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여자친구가 이런데에 올려보라해서 올려봅니다.일단 저는 30대 초반 남자 이고요.
며칠전에 여친과 싸웠는데, 그 이유는 제가 저희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심부름을 너무 자주 시킨다는 이유입니다.
부모님께는 한달에 100만원씩 드리고,이번 생신선물은 금팔찌 갖고싶다고 해서 사드리고, 만나서 밥 같이 먹을때는 항상 좋은 식사 사드리려고합니다. 가끔 부모님네 집에 갈 때 여름 옷 버릴것들을 부모님네 집에 놓고온다거나(옷 버릴 것들 어머니께서 주변 지인들에게 나눠주기도 하고, 저희 집 동네에 의류수거함이 어디 있는지도 잘 몰라서) 엄마한테 패딩좀 꺼내서 쇼핑백에 넣어 놔 달라는 가벼운 부탁 한다거나, 부모님네 집 들릴때, 집에 음식물 쓰레기를 두고 옵니다.(부모님네 집은 쓰레기도 자주 버리니깐, 제 것도 같이 버리는건 큰 부담 아니니까요)12살 차이 나는 여동생한테는 편의점 가서 뭐 좀 사오라고 시킨다던지, 집에서는 빨래 설거지 청소는 다 시킵니다. 남의 집에 놀러온거고 빨래 설거지는 본인이 먹은게 대부분이니까요. 그래도, 밥도 꽤 자주 사주고, 만나면 꼭 제가 다 사줍니다. (+추가. 여동생은 시간 나면 자주 저의 집에 놀러와서 여친이랑 다같이 놀곤 합니다. 돈 주니깐 오는거 아니고 그냥 같이 노는거 좋아해서 놀러 오는겁니다.)
10살 정도 어린 여자친구와는 데이트 비용 거의 전부 제가 내주고요. 한달에 한번씩 호캉스 가거나 여행 갈때도 숙박비, 비행기값, 여행지에서 쓰는 돈들 대부분 제가 내줍니다. 그리고 여자친구가 회사를 다니면서 월세도 같이 내다보니 힘들어 하는 부분이 있는것 같아, 그런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자 저녁밥값이나 제 집에서 택시를 타고 회사에 출근할때는 꼭 제가 내주려 합니다. 이걸로 갑질 하려는건 아니고요 그냥 제가 도와주고 싶어서 이러는겁니다.
그런데 여자친구는, 자기한테 과일 가져와달라고 하거나, 욕조에 물 받으라고 하거나, 분리수거 자기 혼자 가는것도 싫다고 합니다.더 뭔가 알콩달콩한 사랑 하고싶다고 합니다.. 저번에는, 만약에 새벽에 애기가 울면 당연히 여친이 나가서 애기 재우고 오는게 당연한거라고 얘기했더니 이해가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아니 저는 경제적인 부분, 가정을 이끄는 부분을 모두 책임지고 뼈빠지게 매일 매일 일 하는데, 새벽에 저를 깨워서까지 육아를 도와달라는건 너무 이기적인거 아닌가요? 저는, 남들이 제 여친을 보고 정말 대단한 여자다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더 좋은 옷 사입히려고 하고 필라테스 피부과 등등 돈도 더 벌려고 정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급이 다른 고민을 하고 있는데, 저런 사소한것들이 불만이라는게 정말 이해가 안 됩니다. 흔히 말 하는 한국 여자들의 "남편의 돈은 우리의 돈 이고, 집안일은 반반" 이런 마인드 인걸까요. 그런거 라면 정말 싫습니다..
여친도 회사 다녀서 힘든건 알지만, 저는 사업일 합니다. 여친 비해 하루 3시간 정도만 일 하긴 하지만, 항상 아이디어를 위해 생각하고, 회사를 퇴근하면 일이 끝나는 직장생활이랑은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9-6시 일 하면 힘들긴하겠죠. 이해는 합니다.
자식 뒷바라지 해주기 싫은 부모 있나요? 심지어 저는 보상을 해주잖아요.카드도 주고 용돈도 주고. 오히려 꿀 아닌가요? 자식이 뭘 해줬으면 좋겠는지 말도 안 하고 조용히 지내면 부모로써 해줄게 없으니 섭섭할텐데, 저는 뭘 해주면 좋겠는지 확실하게 말 하잖아요.여친도 그렇고 여동생도, 제가 심부름 시키는걸로 둘이서 뒷담화 한다고 합니다. 저는 그런 정말 사소한걸로 불만 느끼는게 정말 이해 안 됩니다.
댓글 봤는데, 그럼 저는 일도 뼈빠지게 하면서 설거지는 또 반반 해줘야 되는건가요???? 설명 좀 알기 쉽도록 써주세요. 제가 이해가 안 되는건 저는 가정을 위해 뼈빠지게 일 하는데, 여자의 집안일 안 하려는 태도/ 심부름을 귀찮아 하는 태도가 이해가 안되는 거에요.
그리고 아이들 훈육은 제가 맡아서 할 생각입니다. 근데 아이가 어릴때 아기가 우는거나 분유먹이는거 기저귀 가는거 등등은 굳이 제가 일 하는 시간 제껴서 할 필요가 없지 않냐는 얘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