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3개월. 상대방에게서 아무 연락이 안 오고
차단까지 당했습니다. 근데 알아서 풀리긴했어요.
3주전까지만해도 도대체 어떻게 이럴 수 있지?
하면서 아무런 납득이 안 되었는데..
이제 점점 현타와 함께 다 인정하게 되었어요.
상대방은 이미 새로운 사람과 연애중이에요
저를 만나고 있을 때부터인지
아니면 끝나고서 알게 된 여자인지
어떻게 언제부터 둘이 사귀게 된건지
과정과 사실을 알아봐야 아무 소용없는 이 모든 일들에
계속 집착하고 괴로워하고
하면 안 되는 염탐을 또 하고 상상하고 슬퍼하고 울고..
원래있던 상처에 스스로 더 덧내면서 지냈어요.
그러다가 최근부터 이 생각이 들더라고요.
새로운 사람에게서 더 좋은 장점을 발견했으니
나와 만나는게 손해이니까 떠났구나~~ 하고요.
저 였어도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고, 솔로이고 기회가 된다면
누구나 우러러보는 사람과 만나고 싶거든요.
(그렇지만 바람은 비양심적이라 생각)
항상 제가 최고라고 해주고 다정하게 대해줬던 따뜻한 모습과
상반되는 이 차가운 현실과 그 사람의 모습이
쉽사리 인정하기가 어려웠기때문에
그래서 그렇게 스스로를 갉아먹는 행동을 했던 것 같아요.
합의이별이든 그냥 차였든 어찌됐건 종료된 인연에
매달리지말라는 이유는...
울먹이고 애원하고 애써도 이미 마음이 뜬 사람에겐
부담스러움과 불편함만 안겨주고
얘는 나 없이 진짜 못 살아가는구나 하며 독립성 떨어지는 존재로 보여지고 매력이 감소되기 때문이에요.
왜 이렇게 생각하냐면 이번에 제가 울면서 매달렸거든요.
그리고 예상대로 까였습니다. 설득이 통하지않을거라는 느낌이 왔어요.
제가 한 행동은 상대방의 자존감만 채워주게되었고
제가 채워준 자존감으로 새사람과 즐거운 연애중이에요.
그리고 전 깔끔히 내려놓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단호한 태도에 더 이상 다가가고싶지않아졌거든요
그 사람 일상에서 완전히 잊혀지고 사라지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요 자연스레
잘 생각해보면 우리는 그 사람 없이도 잘 지내던 사람이였어요.
그리고 처음에 외모 능력만을 보고 다가왔던 것 보다
당당하고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을 매력으로 느껴서
나와 더 사귀고싶어했을거에요..
저는 사귀면서 좋아하는 마음도 커졌고 개인적으로 힘든일이 있어서 부정적으로 말하고 우는 모습을 많이 보였는데..
그런 의존적인 모습을 감당하기가 힘들었나봐요.
사귄 기간이 길었던 만큼
이런 찌질한 저도 보듬어주길 바랬는데
이건 제 욕심일 수도 있고, 그 사람의 마음이 깊지않았던 걸 수도 있죠.
흉터를 옅어지게 만들어주는 건 시간이라지만
아픔을 극복하는 건 스스로의 의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이미 지나간 과거 바꿀 수 없어도 미래는 가능하잖아요?
솔직히 일이 완전히 해결된게 아니라 그 여자와 헤어지고
극적으로 재회하게 된다해도, 저는 또 다시 약한 모습을 보일 것 같아서
문제점이 되는 일부터 해결하고
다시 제 원래 모습으로 찾아가려고합니다.
이제 완전한 겨울이 되었어요
이별하신 모든 분들 잘 극복하며 건강히 지내셨으면 좋겠어요.