸한 현실 ㅠㅠ)

2. 저희 아빠가 유달리 가정적이신 분이라, 어렸을 때 부터 우리집이 친구들 집 보다 화목한 편이구나 라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러다보니... 반대로 상대방 측 가족문화를 볼 때면 저게 평균적으로 보통 저런건지, 아니면 저 집이 평균보다 좀더 가부장적인 편인건지.. 약간 감이 잘 안 왔던 것 같아요.
댓글들 보니 좋은 시그널이 아니란 건 확실한 것 같네요.
저만 괜히 쎄한 게 아니었네요...ㅎㅎㅎ

3. 종년 노예 이런 단어는 듣기 불편하지만 (저한테 하는 말이라 생각해서 싫은 게 아니라, 너무 극단적인 표현이고.. 남녀 갈라치기 같아서 싫어요. 남자 여자 성별 상관없이 모두들 소중하죠.) 대부분 댓글들이 어떤 부분을 염려하시는 지는 잘 알겠습니다.
참고해서 지팔지꼰 안 하도록 열심히 고민 해볼게요.
감사합니다.
추천수265
반대수22
베플ㅇㅇ|2022.10.06 02:15
며느리는 노예같은건데 어려울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
베플ㅇㅇ|2022.10.06 10:28
아 ㅅㅂ 욕부터 나오네ㅋㅋㅋ 내가 결혼 3년차에 쓰니가 말한 저 소리를 토씨하나 안 틀리고 정확히 들었는데 진짜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었음. 해석해줄까요? 저 말인 즉슨 사위는 손님이라 주방일 거들 필요도 없이 앉아서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얹어라 이거고 며느리는 식구니까 주방일 거들어 밥상 차리고 설거지도 해야 한다 이거에요. 즉, 손님은 나에게 잘할 필요 없지만 식구는 가족인 본인(을 포함한 시가들)에게 잘해야 한다는 마인드가 깔려있을 거에요 백퍼. 그리고 어떤 상황이 오던간에 식구 라는 이 좋은 단어를 개같이 써먹을거구요. 저는 저 말 듣자마자 아니요,저도 손님할게요 제 식구는 따로 있죠 라고 함. 순간 옛 기억이 떠올라서 댓글까지 남기네요. 22년도에도 이런 얘기가 듣는 게 실화냐구요.
베플ㅇㅇ|2022.10.06 08:58
시그널 맞네요 ㅋㅋㅋㅋ 사위든 며느리든 다 같은 백년손님이거나 우리 집 식구면 모를까ㅎㅎ 누구는 손님인데 누구는 식구라고요? 손님은 대접 받겠지만 식구는 그렇지 않다는 것만 알고 계세요....
베플|2022.10.06 15:53
사실 며느리나 사위 모두 손님이 맞는거 아닌가요???? 어떻게 3n년동안 따로 살다 가정을 이룬 사위나 며느리가 위치가 다르다고 누군 손님, 누군 가족이 될수있나요? 시어머니가 좀 응큼스러운거 같아요. 넌 가족이니 편하게 한다.. 이걸로 시작해서 어떤 편함을 가장한 진상이 나올지... 두렵지 않으신가요..?
베플진상을보면...|2022.10.06 10:20
저 같으면 결혼 올스톱까진 아니더라도 살짝 쎄할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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