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품은 부모님의 결혼 증서
그런데 결혼 증서에 써진 이름들이...
하나같이 대단한 분들....
이 때 감정평가 위원님이 상기된 얼굴로 사진 하나를 보여주심
가운데 계신 예관 신규식 선생이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분이라고 하심
또 다른 사진 하나를 보여주시는데
결혼 증서 속 주인공의 두 아버지가 계신 사진
의뢰인에게는 친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
신랑의 아버지 또한 독립운동가
신랑과 신부를 소개시켜 준 민필호 선생도 독립운동가
김준엽 고대총장 또한 광복군이었고
고대총장을 지내며 전두환의 손길을 거부한 보수중의 보수.
그리고 ...
감정평가위원님은 마지막으로 사진 한 장을 보여주심
이 결혼증서에 대한 평가는
이 사진 한 장으로 대신한다며....
(즉, 값을 매길 수 없다는 뜻)
주례에서 종결...
결혼증서
우리 두 사람이 오날에 부부를 맺고
한 맘 한 뜻으로 일생을 지내기로 맹서하고
이 글월로 증거를 삼음
신랑 박영준
신부 신순호
소개 민필호
증혼 조소앙, 엄항섭
주례 김구
대한민국 이십오년 십이월 십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