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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인데 이런 집안 정상이라고 생각해?

ㅇㅇ |2022.10.12 01:13
조회 3,401 |추천 9
나 진짜 너무 스트레스 받고 있어서 길지만 읽어주면 고마울 것 같아

- 잘 시간 정해줌 12시에 자라함

- 일요일은 꼭 가족이랑 보내는 시간임 낮 12시부터 6시는 통째로 반납임 교회에서 예배하고 교회 사람들이랑 수다떠는 시간에 씀 거부하면 가족이랑 보내는 시간이 그렇게 아깝냐며 날 미친개인주의 취급함

- 토요일, 일요일마다 밤에 1시간 30분씩 가족 다같이 찬양, 예배드리는 시간 가져야 함 참고로 난 무교여서 시간 낭비진짜 개ㅈ된다고 느껴짐

- 택배 주문 안 됨
- 화장 절대 안 됨
- 교복 줄이는 거 당연히 안 됨

- 장소가 바뀔 때마다 모든 동선 보고해야 함(ex 학교->집: (문자로)나 이제 학교에서 집 가, 학원 쉬시에 밥: 나 학원 쉬는 시간에 밥 먹으러 왔어)

- 하나라도 어기는 일 있으면 부모한테 순종 안한다고 혼남
- 학교 학원 갔다와서 방에 처박혀 있으면 거실에 좀 나오라고 가족애가 없다고 혼남
- 내가 저 중에 하나라도 어기면 바락바락 혼내서 맨날 싸움 그래서 나만 없으면 우리집은 평화로웠을거라고 불화의 원인을 맨날 나로 규정해서 정신적 스트레스가 엄청남

- 대한민국 공교육을 부정함 공교육은 썩었다고 좋은 대학 나와도 다 똑같다며 창의력을 개발하는 수업을 하는 ‘대안학교’에 자꾸 보내려고 함 대안학교 비하를 하려는 게 아니라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대안학교에 안 맞기 때문에 못 가겠다고 해도 계속 강조함 매일매일 가라는 소리 듣고 있음

- 이번에 시험 성적이 잘 안 나왔는데 보통 사람들은 더 열심히 하라고 부추기거나 응원을 하잖아 나를 더 푸쉬하는 게 아닌 계속 대안학교로 도피를 하라고 함 발전 가능성이 보이면 밀어주겠는데 아무리 해도 성적이 안 오르므로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 가능성이 없는 애한테 더 이상 공부 관련 투자를 못 해주겠다 이 논리를 펼치면서 계속 공부를 포기하라고 하고 결국 학원을 다 끊어버림

- 너를 좋은 대안학교에 보내주려고 했는데 너는 끝까지 대한민국 썩은 공교육에 남기로 주장했기 때문에 일단 일반고에 남게는 해주겠다 하지만 학원을 다 끊을테니 자기주도학습과 예수님이 주시는 지혜로 자습을 해라(고등학교 공부를 자습???이게 말이됨???)
고등학교 공부는 학원 없이 딸릴 수밖에 없다고 하면 학원 의존도가 높다 어쩐다 학원에 얽매여서 자기주도학습이 안되는거다 이러는데 어이가 없음 학원을 오히러 이용하는 거고 학원에 얽매이는 게 아니라 학원을 내 자기주도학습을 강화하는 보조 수단으로 쓰면 되는건데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내 학원을 다 끊어버린건지 모르겠음 그냥 공부에 투자를 안 하려는 것처럼 보임
-> 제발 왜 저런 논리를 펼치는지 모르겠음 좋은 대학 나왔다고 꼭 성공한 인생을 사는 건 아님 근데 현실을 못 보고 계속 대한민국 공교육은 망했다고 하면서 나를 도피시키면? 그럼 답이 나옴? 공교육은 썩었어 맞아 근데 내가 이걸 도피하고 대학을 안 가버리면 내 인생이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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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무리 다른 고등학생은 이렇게 안 산다고 엄마 아빠가 과하게 보수적인거라고 해도 안 먹힘 그냥 엄마 아빠 말이면 믿고 아무 말 없이 순종해야 한다 우리가 보수적인 집안이라고 쳐도 너는 그 집안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따라야 한다 따르지 않을거면 나가라 대안학교 기숙사로->항상 결론이 이렇게 됨

그리고 학원 다 끊은 건… 진짜 어떻게 설득해야 할까 나 너무 막막한데.. 도와주라 설득하게 ㅅㅂ학원 진짜 재등록 해야 돼 나

진짜 독립하고 싶다 제발 성인되고 싶다 이 집구석에서 나가고 싶어
추천수9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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