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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욕하고 다니는 시어머니

ㅇㅇ |2022.11.21 13:48
조회 39,252 |추천 223
주말에 신랑 친구 결혼식에서 있었던 일이에요.

신랑이 어렸을때 살던 아파트에 같은 라인에 동갑 남자 친구들이 4명이 살았어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까지 친구고 고등학교는 2명씩 나눠졌지만 여태도 제일 친한 친구들이에요.

덕분에 엄마들끼리도 엄청 친하고 아빠들도 친하셔서 같이 술마시고 낚시다니시고 조기축구회도 하시고 하세요.

진짜 응답하라 같은 사이에요.

지금은 재개발해서 새아파트가 들어섰고, 2집은 다시 들어가 살고 저희 시댁 포함 2집은 근처 다른 아파트에 살고요.

저희는 시댁에서 40~50분 떨어진 곳에 살고 결혼식장이 시댁 근처라서 저희가 시부모님 모시고 같이 갔어요.





결혼식보고 밥먹는데 어머님 친구분들이 저한테 하나같이 한마디씩 하는 거에요.

시어머니 김장할때 좀 돕지 안도와줘서 혼자하시다가 허리나가서 침맞고 병원다녔다면서요.

일하느라 바쁘고 힘들겠지만 어차피 김치받아먹으면 가서 좀 도우라고요.

다들 미션인듯이 얘기하시는데 슬슬 짜증이 올라오더라고요.

옆에서 신랑이 눈치보다가 아니라고 하는데 이미 들으실 생각이 없으시더라고요.

안그래도 김장때문에 짜증났어서 할말은 해야겠다 싶어서 저도 할말 했죠.




저희 결혼3년차인데 결혼하고 김장할때 평일에 하신다고 하셔서 저는 평일에 연차쓰기 힘들다고 주말에 하자니 꼭 평일에 하신대요.

어머님, 아버님 두분이서 하신다고 하셔서 퇴근하고 가서 뒷정리하는거 도와드리고 수육먹고 30만원드리고 겉절이 작은통과 김치한통 받아왔어요.

그리고 김치 다먹고 더 받으러 갔는데 주기 싫어하시더라고요.

뭐지? 싶었는데 그 다음에도 아까우신지 둘이 많이 먹는다 너네 이렇게 먹을거면 사먹어야지 감당안된다 하시면서 너무 뭐라 하시는거에요.

시댁에 시부모님, 신랑, 미혼인 시동생 네식구 먹는데 매년 40포기에 중간에 겉절이, 알타리, 열무, 깍두기도 계속 담가서 먹어요.

시댁에서 처음 밥먹을때 저먹는거 보시더니 김치 잘안먹냐고 물으셔서 저는 4~5 조각먹고 없어도 크게 상관없다고 했었어요.

결국 신랑 혼자 98%는 먹는다고 보면 돼요.

그런데 아무리 같이 못했다지만 돈은 돈대로 받으시고 저런식으로 말씀하시면서 안주실려고 하는게 너무 짜증나더라고요.

신랑도 거의 자기 혼자 먹는데 제 눈치보면서 어머님도 김치 떨어지면 또 담가야 하니까 스트레스받아서 그런거 같다고 미안하다고는 했어요.

제가 너무 빈정상해서 작년에는 저희 안도와드리고 안가져갈테니 그랗게 아셔라 하니 저희주려고 수맞춰서 절임배추 주문했는데 하시대요.

그래서 제가 일년동안 먹어도 1/4포기도 안먹을텐데 제입 하나 늘었다고 얼마나 더 하시려고 하시냐고 됐다고 했죠.

5괜히 눈치보이셨는지 와서 수육이나 먹으라고 해서 가서 수육먹고 아버님이 한사코 가져가라 하셔서 겉절이 한통만 받아왔어요.

그리고 올해도 안 도와드렸죠.

저희는 이모네가 귀농하셔서 김장 채소들 직접 농사지셔서 거기서 외갓집 식구들 다 모여서 김장해요.

금요일에 외삼촌, 외숙모들이랑 저희부모님 미리 가셔서 뽑아서 손질해서 절여 놓으시면 사촌 언니, 오빠네 와서 김장하고 수육하고 고기굽고 회떠오고 해서 30명 가까이 모여서 하거든요.

어른들이 주도적으로 하시고 힘쓰는건 남자들이 거의 하기때문에 200포기 정도 해도 금방 끝나요.

신랑도 어차피 자기가 먹는거라 가서 열심히 일하고 끝나고 맛있는거 먹으며 술마시고 하니 좋아하고요.

시어머니도 이렇게 하는거 알고 있는데 처갓집가서 저러고 있어서 기분이 나쁘신건지 어쩐지 올해는 계속 우리집와서 김장 같이 하자 하셨었어요.

그때마다 이모네가서 하고 맘편히 가져와서 먹겠다고 얘기했는데도 그러시네요.

친구분들께 이런 히스토리는 하나도 안하시고 김장 안도와준다고만 얘기하셨으니 다들 그러시는거겠죠.

욱해가지고 하실 말씀있으시면 해보시라고 물어보니 없다셔서 내가 없으시면 먼저 가보겠다고 하고 집에 왔네요.




그렇게 아들 아들 하시면서 아들이 좋아하는 김치는 저도 먹을까봐 아끼는 건가요 뭔가요?

며느리 입에 들어가 그렇게 아까우신가봐요.

아직도 기분이 안풀려서 짜증나요.
추천수223
반대수9
베플ㅇㅇ|2022.11.21 14:17
ㅋㅋㅋㅋ친구들 입 빌려서 며느리좀 갈구려다가 개쪽당했넼ㅋㅋㅋ 얼마나 우스워보이겠음? 그 생각하면서 맘좀 풀어요. 곱씹으면서 스트레스받으면 나만 손해임
베플ㅇㅇ|2022.11.21 14:47
이제 진짜로 연끊어주면 되는겁니다. 단 님 남편한테도 얘기하세요. 각자 집 각자 챙기자고 저런 소리 듣고도 내가 본가 왕래하길 바라냐고하세요. 시모가 머리쓰다가 역으로 당하게 생겼네요. 얼마나 창피할까.
베플i|2022.11.21 15:06
어머니들은 복 나가는 말고 행동을 하시네요
베플지나가는여자|2022.11.22 00:35
시어머니들은 이상하게 베베 꼬였어요. 그냥 막 며느리 욕이 하고싶은가봐요. 우리 시어머니는 나 욕하고 싶은데 꼬투리 잡히는게 없었던가봐요. 제가 며느라기 시절에 음식을 만들어다 드리거나 맛있는거 해드린다고 놀러오시라고 하거나 등등 뭔가 잘해드리면 삐져요 ㅎ 좋아하거나 고마워하는게 아니고 입이 이만큼 나와 ㅎ 첨엔 왜 저러시나....이해를 못하다가 명절 새벽에 애기 모유수유하고서 주방에서 음식준비하시길래 거들러 가려는데 작은어머니한테 없는 말 지어내 제 욕하고 있더라구요. 그거 보고서 모든걸 끊었죠. 그저 며느리 미워하고 싶으시다는데 잘해드릴 필요 없겠더라구요. 바보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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