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7주차인 임산부
딱 5주차때 애기 가진 걸 알았는데, 저는 20대 초, 처음 애기 가지고 나서 엄청 당황스러웠는데 행복하고 벅차고 이런 마음 보단 내가 생각하고 있던 내 꿈과 미래는 이 아이로 인해서 다 뒤틀리겠구나 라는 생각이 더 컸었다. 근데 출산하고 아이 어린이집 보내도 나는 25살도 안 된다 어차피 어리고 시간은 많다 라는 생각으로 위로 했던 것 같다.
5주차까진 임신을 했다는 느낌 중 하나는 식욕증가 하루 종일 음식을 입에서 떼어낸 적이 없는 듯 먹어도 안 먹은 거 같고 배불러도 먹고 싶다. 살 찐 내 모습에 자책 엄청 많이 하게 된다.
6주쯤 토덧을 시작했다. 처음 토덧을 했을땐 이게 이렇게 힘들거라는 생각도 못 했다. 지금 6일째 공복 토를 하고 물토, 위액 토 등등 고기, 해산물, 시큼한 음식 등 먹으면 속울렁거림 아무것도 안 먹어도 울렁 거리고 하루 종일 체한 기분 자기 직전까지 체한 듯 답답한 느낌 어지러움 등을 겪고 있어 일도 못 나간 적이 있다.
스트레스도 받고 걱정도 많아 불면증도 생겼다 아침 6시에나 잠이 들정도 심각한 건 또 잠이 많아져 한 번 잠들면 8 ~ 12시간을 잔다. 무기력하고 움직이기 싫고 생활패턴이 엉망이 된 느낌이다. 전 이틀째 죽만 먹고 지내고 있어요
이제 7주차지만 나보다 더 심한 분들도 있고, 아닌 분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임신을 하는 게 말만 쉽지 쉽게 볼 게 아니라고 피임 잘 안 하는 사람들에게 말 해주고 싶다 후회하지 말라고, 그리고 임산부 분들 출산하신 분들 너무 존경스럽습니다. 앞으로 남은 8개월이 두렵습니다.. 아 그리고 정말 애 아빠의 역할이 정말 크다는 거 남성분들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하루 종일 우울하다가도 남편이 달래주면 조금이나마 힘든 게 덜어집니다 심리적으로도 감정적으로도 많이 좋아요.. 7주찬데 너무너무 힘들어서 적어 봤어요 ㅠ ㅅ ㅠ
여기 적은 거 외에도 힘들고 불편한 게 엄청 많은데 제가 겪는 것 중 가장 힘든 것들만 적어봤어요 ㅜ
+ 생각보다 관심을 많이 받아서 놀랐네여, 어린게 눈에 보인다는데 알고 어려요 ^^ 각자마다 힘듦의 크기가 다를텐데 겨우 ? 이런 말을 하시는 분들 저도 그저 웃지요 그리고 너무 오바하는 것 같다가 아니라 예민해 지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이제 시작인 거 알고, 후회한 적 없으니까 제가 첫 문단에서 한 말로 병신이니 뭐니 피임을 잘 하지 그랬냐라는 소린 넣어두세요. 아이만 낳으면 다 끝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어디있습니까 이 글의 맥락을 이해하시고 댓글 다셔야 겠네요.. 이 글이 뭐가 그리 아줌마 아저씨들을 화나게 하는 걸까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