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솔직히 공부머리는 좋거든
중딩땐 전교생 320명 중에 항상 10등 안에 들어왔고
고등학교 첫 모의고사도 전교 2등
근데 머리빨은 딱 고2 1학기 중간고사때까지였던듯…
진짜 공부 안 하니까 성적이 결국 떨어지긴 하더라
화학 내신도 원래 전날 벼락치기해서 100점맞았었는데
지금은 택도 없음 조카 쉬웠는데 78점 맞아서 4등급처나옴
지구는 원래 못했어서 말할 것도 없고..
모고도 111에서 152 됨 ㅅㅂ ㅋㅋ
진짜 나는 adhd인가 싶을 정도로 집중력이 바닥이고
공부를 시작해도 무조건 작심삼일로 끝나
아무리 굳게 다짐해도 몇시간 뒤에 폰 보고 있고 그래..
근데 이런 내가 갑자기 의대가 가고싶음
미쳤지 진짜…
솔직히 진짜 다 포기하고싶음
정시 의대가 진짜 신격화되는거 보고 좌절하고
전교 1등 친구 보고 좌절하고
이제 1년밖에 안 남았다는 사실에 좌절하고
1년이라는 시간이 주어져도 결국에 난 열심히 하지 않을게 눈에 뻔히 보여서 좌절하고
벌써부터 열심히 내신공부하는 애들 보고 좌절하고
원래는 모르는 문제 생기면 우르르 내 자리로 몰려왔는데
이제는 내가 잘하는 친구한테 가서 물어보는걸 느끼고 또 좌절해
이러면 안되는거 너무 잘 아는데도
진짜 나 자신이 너무 한심하다…
그냥 끄적여봤어 나 자신이 너무 답답해서
친구들한테 털어놓으면 한심하게 생각할까봐 익명으로밖에 말 못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