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온지 10년이 넘었습니다. 올해가 12년째입니다.저는 해외로 시집왔구요.줄여 말하면 지속적으로 저를 힘들게 하는 친정때문에...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엄마 말대로 제가 저밖에 모르고 이기적인 건지..솔직하게 말씀해주세요.
남편과는 공부하던 중 역시 해외에서 만났습니다.사람 관계..복잡한 얘기 중략해서 말하기 힘들지만, 노력해서 줄여 말하자면 결혼 초기 친정에서 극구 반대하던 결혼이었습니다.
이유는 남편이 해외 국적이라서요.귀하게 키운 저, 한국에서 명문대 간 저를 해외 국적 남자에게 시집보내는거많이 서운하고 힘드셨을겁니다. 저희 부모님이요.자주 볼수 없다는점, 한국에서든 더 좋은 남자에게 갔을지도 모른다는 점 등등.(과연 그럴까요? 그닥...)하지만 제가 명문대생이긴 한데 뭐 의대생도 아니고...직업은 디자인인데, 한국에서 디자이너를 하면 연예인급 인기를 누리거나 일찍 승승장구하지 않는한은 연봉이 쏀편은 아닙니다.저는 자존감이 낮은게 아니라 현실파악을 잘 하고 있구요.
남편은 해외에서 대학 나온후, 영국, 미국, 유럽 각지의 클라이언트들과 일하며고액 연봉을 받는 사람입니다.현재도 저보다 많이 벌죠.
이런저런 현실적인 조건 둘째치고결혼을 하니 마니 하던 시절에는 단순히 이 남자와 결혼하겠다고 우기는 제게 섭섭했을겁니다.
하지만 이남자 결혼시에 시댁에서 이억상당의 아파트 물려받았구요.그때 이미 이 남자는 연봉이 일억 오천이었고 저는 현실적으로는 훨 적은 연봉이었죠.
저희 부모님 혼수 비용으로 딱 삼천만원 보태주셨습니다.시댁에서는 그걸로 아무말 안하긴 했습니다. 초반에는.
아무리 제가 한국 명문대생이고 아끼는 딸이라고 해도, 남편 역시 시댁의 아끼는 아들이고 두사람이 행복하면 좋겠다고 반대 없이 결혼은 진행되었는데, 문제는...
그 이후로 친정은 카톡으로 늘 부정적인 발언을 합니다.너도 나중에 니 자식에게 배신을 당해봐야 안다는둥...물론 항상 나쁜말만 하는것은 아니지만 카톡 대화의 70퍼센트는인생 다 헛거다너도 배신당해보면 아니까 너무 힘쓰지 말라너는 이기적이다
처음에는 많이 참았고 최근까지도 참았습니다.
문제가 터진것은 남편의 연락 문제입니다.남편은 저희 친정에 전혀 연락을 안합니다.결혼 초반 단단히 마음 상한것도 있지만, 정리해서 말하면..
자기 집에도 연락이 드문 사람입니다. 원래 그래요.하지만 자기 가족한테 충실하고, 집중하고.쓸데없는 짓 안하고. 부동산을 몇개를 벌려놓고도 제이름 착착 얹어주고.제가 사치하는 편은 아니지만 뭐 산다 하면 구박하는 스타일도 아니고.좀 예민하고 꼼꼼하긴 한데 저는 남편감으로는 그래도 성실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도박을 하길 하나요, 드러누워 놀다가 문제 생겨 남편이랑 싸우니이혼을 하니 마니 부모님들 속썩이기를 하나, 자식 열심히 키우고 제 일 열심히 해 이제 저도 연봉이 일억이 넘습니다.한마디로 말하면 저, 남편, 둘다 딴짓거리 안하고 가정에 충실하고문제 일으키는 자식, 짐 되는 자식이 아니라 조용히 잘 사는 성실한 부부입니다.
그 연락문제는 단순히 친정과의 문제뿐이 아니라 시댁과도 있었습니다.시댁의 경우 시아버지가 진상인데요.
깊이 자리한 불만때문에 지속적으로 저를 언어로 힘들게 하셨던 시아버지...그런 시아버지한테 패악을 부리면서 내 와이프한테 뭐라 하지 말라고 단단히 으름장을 놓은게 남편입니다.
이런 남편한테...
너가 우리집에 연락을 안해서 우리 부모님이 단단히 화가 나셨다.그러니 니가 연락드리고 잘 해서 풀어드려라.
그렇게 타일러야 하나요?그렇게 하고싶지 않습니다.공평하지 않잖아요?
물론 연락 자주하고 살가운 사위는 절대 아니지만 자기 책임 다하고.꼭 저희집 효도를 저희 남편까지 참여해야 하나요?각자 알아서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저는 저희 친정 섭섭하실라 때되면 생일 용돈 보내드리고, 설 추석 돈 부쳐드리고...할수있는건 하려고 노력합니다.
제것하나 사재끼지 않고, 부모님용돈, 아이들에 들어가는 비용, 열심히 벌어서 저는 추레해도 열심히 삽니다.
이렇게 성실하게 살고 나름대로 하려는 딸에게카톡으로 늘 부정적인 말과 너에게 들어간 내 시간이 헛되고 후회스럽다는 말을 저주처럼 습관처럼 하는 엄마...
연락 안하는 사위에 대한 불만을저에 대한 저주로 풀어내는 엄마.
제가 그렇게 틀린걸까요?굳이 남편을 무릎 꿇여 친정에서 살살대라 해야 할까요?
문제는 여기서 터졌습니다. 이번 겨울에 한국에 갑니다.코로나로 뵙지 못했으니, 가족 네명 천만원이 넘는 표를 끊고 추운 겨울 어렵사리 한국에 갑니다.
그렇게 들어오는 저희에게 이기적이다 보기싫다 등등속내에는 니 남편이 굽히고 들어오지 않으면 너도 꼴보기 싫다는 그런 메시지를 담은 말을 거침없이 해서 결혼한지 십년이 넘었는데도 지속적으로 상처주는 엄마...오랜만에 친정에 가는데도 호텔에서 자라는 엄마.
제가 틀렸다면 틀렸다고 솔직히 말씀해주세요.다시 말하자면 엄마의 서운한 마음 모르는것 아니지만
제가 그렇게 죽을 죄를 졌나요?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머리도 많이 빠집니다.그리고 저는 무던한 성격이지만 저희 어머님이 강하시고 남편도 강한지라바뀌지 않는 두사람 사이에서 조정하는것도 한두해 일이지제 나이가 사십이 넘습니다. 남편은 사십 중반이고요.아직도 이십대 후반 시집 해외로간 죄책감 이고지고 살아야 하고 배로 잘해야 하나요?
다른 사위들, 전화 자주해서 살살거리고 그럴진 몰라도세상에 완벽한 사람없다고...왜 자기 딸한테 잘하는 사위로는 부족한걸까요?그렇게 주변에서 보는 살살거리는 사위들 알고보면뒤로는 바람도 피고 뗴먹는 돈도 있고 한데 그런얘기는 전혀 들리지도 보이시지도 않을거구요...
대체 언제까지 이렇게 죄책감과 마음의 짐을 갖고 살아야 할까요.
따끔한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