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년 다되가는 27살 여자입니다.
연애 1년 좀 넘게하고 자연스럽게 결혼 얘기 나왔고 처음엔 시어머니는 약간 반대했음
이유는 제가 큰 수술 받고 몸이 좀 안 좋았어서 괜찮아지면 하라 했다고 남편한테 들음 그랬는데 시아버지가 바로 사주 보고와서 시어머니 설득했다함
집은 시아버지가 다 해주겠다고 걱정하지말라 해서 혼수는 저희쪽에서 했어요
어찌지찌해서 결혼한지 1년 다되가고 같이산지는 1년 4개월정도에요
그런데 결혼 한달 남기고 남편이 핸드폰을 숨기기 시작했어요 알림이 계속오고 새벽에도 계속 울리더라구요 이때 느낌이 쎄해서 남편한테 따졌는데 친구가 부탁한거라면서 이젠 안하겠다고 저한테 미안해서 못말했다고 다 탈퇴하겠다는 약속하고 너무 미안해하길래 다 용서다고 넘어갔어요
그게 제 뒤통수를 칠지도 모르고요
그후로 결혼 후에 다시 하는걸 알게됬어요 카페에 트위터에 안하는게 없더라고요 그때라도 정신을 차렸어야 했는데... 그 트위터 발견했을때는 온몸이 떨리고 제어가 안되더라고요
그래도 어느정도 추스르고 남편한테 그걸 봤다고 얘기했어요 그러니 남편은 호기심이었다고 다신 안하겠다 그랬어요 그걸 받아주지 말았어야 했는데...
바보같이 또 믿은거죠 그후로 불면증과 불안증이 생겼고 도저히 안되겠다싶어 증거될만한 것들을 모으기 시작했고 중간중간 참다 터져서 남편에게 그것에 대해 얘기하고 혼자 마음정리도 조금씩 해나갔습니다.
제가 몸이 아직 회복이 다 안되서 일을 못하는데 뭐라도 하겠다고 이것저것 배우고 연습하고 했는데 그게 결국 잘 안됬고 우울증에 대인기피증까지 생겼어요 중간에 유산도 됬구요 그렇게 일년 가까이 흘렀고 저는 그동안에도 남편 생각해서 꼬박꼬박 점심도 차려줬고 잘챙겼다고 생각해요
남편은 항상 퇴근하면 피곤해, 힘들어를 입에 달고살아서 제 정신건강 얘기는 하지않았었구요
그러다 결국 일이 터졌어요 시어머니가 전화가 와서 남편 관련 얘기, 제가 일안하는거 얘기하시고(저희 부모님 얘기+아들 자랑) 끊기직전엔 남편 퇴근해서 해주는 밥 먹지말고 밥해뒀다가 같이 먹으라고까지 하더라구요 저 남편 밥 안해준적 없었고 남편이 저녁하는 날도 있었어요
제가 일을 아예 안한것도 아니고 부업같은 것도 했었는데 남편이 그거 얼마나 번다고 차비가 더나오고 몸 망친다고 하지말라해서 못한거구요
이게 최근일이고 그전에도 기분 나쁜 말, 무시, 비교, 살짝의 터치(?) 등등 여러 일이 있었구요
집에 대한 것도 계속 말이 바뀌고 이제는 제가 일 안하면 집 안해주겠답니다(제가 해달라한 것도 아닌데...)
심지어 요즘에는 아들이 저랑 같이 살기시작하니까 이상해졌다고 그런소리도 저 볼때마다 하세요
그리고 제가 몸 안좋을 얘기 계속해서 죄송한데 그거가지고도 심한말하셨네요(그럼 너 장애인이네?, 일상생활가능하냐 등등)
이틀후 시어머니가 전화로 했던 얘기 저희 부모님도 알게되셔서 친정에 와있어요 저희아빠는 그날 갑자기 몸이 안좋아시셔서 입원까지 하셨구요
시어머니는 제가 오해한거라고 그런뜻으로 한 얘기 아니라고 문자 보내셨는데 제가 그때 확인을 못했어요 그런데 다음날 아침 전화와서 가족이니까 그런말도 할 수 있는거라고 하시면서 문자 확인 안한거에 대해서 화내시고 시댁 꼭 오라고 하면서 끊었어요. 끝까지 사과는 없으셨구요
남편은 시어머니한테 대충 상황설명 들었는지 전화와서 저는 쌓일때로 쌓였었는지 남편한테 다 얘기했어요 시어머니한테 다시 확인해보겠다 하더라구요
아니면 극단적으로 자신이 잘못한거 다 얘기하고 끝내겠다고 그랬는데 후자는 제가 달래서 전자만 얘기했는데 시어머니,시아버지가 집에 오지말라했다고 어머니는 제가 처음부터 맘에 안들었다고 너 없어도 잘 살 수 있다고 하셨다네요
남편은 부모님 설득하고 다신 안그러겠다고 자기만 보고 다시 잘 지낼 생각 없냐고 하네요 저는 친정 올때 이혼까지 생각해서 그런지 자기 잘못 부모님한테 다 얘기하면 생각해보겠다 얘기하니까 자기 부모님 불쌍해서 못그러겠답니다 부모님 설득시키겠다고 다시 잘 지내자고 아니면 어떻게하냐고 묻네요
참고로 남편은 제가 친정에 와있을때도 어김없이 그것(동성&트랜스 관련 카페, 트위터, 라인, 야동)을 했고 기록까지 다 삭제했습니다
이런 고민하는 것도 미운정이 들어서인건지 아직도 마음이 있는건지 제가 참 바보같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급해서 두서없이 썼네요...
+)추가
남편 모텔 잡고 만남도 했었는데 그때 한창 제가 디엠으로 협박비슷한거 받을때라서 그것 때문에 만난거라고 했었음 이것도 거짓말하고 나간거 제가 모텔 결제톡 보고 추궁하니까 저렇게 대답함
이것 말고도 거짓말하고 만남하려던 적도 있음
제가 일 있어서 집 비웠을때도 집 빈다고 올사람 찾은 적도 있었는데 그것도 친구 부탁이었다고 함(거실 테이블 위에서 sm도구 사진 찍어서 올린거였음) 등등
처음엔 시어머니한테 얘기할까도 했었는데 아들 편들고 제 탓 할거 아니까 고민만 했네요 근데 이젠 집에도 오지말고 지원도 끊겠다네요 받은 것도 없는데 참..
이것 말고도 많은데 저만 비참해지니 그만 쓸게요...
+)더 추가합니다
증거 있는데 왜 이혼 안하냐고 하시는데 카페에 올렸던 게시물들 캡쳐한거랑 라인 대화내역 정도인데 익명으로 된거라서 이게 증거가 되는지는 모르겠네요..
어제 남편 전화와서 하는말이 시어머니랑 통화했는데 사과한다고 저한테 직설적으로 얘기하는건 아직 좀 어려울수 있다고 본인 말투가 쎈거 안다고 고치겠다고 했다네요 남편이 퇴근하고 저녁하는거 생각하니까 화나서 그런거라고 했다는데 참...
저희 엄마는 시어머니 문제만 알고 계셔서 이혼이 답은 아니라고 그래도 계속 이렇게 나오면 이혼 하나도 안무섭다고 요즘 이혼은 흠도 아니라고 하시는데 부모님께 너무 죄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