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거나 죽을뻔한 사람들 중에
학창시절에 못생긴 찐따들 무시하고 깔보고 사람취급 안해주거나 거기에 동조하면서
분위기 망치지 않게, 쿨하게, 반항적이고, 남들 하는거 다 해보면서 사는게 인싸의 미덕이라 여기고 살아온 사람들도 있을텐데
외모를 한껏 가꾸고 친한 친구들 잔뜩 데리고 이성에게 자신을 뽐내고 새로운 친분으로 주위를 가득 채우려고 간 자리에서
말 그대로 넘치는 사람들 사이에 짓눌려서 죽어간다는게.
와중에 사람 몰리니까 "남들 해보는거 해보러" 오는 사람들은 더 몰리면서 숨통을 조여가며
이러다 죽겠는지 자존심 내려놓고 살려달라 목청껏 외쳐도 돌아오는 것은 자신보다 위에 있는 사람들의 비웃음과 조롱
살기위해 높은 곳을 항해 팔을 뻗어도 테라스에 앉아서 짜증섞인 말투로 자리 없다며 팔을 뿌리친다
자신이 죽어가는걸 아는지 모르는지
젊은 군중들은 경찰의 통제에 오히려 반항심이 생기고
눌려가는 사람들에게 생기는 책임없는 가학심이
마치 집단을 이루어 선생에게 반항하고 힘없는 친구를 괴롭히던 학창시절로 회귀한것 처럼
군중심리로 단단히 뭉쳐 더욱 밀어붙이며 그들만의 추억과 젊음을 불태운다.
이제 소리지를 힘도,
소리치기 위해 들이마쉴 수 있는 숨도 없다.
누가 알았을까?
자신의 빛나는 청춘의 상징이라고 여겼던
흥겨운 음악과
화려한 네온사인과
웃고 떠드는 소리 속에 파묻혀 죽어가게 될 줄은
심장이 멎기 전 희미하게 들리는 소리는 부모나 친구의 슬픔이 담긴 말이 아닌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x스온더비치를 외치며 쿨하게 춤추고 노래하는 광기의 집단의 울음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