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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빨래하는 우리엄마..

다희맘 |2009.01.06 11:18
조회 332 |추천 1

결혼하고 시댁에서 4년정도 시부모님과 살게되니 친정은 자주 못가고 엄마와 전화통화도 자주 못하고 점점 친정과 멀어지는 저를 봅니다

그러던 어느날 시댁에 일이있어 친정에서 잠시 머물게 되었습니다.

시댁은 그래도 먹고사는데 지장은 없을만큼 편안합니다 저희집은 어렵게 얻은 경매 받은 작은 집에서 저희부모님과 남동생이 살고있습니다 너무 불편해서 빨리 시댁으로 들어가고싶을 정도로 그래서 더욱 친정에는 발길을 안했던거 같습니다.

머무는 동안 엄마는 계속 빨래를 손으로 하시는겁니다 그것도 찬물로 이추운 겨울에

온통 빨개진 손으로 ...

그래서 엄마 왜 세탁기 놔두고 빨래를 손으로해?

짜증나 궁상좀 떨지마 저는 화를 냈습니다 

(집에 돈도 없지만 엄마는 워낙 아끼시는 스타일이라서 심지어 한번쓴 휴지는 버리지도않고 모아 놓을 정도로 ... 가끔 궁상이다 싶을때가 많습니다.)

그런 절 보며 엄마는 베시시 웃으시며 이래야 빨래가 더 깨끗해 애기 옷도 있는데 이렇게 빨아야지 *^^*

그런데 일주일이 지나도 엄마는 계속 빨래를 손으로 하는겁니다

엄마가 없을때 빨래가 하도많아 제가 엄마가 빨기전에 세탁기에 빨아버릴려고

세탁기를 돌렸는데 세탁기가 작동을 안하는 것이였습니다

순간 너무 눈물이 났습니다 그동안 우리엄마 세탁기가 고장 나서 손빨래를 하는데 정작 저는 그런줄도모르고 궁상떤다고 엄마를 다그쳤다는것에 너무 죄송하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동안 말도 못하고 고장난 세탁기 아까워 버리지도 못하고 꽁꽁 얼어붙은 손으로 빨래했을 엄마를 생각 하니 제자신만 챙기고 우리 아기만 챙겼던 제자신이 한없이 미워졌습니다.

1달정도 우리집에서 생활하고 이젠 시댁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길에 엄마에게 하우젠 드럼세탁기를 선물해드렸습니다. 12개월 할부로요 *^^*

기뻐하는 엄마를 보니 저도 행복했습니다.

앞으로는 자주 전화도드리고 우리아가랑 주말에는 엄마한테 자주 가주 가봐야겟습니다.

여러분 엄마한테 잘해드리자구요 *^^*

엄마 고마워 그리구 사랑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자~~~ 다희아빠두 이제 취직했으니까

호강시켜줄께

 

귀여운 우리 엄마와 우리애기 사진 이에요

우리엄마 찍어논 사진이 이것밖에 없네요 ㅋㅋ

현제 58 세신데 젊죠? ㅋ 열심히 사셔서 그런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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